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의왕~당정역 구간서 사망사고…한때 출근길 운행 차질

[앵커]

오늘 아침, 수도권 지하철 1호선에서 80대 남성이 선로에서 열차에 치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수습에만 한 시간 반이 걸리면서, 운행 지연이 이어져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로 한가운데 열차가 멈춰 있고, 소방대원이 주변을 분주히 오갑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선로에서 80대 남성이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의왕역과 당정역 사이 지상 선로 구간.

사고 여파로 출근 시각, 열차 운행 지연이 잇따랐습니다.

[안내 방송 : "의왕역과 당정역 사이에서 발생한 사상 사고로 현재 상행 열차 운행이 원활하지 못한 관계로…."]

이 사고로 상행선 운행이 한때 중단되고, 일부 구간은 무정차 통과하는 등 출근 시간대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운행 차질이 이어지자 군포시는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사고는 1시간 20분 만에 수습됐지만, 열차가 잇따라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중대/경기 수원시 : "저는 (사고 난) 그 차에 타고 있었거든요. 그냥 선로 한가운데 서 있었어요. (회사에) 1시간 반 정도 늦었죠."]

[정재민/충남 천안시 : "의왕이랑 좀 먼 데서 탔는데도 한 8분, 10분 정도 지연되고. 중간중간 조금씩 천천히 멈추고 가길래 사고 좀 크게 났구나 싶었는데 그래서 지각했어요."]

경찰은 숨진 80대 남성이 선로에 무단 진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허수곤/영상편집:정광진/화면제공:시청자 김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