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SSG·NC 나란히 10승 고지…한화, 두산에 져 5연패 늪

입력 2024.04.10 (16:51) 수정 2024.04.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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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상위권을 점령한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가 나란히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선두 KIA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벌인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8회 서건창의 우월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LG 마무리 유영찬의 보크로 결승점을 뽑아 5-4로 이겼다.

LG는 2회초 무사 1, 3루에서 KIA 선발 이의리의 1루 견제 실책, 신민재의 적시타, KIA 포수 김태군의 3루 송구 실책에 편승해 먼저 3점을 냈다.

KIA는 3회 김선빈의 우중간 안타, 4회 최원준의 중전 안타로 1점씩 만회했다.

LG는 5회초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엮고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4-2로 도망갔지만, 이후 KIA 불펜의 물량 공세에 막힌 게 역전패의 화근이 됐다.

KIA는 7회말 1사 1, 3루에서 김선빈의 좌전 안타로 3-4로 LG의 턱밑을 쫓아갔다.

이어 8회말 2사 후 최원준, 대타 고종욱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고 서건창의 우측 펜스 위 철망을 때리는 우월 2루타로 4-4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2사 2, 3루 김도영 타석에서 유영찬이 보크 판정을 받아 결승점을 헌납했다.

LG도 9회초 2사 후 연속 안타로 마지막 찬스를 얻었지만, KIA 마무리 정해영을 넘지 못했다.

SSG는 인천 안방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4로 꺾었다.

SSG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 6탈삼진 호투로 시즌 3승(무패)째를 거둬 브랜든 와델(두산 베어스), 제임스 네일(KIA)과 더불어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 KBO 통산 161승(88패)째를 따내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함께 역대 다승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SSG는 2회말 1사 1루에서 한유섬이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쳐 기선을 제압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고명준이 3-0으로 달아나는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키움은 5회 신인 이재상의 통산 1호 홈런으로 2점을 추격했다. 이재상은 2사 1루에서 김광현의 시속 134㎞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SSG는 3-2로 앞선 6회말 이지영의 좌선상을 향하는 2루타, 고명준의 땅볼을 묶어 2점을 보탠 뒤 5-4로 살얼음을 걷던 7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 하재훈의 희생플라이, 이지영의 쐐기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승패를 갈랐다.

창원에서는 NC가 kt wiz를 3-2로 힘겹게 따돌리고 안방 마법사 징크스를 1년 만에 깼다. NC는 지난해 4월부터 이어온 창원 홈경기 kt전 6연패를 힘겹게 끊었다.

NC는 3회 1사 만루에서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고 4회 2사 후에는 김형준의 좌월 솔로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kt가 6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시즌 6호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자 NC는 7회말 2사 후 몸에 공을 맞아 출루한 김한별의 대주자 김주원의 2루 도루와 박민우의 우중간 적시타를 묶어 3점째를 뽑았다.

kt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터진 천성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계속된 2사 2, 3루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NC 선발 김시훈은 로하스 주니어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줬을 뿐 6이닝을 1점으로 막아 승리를 안았다.

한화 이글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에 4-7로 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라울 알칸타라(두산), 문동주(한화) 두 선발 투수가 고전하면서 경기는 요동쳤다.

한화가 1회 안치홍의 좌월 2타점 2루타로 앞서가자 두산은 공수교대 후 양의지의 석 점 홈런으로 간단히 역전했다.

문동주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대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회에만 5점을 줬다.

한화는 4회 문현빈의 3루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만루에서 이도윤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두산은 4회말 조수행의 2루 도루와 정수빈의 좌중간 안타로 다시 6-4로 격차를 벌렸고, 8회말 2사 2루에서 허경민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정수빈이 5타수 3안타 2도루 2득점, 양의지가 4타수 2안타 3타점을 수확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알칸타라는 5이닝 4실점의 평범한 투구에도 문동주가 3⅓이닝 6실점으로 먼저 무너진 덕에 시즌 첫 승리를 어렵게 따냈다.

홈런 3방과 안타 30개의 난타전이 벌어진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연장 10회 접전에서 10-7로 물리치고 4연승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4-7로 끌려가던 8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지찬의 적시타와 구자욱의 중전 안타 등으로 3점을 뽑아 7-7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이어 연장 10회초 구자욱, 데이비드 맥키넌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재혁의 희생플라이로 결슬점을 얻었다.

