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북중 우호의 해’ 계기 방북 첫날 최룡해와 회담

입력 2024.04.12 (08:54) 수정 2024.04.12 (11: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어제(11일) 평양을 방문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12일) "조락제(자오러지)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지난 1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자오 위원장이 최룡해 상임위원장과 평양에서 회담을 진행했는데, 이들이 '조중 친선의 해(북중 우호의 해)'를 맞아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를 추진했고,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북·중 정부와 기관들 사이 합의 문건들에 대한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는데, 이 합의 문건들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2020년 북한의 국경 봉쇄 이후 방북한 중국 측 인사 중 최고위급으로, 최근 북·중은 수교 75주년을 맞아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대해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2019년 북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급 수준의 북중간 고위급 교류는 이번 자오러지 정치국 상무위원 방북이 처음"이라며 "북한과의 모든 교류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를 계기로 향후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도로 확인드릴 내용은 없다"면서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자오 위원장 방북에 맞춰 북한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북한과 중국 사이 교류 관련 기사를 모아둔 '조중친선의 해 2024'라는 코너가 새로 생겼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북중 우호의 해’ 계기 방북 첫날 최룡해와 회담
    • 입력 2024-04-12 08:54:45
    • 수정2024-04-12 11:12:44
    정치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어제(11일) 평양을 방문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12일) "조락제(자오러지)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지난 1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자오 위원장이 최룡해 상임위원장과 평양에서 회담을 진행했는데, 이들이 '조중 친선의 해(북중 우호의 해)'를 맞아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를 추진했고,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북·중 정부와 기관들 사이 합의 문건들에 대한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는데, 이 합의 문건들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2020년 북한의 국경 봉쇄 이후 방북한 중국 측 인사 중 최고위급으로, 최근 북·중은 수교 75주년을 맞아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대해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2019년 북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급 수준의 북중간 고위급 교류는 이번 자오러지 정치국 상무위원 방북이 처음"이라며 "북한과의 모든 교류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를 계기로 향후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도로 확인드릴 내용은 없다"면서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자오 위원장 방북에 맞춰 북한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북한과 중국 사이 교류 관련 기사를 모아둔 '조중친선의 해 2024'라는 코너가 새로 생겼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