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 공급 상생 ‘물꼬’…취수원 다변화 탄력?

입력 2024.04.15 (19:07) 수정 2024.04.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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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중동부와 부산에 물을 공급하는 정부의 취수원 다변화 정책에 의령군이 부산시와 상생협력을 체결하며 찬성입장을 보였습니다.

창녕과 합천, 거창군은 주민 피해 등을 이유로 이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데 의령군의 찬성이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시와 경남 의령군이 부산과 동부 경남에 맑은 물을 공급하는 사업에 대한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의령군은 환경부가 추진중인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오태완/의령군수 : "지하수 저하로 농민에게 피해가 갈지 염려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부분은 슬기롭게 충분하게 서로가 협의해서…."]

대신 부산시는 의령군에 상생지원금을 지급하고 의령군 생산 농산물 우선 구매와 판매 홍보를 약속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이렇게 문을 열어주신 데 대해 부산시장으로서 부산시민 전체를 대표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협약은 2021년 환경부가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을 의결한 지 3년 만에 내디딘 상생의 첫 걸음입니다.

'취수원 다변화'는 경남 의령과 창녕, 합천에서 강변 여과수 등으로 하루 90만 톤을 취수해 부산에 42만 톤, 창원 등 동부 경남에 48만 톤을 공급하는 정부 사업입니다.

[강경돈/부산시 취수원확보팀장 : "양 기관의 상호 협력을 통해서 국책 사업인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하나의 첫 단추를 끼웠다는 데 큰 의미가 있겠고요."]

환경부는 다음 달부터 경남 창녕군과 합천군 주민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입니다.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취수지역 주민 동의를 전제 조건으로 2조 4천여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착공, 2028년 완공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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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 물 공급 상생 ‘물꼬’…취수원 다변화 탄력?
    • 입력 2024-04-15 19:07:10
    • 수정2024-04-15 20:18:10
    뉴스7(창원)
[앵커]

경남중동부와 부산에 물을 공급하는 정부의 취수원 다변화 정책에 의령군이 부산시와 상생협력을 체결하며 찬성입장을 보였습니다.

창녕과 합천, 거창군은 주민 피해 등을 이유로 이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데 의령군의 찬성이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시와 경남 의령군이 부산과 동부 경남에 맑은 물을 공급하는 사업에 대한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의령군은 환경부가 추진중인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오태완/의령군수 : "지하수 저하로 농민에게 피해가 갈지 염려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부분은 슬기롭게 충분하게 서로가 협의해서…."]

대신 부산시는 의령군에 상생지원금을 지급하고 의령군 생산 농산물 우선 구매와 판매 홍보를 약속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이렇게 문을 열어주신 데 대해 부산시장으로서 부산시민 전체를 대표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협약은 2021년 환경부가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을 의결한 지 3년 만에 내디딘 상생의 첫 걸음입니다.

'취수원 다변화'는 경남 의령과 창녕, 합천에서 강변 여과수 등으로 하루 90만 톤을 취수해 부산에 42만 톤, 창원 등 동부 경남에 48만 톤을 공급하는 정부 사업입니다.

[강경돈/부산시 취수원확보팀장 : "양 기관의 상호 협력을 통해서 국책 사업인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하나의 첫 단추를 끼웠다는 데 큰 의미가 있겠고요."]

환경부는 다음 달부터 경남 창녕군과 합천군 주민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입니다.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취수지역 주민 동의를 전제 조건으로 2조 4천여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착공, 2028년 완공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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