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유림들 “김준혁, ‘퇴계 이황은 성관계 지존’ 표현…사과하고 사퇴해야”

입력 2024.04.09 (19:16) 수정 2024.04.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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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가 자신의 저서를 통해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거친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유림 단체 대표들이 반발하며 사과와 후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유교문화선양회 등 안동지역 유림단체 대표 39명은 오늘(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낯 뜨겁게 엮어 선현을 욕보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퇴계 선생은 ‘겨레의 스승’으로까지 추앙받고 있는 선현이며 중국과 일본 제국주의 학자조차 존경을 표해 마지않았다”며 “이런 비뚤어진 사고로 국민의 선량이 되어 국정을 논하겠다고 국회의원 지위까지 탐내는 것은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후보의 망언을 엄중히 규탄하며, 동시에 즉시 잘못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국회의원 후보에서 사퇴함은 물론 당 차원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업 안동유교선양회 회장은 “김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안동 유림은 계속 투쟁할 것”이라며 “안동인으로서 김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사과하고 김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2022년 2월 출간한 자신의 저서 ‘변방의 역사 제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같은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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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9 19:16:37
    • 수정2024-04-09 19:21:20
    사회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가 자신의 저서를 통해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거친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유림 단체 대표들이 반발하며 사과와 후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유교문화선양회 등 안동지역 유림단체 대표 39명은 오늘(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낯 뜨겁게 엮어 선현을 욕보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퇴계 선생은 ‘겨레의 스승’으로까지 추앙받고 있는 선현이며 중국과 일본 제국주의 학자조차 존경을 표해 마지않았다”며 “이런 비뚤어진 사고로 국민의 선량이 되어 국정을 논하겠다고 국회의원 지위까지 탐내는 것은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후보의 망언을 엄중히 규탄하며, 동시에 즉시 잘못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국회의원 후보에서 사퇴함은 물론 당 차원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업 안동유교선양회 회장은 “김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안동 유림은 계속 투쟁할 것”이라며 “안동인으로서 김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사과하고 김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2022년 2월 출간한 자신의 저서 ‘변방의 역사 제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같은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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