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새 전국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질적 향상은 미흡”

입력 2024.04.12 (13:49) 수정 2024.04.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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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사이 전국 시도에서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과 승강기 등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오늘(12일) 오전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1회 편의증진의 날 행사에서 ‘2023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개발원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공원과 공공건물, 공중이용시설 등을 살펴봤더니,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은 직전 조사인 2018년 80.2%보다 9%p 오른 89.2%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설치해야 하는 편의시설 종류가 상대적으로 적은 관광휴게시설에서 설치율이 높았고, 공원 설치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또 종류별 설치율을 보면 유도 안내 설비와 주출입구 접근로, 승강기 순으로 높았고, 점자블록이나 매표소‧판매기‧음료대 설치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각 시설이 법적 기준에 맞게 설치됐는지 따지는 ‘적정 설치율’은 같은 기간 74.8%에서 79.2%로 4.4%p 올랐습니다.

다만 서울과 광주에서는 적정 설치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개발원은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가 장애인 접근성의 양적 향상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적정 설치율이 이에 못미쳐 질적 향상은 다소 미흡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체적·심리적·사회적 제약이 있는 사람들이 물리적 환경 때문에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4월 10일로 지난해 3월 첫 지정된 편의증진의 날은 편의 시설에 대한 국민 관심을 키우고자 지정된 법정 기념일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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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새 전국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질적 향상은 미흡”
    • 입력 2024-04-12 13:49:40
    • 수정2024-04-12 13:52:02
    사회
최근 5년 사이 전국 시도에서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과 승강기 등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오늘(12일) 오전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1회 편의증진의 날 행사에서 ‘2023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개발원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공원과 공공건물, 공중이용시설 등을 살펴봤더니,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은 직전 조사인 2018년 80.2%보다 9%p 오른 89.2%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설치해야 하는 편의시설 종류가 상대적으로 적은 관광휴게시설에서 설치율이 높았고, 공원 설치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또 종류별 설치율을 보면 유도 안내 설비와 주출입구 접근로, 승강기 순으로 높았고, 점자블록이나 매표소‧판매기‧음료대 설치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각 시설이 법적 기준에 맞게 설치됐는지 따지는 ‘적정 설치율’은 같은 기간 74.8%에서 79.2%로 4.4%p 올랐습니다.

다만 서울과 광주에서는 적정 설치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개발원은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가 장애인 접근성의 양적 향상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적정 설치율이 이에 못미쳐 질적 향상은 다소 미흡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체적·심리적·사회적 제약이 있는 사람들이 물리적 환경 때문에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4월 10일로 지난해 3월 첫 지정된 편의증진의 날은 편의 시설에 대한 국민 관심을 키우고자 지정된 법정 기념일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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