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KBO 심판들 판정모의 ‘ABS가 잘못 알려줬다 하세요’ 황선홍호 불안한 출발

입력 2024.04.15 (12:49) 수정 2024.04.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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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스포츠뉴스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정확히 판정해야할 프로야구 심판들이 책임 회피를 위해 판정을 모의하는 장면이 그대로 중계방송 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심판들이 ABS 판정결과와 다르게 판정을 조작하는 듯한 장면이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구요?

[기자]

어제 NC와 삼성의 대구 경기에서 라이브 중계방송이라고는 도무지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심판들의 담합, 모의, 승부조작이라고 까지 불리는 일입니다.

먼저, 문제가 된 심판들의 대화 들어보시죠?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 아셨죠. 이거는. 우리가 빠져... 그러는 이거밖에 없는 거예요. 음성은 볼이야. 알아들어요?"]

["지직거리고 볼 같았다."]

["같았다가 아니라 볼이라고 나왔다고 일단 그렇게 하시라고. 우리가 안 깨지려면. 일단 그렇게 하셔야 한다고."]

3회 말, 삼성 이재현의 타석에서 NC 투수 이재학이 이 두번째 공 판정이 문제가 됐습니다.

주심은 볼 판정을 했는데, 더그아웃 태블릿 PC에는 스트라이크로 찍힌 겁니다.

자동투구판독시스템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한 것이죠.

그래서 NC 측에서 어필했느데, 심판들이 모여 제대로 확인은 안하고 조금 전에 들은 대화를 은밀하게 아니 공개적으로 나눈 겁니다.

ABS 음성이 볼로 인식했다고 해라 우리가 빠져나가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 등 심판진들이 거짓말을 짜맞추는 듯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 것이다.

경기 중에 관중들의 함성도 크고 지지직거려 진짜 못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빨리 인정하고, 판정을 수습했어야 했는데, 어제 모습은 그렇치 못했습니다.

KBO가 조사에 착수할 텐데, 어느 때보다 명확한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으면 팬들이 납득하기 힙들 것 같습니다.

관련 심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ABS는 판정을 도우려는 것이지, 뭔가 은폐하고 조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앵커]

미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6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렸습니다.

[기자]

탬파베이를 상대로 안타도 티고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오늘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최근 도루가 너무 적다는 평가를 의식한 듯, 바로 2루를 훔쳤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안타 때 홈을 밟았습니다.

쉽게 선취점을 올리며, 5타수 1안타 1득점 기록했습니다.

7회말에는 아로자레나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습니다.

8회에는 호세 시리의 타구를 뒤쫓아가 담장 앞에서 낚아채는 등 수비도 좋았습니다.

공수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지만, 팀은 9대 4로 졌습니다.

6승 9패로 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도 4위입니다.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정후의 활약이 더 필요해보입니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LA다저스와의 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만 4개째 기록중입니다.

샌디에이고는 프로파 등의 활약으로 LA다저스를 6대3으로 꺾고 어제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오늘은 무난한 수비를 한 김하성, 어제는 김하성 답지 않은 실책을 기록했습니다.

바로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는데요.

현지 하무림 기자에게 털어놓은 김하성 선수의 솔직한 심정 들어보시죠?

[앵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결정하는 23세 이하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오늘 밤 개막합니다.

우리 올림픽호에 비상이 걸렸다구요?

[기자]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은 세계 축구사에 처음 있는 도전인데, 핵심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배준호와 양현준, 김지수 등 유럽파 3명 차출에 실패한 상황입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이미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에 입성한 상황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토크시티가 팀 사정으로 배준호가 차출 불가 통보를 해왔습니다.

스코틀랜드 셀틱의 양현준, 잉글랜드 브렌트퍼드의 김지수에 이어 3번째 차출 거부 통보입니다.

서둘러 울산 HD의 최강민을 대체로 발탁했지만, 황선홍 감독이 소집을 희망한 유럽파 5명 가운데 3명, 60%가 이탈한 것입니다.

올림픽 진출권이 걸렸지만, 이번 대회는 A매치에 포함되지 않아 선수들은 소속팀들의 허락 없이는 참가할 수 없습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파리행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습니다.

4위가 되면, 다음 달 10일 파리에서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합니다.

첫 경기는 파리올림픽 D-100일인 모레 오전 0시30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19일에는 중국, 22일에는 일본과 3차전을 벌입니다.

B조 1위 혹은 2위를 차지해 8강에 오르면 A조 1위 혹은 2위와 붙는데 A조엔 개최국 카타르, 호주, 아시안컵에서 악연을 맺은 요르단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토트넘의 손흥민은 뉴캐슬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슈팅을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기자]

지난 주에 대표팀 수비의 핵인 김민재의 슬럼프가 걱정된다는 말씀드렸는데, 손흥민도 리그 후반에 잠시 추춤하는 모습입니다.

손흥민 선수 뉴캐슬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2대 0으로 뒤진 후반 6분 공을 빼앗기며 세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이번 시즌 최단 시간인 58분만에 교체됐고, 팀은 4대 0으로 졌습니다.

