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제조업 내수·수출 모두 악화…“2분기엔 ICT 위주로 개선”

입력 2024.04.14 (11:01) 수정 2024.04.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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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국내 제조업이 악화한 가운데, 제조업체들이 2분기엔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1분기 현황과 2분기 전망을 조사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오늘(14일) 발표했습니다.

BSI는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지난 분기와 비교해 개선을, 100보다 낮으면 악화 됐음을 뜻합니다.

1분기엔 시황이 83, 매출이 82로 모두 100을 밑돌며 전 분기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설비투자와 고용, 재고 모두 이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지만, 경상이익이 전 분기보다 떨어지면서 지수가 악화했다고 산업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모든 업종의 경기가 떨어진 가운데, 특히 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철강 등 업종에서 지수가 두 자릿수로 떨어져 하락 폭이 컸다고 덧붙였습니다.

올 2분기 경기는 밝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시황이 100, 매출이 102로 집계돼 모두 2022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형별로 ICT 부문과 소재 산업은 8분기 만에, 기계산업은 4분기 만에 BSI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겼습니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가 112, 이차전지가 113을 기록하는 등 정유,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이차전지 업종에서 전망 지수가 두 자릿수 상승했습니다.

제조업체들은 현재 경영 활동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부담 가중(57%)을 꼽았습니다.

이 밖에 ‘수요 둔화와 재고 누증’(39%), ‘고금리와 자금난’(3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생산비 부담이 크다는 응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반면, 대외 불확실성과 공급망 불안을 부정적 요인으로 꼽은 응답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높아졌다고(24%대→29%) 산업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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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4 11:01:05
    • 수정2024-04-14 11:04:17
    경제
지난 1분기 국내 제조업이 악화한 가운데, 제조업체들이 2분기엔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1분기 현황과 2분기 전망을 조사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오늘(14일) 발표했습니다.

BSI는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지난 분기와 비교해 개선을, 100보다 낮으면 악화 됐음을 뜻합니다.

1분기엔 시황이 83, 매출이 82로 모두 100을 밑돌며 전 분기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설비투자와 고용, 재고 모두 이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지만, 경상이익이 전 분기보다 떨어지면서 지수가 악화했다고 산업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모든 업종의 경기가 떨어진 가운데, 특히 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철강 등 업종에서 지수가 두 자릿수로 떨어져 하락 폭이 컸다고 덧붙였습니다.

올 2분기 경기는 밝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시황이 100, 매출이 102로 집계돼 모두 2022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형별로 ICT 부문과 소재 산업은 8분기 만에, 기계산업은 4분기 만에 BSI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겼습니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가 112, 이차전지가 113을 기록하는 등 정유,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이차전지 업종에서 전망 지수가 두 자릿수 상승했습니다.

제조업체들은 현재 경영 활동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부담 가중(57%)을 꼽았습니다.

이 밖에 ‘수요 둔화와 재고 누증’(39%), ‘고금리와 자금난’(3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생산비 부담이 크다는 응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반면, 대외 불확실성과 공급망 불안을 부정적 요인으로 꼽은 응답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높아졌다고(24%대→29%) 산업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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