‘300억 원대 임금체불 혐의’ 위니아전자 대표 보석 석방

입력 2024.04.09 (10:02) 수정 2024.04.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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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원대 임금·퇴직금 체불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는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가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박 대표는 어제(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1단독 이순혁 판사 심리로 열린 근로기준법 위반 등 사건 5차 공판에 불구속 상태로 출석했습니다.

박 대표는 지난해 9월 구속됐지만, 지난해 10월 보석 청구했고, 재판부가 지난달 20일 이를 받아들인겁니다.

지난 공판에서 박 대표 측은 “그룹 차원에서 위니아전자를 포함한 계열사 인수합병(M&A) 절차를 추진 중”이라며, “M&A 전문가인 피고인이 미지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고 보석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어제 공판에서 검찰은 박 대표 구속 후 윗선 수사를 통해 위니아전자의 모 그룹인 대유위니아 그룹 박영우 회장의 임금 체불 혐의와 박 대표의 추가 혐의를 밝혀냈다며, 박 대표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박 대표가 398억 원대 임금 체불 등 혐의로 지난달 7일 구속기소 된 박 회장과 공모 관계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추가 기소 내용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허가했습니다.

반면 박 대표 측은 추가 기소 혐의에 대해 “일방적으로 지시받은 관계였다”며 박 회장과의 공모 관계를 부인했습니다.

박 대표는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근로자 390여 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302억 원을 체불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후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한 검찰은 대유위니아 그룹 박영우 회장을 임금 체불 등 혐의로 구속해 지난달 7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박 회장은 위니아전자 박 대표 등 계열사 임원과 공모해 2020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근로자 738명에게 임금과 퇴직금 등 398억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박 대표 사건의 다음 재판은 7월 8일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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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억 원대 임금체불 혐의’ 위니아전자 대표 보석 석방
    • 입력 2024-04-09 10:02:34
    • 수정2024-04-09 10: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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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원대 임금·퇴직금 체불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는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가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박 대표는 어제(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1단독 이순혁 판사 심리로 열린 근로기준법 위반 등 사건 5차 공판에 불구속 상태로 출석했습니다.

박 대표는 지난해 9월 구속됐지만, 지난해 10월 보석 청구했고, 재판부가 지난달 20일 이를 받아들인겁니다.

지난 공판에서 박 대표 측은 “그룹 차원에서 위니아전자를 포함한 계열사 인수합병(M&A) 절차를 추진 중”이라며, “M&A 전문가인 피고인이 미지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고 보석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어제 공판에서 검찰은 박 대표 구속 후 윗선 수사를 통해 위니아전자의 모 그룹인 대유위니아 그룹 박영우 회장의 임금 체불 혐의와 박 대표의 추가 혐의를 밝혀냈다며, 박 대표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박 대표가 398억 원대 임금 체불 등 혐의로 지난달 7일 구속기소 된 박 회장과 공모 관계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추가 기소 내용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허가했습니다.

반면 박 대표 측은 추가 기소 혐의에 대해 “일방적으로 지시받은 관계였다”며 박 회장과의 공모 관계를 부인했습니다.

박 대표는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근로자 390여 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302억 원을 체불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후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한 검찰은 대유위니아 그룹 박영우 회장을 임금 체불 등 혐의로 구속해 지난달 7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박 회장은 위니아전자 박 대표 등 계열사 임원과 공모해 2020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근로자 738명에게 임금과 퇴직금 등 398억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박 대표 사건의 다음 재판은 7월 8일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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