독일 뮌헨의 김민재는 또 다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부상을 입었던 울버 헴프턴의 황희찬이 6주만에 복귀해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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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in뉴스] KBO 심판들 판정모의 ‘ABS가 잘못 알려줬다 하세요’ 황선홍호 불안한 출발
    • 입력 2024-04-15 12:49:57
    • 수정2024-04-15 13:22:13
    뉴스 12
[앵커]

주요 스포츠뉴스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정확히 판정해야할 프로야구 심판들이 책임 회피를 위해 판정을 모의하는 장면이 그대로 중계방송 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심판들이 ABS 판정결과와 다르게 판정을 조작하는 듯한 장면이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구요?

[기자]

어제 NC와 삼성의 대구 경기에서 라이브 중계방송이라고는 도무지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심판들의 담합, 모의, 승부조작이라고 까지 불리는 일입니다.

먼저, 문제가 된 심판들의 대화 들어보시죠?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 아셨죠. 이거는. 우리가 빠져... 그러는 이거밖에 없는 거예요. 음성은 볼이야. 알아들어요?"]

["지직거리고 볼 같았다."]

["같았다가 아니라 볼이라고 나왔다고 일단 그렇게 하시라고. 우리가 안 깨지려면. 일단 그렇게 하셔야 한다고."]

3회 말, 삼성 이재현의 타석에서 NC 투수 이재학이 이 두번째 공 판정이 문제가 됐습니다.

주심은 볼 판정을 했는데, 더그아웃 태블릿 PC에는 스트라이크로 찍힌 겁니다.

자동투구판독시스템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한 것이죠.

그래서 NC 측에서 어필했느데, 심판들이 모여 제대로 확인은 안하고 조금 전에 들은 대화를 은밀하게 아니 공개적으로 나눈 겁니다.

ABS 음성이 볼로 인식했다고 해라 우리가 빠져나가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 등 심판진들이 거짓말을 짜맞추는 듯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 것이다.

경기 중에 관중들의 함성도 크고 지지직거려 진짜 못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빨리 인정하고, 판정을 수습했어야 했는데, 어제 모습은 그렇치 못했습니다.

KBO가 조사에 착수할 텐데, 어느 때보다 명확한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으면 팬들이 납득하기 힙들 것 같습니다.

관련 심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ABS는 판정을 도우려는 것이지, 뭔가 은폐하고 조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앵커]

미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6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렸습니다.

[기자]

탬파베이를 상대로 안타도 티고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오늘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최근 도루가 너무 적다는 평가를 의식한 듯, 바로 2루를 훔쳤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안타 때 홈을 밟았습니다.

쉽게 선취점을 올리며, 5타수 1안타 1득점 기록했습니다.

7회말에는 아로자레나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습니다.

8회에는 호세 시리의 타구를 뒤쫓아가 담장 앞에서 낚아채는 등 수비도 좋았습니다.

공수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지만, 팀은 9대 4로 졌습니다.

6승 9패로 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도 4위입니다.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정후의 활약이 더 필요해보입니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LA다저스와의 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만 4개째 기록중입니다.

샌디에이고는 프로파 등의 활약으로 LA다저스를 6대3으로 꺾고 어제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오늘은 무난한 수비를 한 김하성, 어제는 김하성 답지 않은 실책을 기록했습니다.

바로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는데요.

현지 하무림 기자에게 털어놓은 김하성 선수의 솔직한 심정 들어보시죠?

[앵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결정하는 23세 이하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오늘 밤 개막합니다.

우리 올림픽호에 비상이 걸렸다구요?

[기자]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은 세계 축구사에 처음 있는 도전인데, 핵심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배준호와 양현준, 김지수 등 유럽파 3명 차출에 실패한 상황입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이미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에 입성한 상황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토크시티가 팀 사정으로 배준호가 차출 불가 통보를 해왔습니다.

스코틀랜드 셀틱의 양현준, 잉글랜드 브렌트퍼드의 김지수에 이어 3번째 차출 거부 통보입니다.

서둘러 울산 HD의 최강민을 대체로 발탁했지만, 황선홍 감독이 소집을 희망한 유럽파 5명 가운데 3명, 60%가 이탈한 것입니다.

올림픽 진출권이 걸렸지만, 이번 대회는 A매치에 포함되지 않아 선수들은 소속팀들의 허락 없이는 참가할 수 없습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파리행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습니다.

4위가 되면, 다음 달 10일 파리에서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합니다.

첫 경기는 파리올림픽 D-100일인 모레 오전 0시30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19일에는 중국, 22일에는 일본과 3차전을 벌입니다.

B조 1위 혹은 2위를 차지해 8강에 오르면 A조 1위 혹은 2위와 붙는데 A조엔 개최국 카타르, 호주, 아시안컵에서 악연을 맺은 요르단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토트넘의 손흥민은 뉴캐슬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슈팅을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기자]

지난 주에 대표팀 수비의 핵인 김민재의 슬럼프가 걱정된다는 말씀드렸는데, 손흥민도 리그 후반에 잠시 추춤하는 모습입니다.

손흥민 선수 뉴캐슬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2대 0으로 뒤진 후반 6분 공을 빼앗기며 세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이번 시즌 최단 시간인 58분만에 교체됐고, 팀은 4대 0으로 졌습니다.

독일 뮌헨의 김민재는 또 다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부상을 입었던 울버 헴프턴의 황희찬이 6주만에 복귀해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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