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매체 “북한 해변 관광 상품 나올 예정”

입력 2024.04.13 (02:40) 수정 2024.04.13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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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 간 밀착이 강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에서 북한 해변 관광상품이 나올 예정이라고 현지시각 12일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 동해안 휴양지 원산은 모래사장과 맑은 바닷물 등으로 유명하다"며 북한이 이 지역에 러시아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북한 해변을 둘러보는 여름 여행 프로그램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4월과 5월 진행될 봄철 북한 관광상품은 이미 예약이 진행중입니다.

김일성 생일 무렵에 진행되는 이달 중순 투어는 김일성 생가와 평양 개선문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추진되며 현재 40명의 여행객이 확보됐습니다.

또 이달 말부터 5월 초까지 평양과 개성, 묘향산 등을 방문하는 투어에는 1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즈베스티야는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된 러시아인의 북한 관광은 지난겨울 3차례 진행됐습니다.

특히 지난 2월 첫 관광객들은 원산 인근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봤습니다.

이처럼 북한 관광상품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지만, 러시아에서 북한 관광이 대중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7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 여행 블로그는 러시아인들이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북한에 갈 준비가 돼 있는지는 의문이며, 러시아인이 편안하게 느낄 리조트 등 부대 시설도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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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매체 “북한 해변 관광 상품 나올 예정”
    • 입력 2024-04-13 02:40:52
    • 수정2024-04-13 02:55:36
    국제
북한과 러시아 간 밀착이 강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에서 북한 해변 관광상품이 나올 예정이라고 현지시각 12일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 동해안 휴양지 원산은 모래사장과 맑은 바닷물 등으로 유명하다"며 북한이 이 지역에 러시아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북한 해변을 둘러보는 여름 여행 프로그램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4월과 5월 진행될 봄철 북한 관광상품은 이미 예약이 진행중입니다.

김일성 생일 무렵에 진행되는 이달 중순 투어는 김일성 생가와 평양 개선문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추진되며 현재 40명의 여행객이 확보됐습니다.

또 이달 말부터 5월 초까지 평양과 개성, 묘향산 등을 방문하는 투어에는 1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즈베스티야는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된 러시아인의 북한 관광은 지난겨울 3차례 진행됐습니다.

특히 지난 2월 첫 관광객들은 원산 인근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봤습니다.

이처럼 북한 관광상품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지만, 러시아에서 북한 관광이 대중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7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 여행 블로그는 러시아인들이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북한에 갈 준비가 돼 있는지는 의문이며, 러시아인이 편안하게 느낄 리조트 등 부대 시설도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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