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정훈 당선인 “‘쓴소리’만으로는 당정관계 못 바꿔…새로운 빌드업 필요”

입력 2024.04.12 (11:57) 수정 2024.04.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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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당선인은 총선 패배 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오는 ‘대통령실에 대한 쓴소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당선인은 오늘(12일) 아침 YTN 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대통령하고 신뢰를 갖고 얘기를 해서 대통령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그냥 언론에 대고 ‘이거 잘못된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당 지지를 받을 수 있지 않고, 당정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지도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정 관계는 새롭게 빌드업을 해야 한다. 국민들로부터 새로운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관찰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대선 지지율 자체가 사라졌다. 그건 뭐냐 하면 국민들로부터 이미 심판은 어느 정도 받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총선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백가쟁명식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정당이 됐다. 국민들로부터 확실하게 믿고 찍어야 한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던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지금 거론되는 분들 내부 총질을 많이 하시는 분도 계시고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내야 된다라는 얘기들도 있는데, 과연 국민들이 그리고 특히 우리 정당 국민의힘에서 그걸 다 지지하겠느냐”고 전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한 위원장에 대해서 보수 내부에서 지지율이 높았던 건 기존 인물들에 대한 어떤 한계에서 비롯된 측면도 많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체제가 전략이 없었다고 보는 게 아니라 보완할 수 있는 전략을 수정해서 추가했어야 된다”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나 심판론 이런 것들도 충분히 먹혀들 수 있는 공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 만으로만 선거를 치르는 건 조금 한계가 있었다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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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박정훈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당선인은 총선 패배 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오는 ‘대통령실에 대한 쓴소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당선인은 오늘(12일) 아침 YTN 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대통령하고 신뢰를 갖고 얘기를 해서 대통령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그냥 언론에 대고 ‘이거 잘못된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당 지지를 받을 수 있지 않고, 당정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지도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정 관계는 새롭게 빌드업을 해야 한다. 국민들로부터 새로운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관찰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대선 지지율 자체가 사라졌다. 그건 뭐냐 하면 국민들로부터 이미 심판은 어느 정도 받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총선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백가쟁명식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정당이 됐다. 국민들로부터 확실하게 믿고 찍어야 한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던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지금 거론되는 분들 내부 총질을 많이 하시는 분도 계시고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내야 된다라는 얘기들도 있는데, 과연 국민들이 그리고 특히 우리 정당 국민의힘에서 그걸 다 지지하겠느냐”고 전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한 위원장에 대해서 보수 내부에서 지지율이 높았던 건 기존 인물들에 대한 어떤 한계에서 비롯된 측면도 많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체제가 전략이 없었다고 보는 게 아니라 보완할 수 있는 전략을 수정해서 추가했어야 된다”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나 심판론 이런 것들도 충분히 먹혀들 수 있는 공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 만으로만 선거를 치르는 건 조금 한계가 있었다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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