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중국 향해 “덤핑 반대…경쟁은 공정해야”
입력 2024.04.15 (17:03)
수정 2024.04.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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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공식 방중에 나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면서 중국산 자동차 덤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15일 두 번째 방문지인 상하이에 있는 퉁지(同濟)대학에서 한 강연에서 “우리는 공정하고 개방된 시장을 원한다”면서 중국업체들의 덤핑과 과잉 생산,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중국산 자동차가 독일과 유럽시장에도 나올 것”이라면서 “항상 명확해야 할 유일한 것은 경쟁은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는 다시 말해 덤핑이 없어야 하고 과잉생산이 없어야 하고 저작권이 침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최근 방중에서 중국의 과잉생산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던 것과 비교해 톤은 낮았지만, 저가 중국산 제품 수출에 대한 문제점을 분명히 지적한 것입니다.
숄츠 총리는 또 “소국들이 대국들을 두려워하면서 살아서는 안 된다”며 “국경을 무력으로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우리 이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이웃이 (덩치가) 크고, 강하고 근육질인 사람이라면 우리는 항상 인사하고 싶어야 하고 그 사람이 결코 우리를 해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슐츠 총리가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타이완과 동남아 국가들에 강압적 태도를 보이는 중국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4일 첫 방문지인 남서부 대도시 충칭(重慶)에 도착, 보쉬의 충칭 수소엔진 생산 시설을 방문하고 위안자쥔 충칭시 당서기와도 회동한 숄츠 총리는 상하이 방문을 마치면 오는 1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리창 국무원 총리와 각각 회담할 예정입니다.
2021년 12월 취임한 숄츠 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던 2022년 11월 중국을 하루 일정으로 처음 방문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방중은 두 번째입니다.
중국을 최대 무역상대국으로 둔 독일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견제에도 중국과 경제협력을 계속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15일 두 번째 방문지인 상하이에 있는 퉁지(同濟)대학에서 한 강연에서 “우리는 공정하고 개방된 시장을 원한다”면서 중국업체들의 덤핑과 과잉 생산,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중국산 자동차가 독일과 유럽시장에도 나올 것”이라면서 “항상 명확해야 할 유일한 것은 경쟁은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는 다시 말해 덤핑이 없어야 하고 과잉생산이 없어야 하고 저작권이 침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최근 방중에서 중국의 과잉생산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던 것과 비교해 톤은 낮았지만, 저가 중국산 제품 수출에 대한 문제점을 분명히 지적한 것입니다.
숄츠 총리는 또 “소국들이 대국들을 두려워하면서 살아서는 안 된다”며 “국경을 무력으로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우리 이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이웃이 (덩치가) 크고, 강하고 근육질인 사람이라면 우리는 항상 인사하고 싶어야 하고 그 사람이 결코 우리를 해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슐츠 총리가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타이완과 동남아 국가들에 강압적 태도를 보이는 중국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4일 첫 방문지인 남서부 대도시 충칭(重慶)에 도착, 보쉬의 충칭 수소엔진 생산 시설을 방문하고 위안자쥔 충칭시 당서기와도 회동한 숄츠 총리는 상하이 방문을 마치면 오는 1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리창 국무원 총리와 각각 회담할 예정입니다.
2021년 12월 취임한 숄츠 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던 2022년 11월 중국을 하루 일정으로 처음 방문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방중은 두 번째입니다.
중국을 최대 무역상대국으로 둔 독일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견제에도 중국과 경제협력을 계속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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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도 중국 향해 “덤핑 반대…경쟁은 공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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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4-15 17:03:35
- 수정2024-04-15 17:04:12
지난 14일부터 공식 방중에 나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면서 중국산 자동차 덤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15일 두 번째 방문지인 상하이에 있는 퉁지(同濟)대학에서 한 강연에서 “우리는 공정하고 개방된 시장을 원한다”면서 중국업체들의 덤핑과 과잉 생산,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중국산 자동차가 독일과 유럽시장에도 나올 것”이라면서 “항상 명확해야 할 유일한 것은 경쟁은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는 다시 말해 덤핑이 없어야 하고 과잉생산이 없어야 하고 저작권이 침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최근 방중에서 중국의 과잉생산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던 것과 비교해 톤은 낮았지만, 저가 중국산 제품 수출에 대한 문제점을 분명히 지적한 것입니다.
숄츠 총리는 또 “소국들이 대국들을 두려워하면서 살아서는 안 된다”며 “국경을 무력으로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우리 이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이웃이 (덩치가) 크고, 강하고 근육질인 사람이라면 우리는 항상 인사하고 싶어야 하고 그 사람이 결코 우리를 해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슐츠 총리가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타이완과 동남아 국가들에 강압적 태도를 보이는 중국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4일 첫 방문지인 남서부 대도시 충칭(重慶)에 도착, 보쉬의 충칭 수소엔진 생산 시설을 방문하고 위안자쥔 충칭시 당서기와도 회동한 숄츠 총리는 상하이 방문을 마치면 오는 1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리창 국무원 총리와 각각 회담할 예정입니다.
2021년 12월 취임한 숄츠 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던 2022년 11월 중국을 하루 일정으로 처음 방문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방중은 두 번째입니다.
중국을 최대 무역상대국으로 둔 독일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견제에도 중국과 경제협력을 계속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15일 두 번째 방문지인 상하이에 있는 퉁지(同濟)대학에서 한 강연에서 “우리는 공정하고 개방된 시장을 원한다”면서 중국업체들의 덤핑과 과잉 생산,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중국산 자동차가 독일과 유럽시장에도 나올 것”이라면서 “항상 명확해야 할 유일한 것은 경쟁은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는 다시 말해 덤핑이 없어야 하고 과잉생산이 없어야 하고 저작권이 침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최근 방중에서 중국의 과잉생산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던 것과 비교해 톤은 낮았지만, 저가 중국산 제품 수출에 대한 문제점을 분명히 지적한 것입니다.
숄츠 총리는 또 “소국들이 대국들을 두려워하면서 살아서는 안 된다”며 “국경을 무력으로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우리 이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이웃이 (덩치가) 크고, 강하고 근육질인 사람이라면 우리는 항상 인사하고 싶어야 하고 그 사람이 결코 우리를 해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슐츠 총리가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타이완과 동남아 국가들에 강압적 태도를 보이는 중국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4일 첫 방문지인 남서부 대도시 충칭(重慶)에 도착, 보쉬의 충칭 수소엔진 생산 시설을 방문하고 위안자쥔 충칭시 당서기와도 회동한 숄츠 총리는 상하이 방문을 마치면 오는 1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리창 국무원 총리와 각각 회담할 예정입니다.
2021년 12월 취임한 숄츠 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던 2022년 11월 중국을 하루 일정으로 처음 방문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방중은 두 번째입니다.
중국을 최대 무역상대국으로 둔 독일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견제에도 중국과 경제협력을 계속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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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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