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제빵소 “버리는 빵으로 알코올 제조”

입력 2024.04.15 (12:55) 수정 2024.04.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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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의 한 제빵소가 버리는 빵을 이용해 산업용 알코올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리포트]

꼭지를 돌리자 술 냄새가 확 풍기며 잔에 알코올이 쏟아집니다.

아직은 술이라고 부를 수 없는 에탄올입니다.

도수가 높은 산업용 알코올인데요, 이 알코올의 원료는 놀랍게도 빵입니다.

하루 2톤씩 빵을 만들지만 매일 저녁 120kg 정도는 폐기 처분해야 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독일의 한 제빵소가 버리는 빵을 이용해 알코올을 만들어 낸 겁니다.

[한네스 베버/제빵소 주인 : "매번 빵을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는 것에 대해 수년간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제 재활용하게 돼서 너무 좋습니다."]

브레첼, 쿠키, 조각 케이크, 피자 등 제빵소에서 팔고 남은 모든 것이 이 컨테이너에 담깁니다.

효소의 작용으로 혼합물에서 당분이 만들어지고, 이 당분을 증류해 알코올을 얻습니다.

이 과정에 필요한 열은 빵을 구울 때 나오는 폐열을 이용합니다.

호엔하임 대학교와 연방정부도 기술 개발을 지원했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알코올은 현재는 산업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지만, 머지않아 사람들이 마시는 술로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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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제빵소 “버리는 빵으로 알코올 제조”
    • 입력 2024-04-15 12:55:31
    • 수정2024-04-15 13: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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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의 한 제빵소가 버리는 빵을 이용해 산업용 알코올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리포트]

꼭지를 돌리자 술 냄새가 확 풍기며 잔에 알코올이 쏟아집니다.

아직은 술이라고 부를 수 없는 에탄올입니다.

도수가 높은 산업용 알코올인데요, 이 알코올의 원료는 놀랍게도 빵입니다.

하루 2톤씩 빵을 만들지만 매일 저녁 120kg 정도는 폐기 처분해야 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독일의 한 제빵소가 버리는 빵을 이용해 알코올을 만들어 낸 겁니다.

[한네스 베버/제빵소 주인 : "매번 빵을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는 것에 대해 수년간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제 재활용하게 돼서 너무 좋습니다."]

브레첼, 쿠키, 조각 케이크, 피자 등 제빵소에서 팔고 남은 모든 것이 이 컨테이너에 담깁니다.

효소의 작용으로 혼합물에서 당분이 만들어지고, 이 당분을 증류해 알코올을 얻습니다.

이 과정에 필요한 열은 빵을 구울 때 나오는 폐열을 이용합니다.

호엔하임 대학교와 연방정부도 기술 개발을 지원했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알코올은 현재는 산업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지만, 머지않아 사람들이 마시는 술로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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