곧이어 등장한 김영웅은 우월 투런포를 날려 롯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삼성 3번 타자로 출전한 구자욱은 6회 우월 투런포를 포함해 6타수 6안타의 불꽃타를 터뜨리고 4타점에 3득점을 올리며 대폭발해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한 경기 6안타는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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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4-10 18: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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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 상위권을 점령한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가 나란히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선두 KIA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벌인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8회 서건창의 우월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LG 마무리 유영찬의 보크로 결승점을 뽑아 5-4로 이겼다.

LG는 2회초 무사 1, 3루에서 KIA 선발 이의리의 1루 견제 실책, 신민재의 적시타, KIA 포수 김태군의 3루 송구 실책에 편승해 먼저 3점을 냈다.

KIA는 3회 김선빈의 우중간 안타, 4회 최원준의 중전 안타로 1점씩 만회했다.

LG는 5회초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엮고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4-2로 도망갔지만, 이후 KIA 불펜의 물량 공세에 막힌 게 역전패의 화근이 됐다.

KIA는 7회말 1사 1, 3루에서 김선빈의 좌전 안타로 3-4로 LG의 턱밑을 쫓아갔다.

이어 8회말 2사 후 최원준, 대타 고종욱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고 서건창의 우측 펜스 위 철망을 때리는 우월 2루타로 4-4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2사 2, 3루 김도영 타석에서 유영찬이 보크 판정을 받아 결승점을 헌납했다.

LG도 9회초 2사 후 연속 안타로 마지막 찬스를 얻었지만, KIA 마무리 정해영을 넘지 못했다.

SSG는 인천 안방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4로 꺾었다.

SSG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 6탈삼진 호투로 시즌 3승(무패)째를 거둬 브랜든 와델(두산 베어스), 제임스 네일(KIA)과 더불어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 KBO 통산 161승(88패)째를 따내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함께 역대 다승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SSG는 2회말 1사 1루에서 한유섬이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쳐 기선을 제압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고명준이 3-0으로 달아나는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키움은 5회 신인 이재상의 통산 1호 홈런으로 2점을 추격했다. 이재상은 2사 1루에서 김광현의 시속 134㎞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SSG는 3-2로 앞선 6회말 이지영의 좌선상을 향하는 2루타, 고명준의 땅볼을 묶어 2점을 보탠 뒤 5-4로 살얼음을 걷던 7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 하재훈의 희생플라이, 이지영의 쐐기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승패를 갈랐다.

창원에서는 NC가 kt wiz를 3-2로 힘겹게 따돌리고 안방 마법사 징크스를 1년 만에 깼다. NC는 지난해 4월부터 이어온 창원 홈경기 kt전 6연패를 힘겹게 끊었다.

NC는 3회 1사 만루에서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고 4회 2사 후에는 김형준의 좌월 솔로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kt가 6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시즌 6호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자 NC는 7회말 2사 후 몸에 공을 맞아 출루한 김한별의 대주자 김주원의 2루 도루와 박민우의 우중간 적시타를 묶어 3점째를 뽑았다.

kt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터진 천성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계속된 2사 2, 3루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NC 선발 김시훈은 로하스 주니어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줬을 뿐 6이닝을 1점으로 막아 승리를 안았다.

한화 이글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에 4-7로 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라울 알칸타라(두산), 문동주(한화) 두 선발 투수가 고전하면서 경기는 요동쳤다.

한화가 1회 안치홍의 좌월 2타점 2루타로 앞서가자 두산은 공수교대 후 양의지의 석 점 홈런으로 간단히 역전했다.

문동주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대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회에만 5점을 줬다.

한화는 4회 문현빈의 3루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만루에서 이도윤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두산은 4회말 조수행의 2루 도루와 정수빈의 좌중간 안타로 다시 6-4로 격차를 벌렸고, 8회말 2사 2루에서 허경민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정수빈이 5타수 3안타 2도루 2득점, 양의지가 4타수 2안타 3타점을 수확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알칸타라는 5이닝 4실점의 평범한 투구에도 문동주가 3⅓이닝 6실점으로 먼저 무너진 덕에 시즌 첫 승리를 어렵게 따냈다.

홈런 3방과 안타 30개의 난타전이 벌어진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연장 10회 접전에서 10-7로 물리치고 4연승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4-7로 끌려가던 8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지찬의 적시타와 구자욱의 중전 안타 등으로 3점을 뽑아 7-7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이어 연장 10회초 구자욱, 데이비드 맥키넌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재혁의 희생플라이로 결슬점을 얻었다.

곧이어 등장한 김영웅은 우월 투런포를 날려 롯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삼성 3번 타자로 출전한 구자욱은 6회 우월 투런포를 포함해 6타수 6안타의 불꽃타를 터뜨리고 4타점에 3득점을 올리며 대폭발해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한 경기 6안타는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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