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중국, 이동통신사에 외국산 서버용 CPU 사용 중단 지시”

입력 2024.04.13 (02:57) 수정 2024.04.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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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주요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2027년까지 네트워크 설비에서 외국산 칩 사용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현지시각 12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올해 초 차이나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3대 국영 이동통신사에 장비를 점검하고 외국산 CPU를 단계적으로 교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한 가운데 중국도 이에 대응해 주요 인프라에 대한 미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서버용 CPU 공급을 주도하는 인텔과 AMD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이동통신사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늘리면서 인텔과 AMD의 서버용 CPU를 대량 구매해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추산에 따르면 올해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은 인텔이 7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AMD가 23%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규제 소식에 인텔과 AMD 주가는 장중 4%대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앞서 중국이 금융, 에너지 등의 분야의 국영기업에 2027년까지 정보기술 시스템 내 해외 소프트웨어를 교체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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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중국, 이동통신사에 외국산 서버용 CPU 사용 중단 지시”
    • 입력 2024-04-13 02:57:46
    • 수정2024-04-13 03:00:02
    국제
중국 정부가 주요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2027년까지 네트워크 설비에서 외국산 칩 사용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현지시각 12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올해 초 차이나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3대 국영 이동통신사에 장비를 점검하고 외국산 CPU를 단계적으로 교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한 가운데 중국도 이에 대응해 주요 인프라에 대한 미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서버용 CPU 공급을 주도하는 인텔과 AMD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이동통신사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늘리면서 인텔과 AMD의 서버용 CPU를 대량 구매해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추산에 따르면 올해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은 인텔이 7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AMD가 23%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규제 소식에 인텔과 AMD 주가는 장중 4%대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앞서 중국이 금융, 에너지 등의 분야의 국영기업에 2027년까지 정보기술 시스템 내 해외 소프트웨어를 교체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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