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그리며…골수 기증한 육군 소위
입력 2005.11.02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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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기기증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만 막상 내 일이 되면 결코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신장이식을 하지못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며 한 육군소위가 골수를 기증해 백혈병환자를 살리게 됐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부대에서 근무하는 올해 23 살의 이강우 소위.
지난달 28 일 자신의 골수를 빼내 아무런 조건없이 기증했습니다.
<인터뷰>박성규(순천향대 의대 교수) : "상대적으로 많은 세포가 채취가 됐기 때문에 이식 성공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골수를 이식 받게 될 30대 초반의 여성 백혈병 환자는 얼굴 한번 보지 못한 남이었습니다.
<인터뷰>이강우(소위) : "(그러한 보람을) 아마 모르실 겁니다. 타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크지는 않지만 이런 일을 함으로써 (느끼는 보람을)."
이 소위가 망설임 없이 수술대에 오른 것은 지난 2000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던 어머니는 신장이식이 절실히 필요했지만 가족들은 어려운 살림 때문에 시기를 놓쳐 어머니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어머니와 혈액형이 같았던 이 소위는 자신이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왔습니다.
이런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또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골수 기증을 택했습니다.
<인터뷰>이강우(소위) : "이번에 제가 이식을 다른 사람에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어머니께서 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장기기증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만 막상 내 일이 되면 결코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신장이식을 하지못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며 한 육군소위가 골수를 기증해 백혈병환자를 살리게 됐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부대에서 근무하는 올해 23 살의 이강우 소위.
지난달 28 일 자신의 골수를 빼내 아무런 조건없이 기증했습니다.
<인터뷰>박성규(순천향대 의대 교수) : "상대적으로 많은 세포가 채취가 됐기 때문에 이식 성공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골수를 이식 받게 될 30대 초반의 여성 백혈병 환자는 얼굴 한번 보지 못한 남이었습니다.
<인터뷰>이강우(소위) : "(그러한 보람을) 아마 모르실 겁니다. 타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크지는 않지만 이런 일을 함으로써 (느끼는 보람을)."
이 소위가 망설임 없이 수술대에 오른 것은 지난 2000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던 어머니는 신장이식이 절실히 필요했지만 가족들은 어려운 살림 때문에 시기를 놓쳐 어머니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어머니와 혈액형이 같았던 이 소위는 자신이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왔습니다.
이런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또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골수 기증을 택했습니다.
<인터뷰>이강우(소위) : "이번에 제가 이식을 다른 사람에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어머니께서 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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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그리며…골수 기증한 육군 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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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11-02 21:38:09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장기기증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만 막상 내 일이 되면 결코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신장이식을 하지못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며 한 육군소위가 골수를 기증해 백혈병환자를 살리게 됐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부대에서 근무하는 올해 23 살의 이강우 소위.
지난달 28 일 자신의 골수를 빼내 아무런 조건없이 기증했습니다.
<인터뷰>박성규(순천향대 의대 교수) : "상대적으로 많은 세포가 채취가 됐기 때문에 이식 성공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골수를 이식 받게 될 30대 초반의 여성 백혈병 환자는 얼굴 한번 보지 못한 남이었습니다.
<인터뷰>이강우(소위) : "(그러한 보람을) 아마 모르실 겁니다. 타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크지는 않지만 이런 일을 함으로써 (느끼는 보람을)."
이 소위가 망설임 없이 수술대에 오른 것은 지난 2000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던 어머니는 신장이식이 절실히 필요했지만 가족들은 어려운 살림 때문에 시기를 놓쳐 어머니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어머니와 혈액형이 같았던 이 소위는 자신이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왔습니다.
이런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또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골수 기증을 택했습니다.
<인터뷰>이강우(소위) : "이번에 제가 이식을 다른 사람에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어머니께서 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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