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10년 주기 사이클에서 한국 증시는 상승 초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입력 2024.04.16 (08: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유가 100달러 돌파하더라도, 아주 일시적일 듯
- 인버스는 장기적으로 투자에 바람직하지 않아
- 한국 펀드멘탈 고려하면 원화 가치 저평가된 상태
- 미 달러지수, 국채수익률, 인플레이션 등이 금값을 결정해
- 현재 올라가고 있는 달러지수는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 보일 듯
- 미국의 힘이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세계적으로 시끄러운 일 많아 방산주 계속 성장할 듯
- 한국은 중국보다 낮은 주주 환원율, 세계 꼴찌 수준
- 금융투자소득세는 예측된 수순으로 큰 영향 없을 듯
- 한국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들어가 있어, 투자 비중 늘리는 시기로 봐
- 10년 주기 사이클로, 한국 증시는 상승 초기에 있어
-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기준금리를 밑도는 것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으로 봐
-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하할 수도 있어
-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듯한 움직임 보여
- 美 경제성장률이 2분기부터 둔화될 것 같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4월 15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앞에서도 여러 차례 전달해 드렸습니다마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보복도 주고받으면서 중동 지역이 확정까지 가느냐. 또 우리 경제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당장 금융시장에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고요. 이 이야기 좀 짚어봐야죠.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희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익> 예,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오늘 교수님을 만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영익> 좋은 내용 전달할지 걱정이 됩니다마는.
◇이대호> 아, 별말씀을요. 전반적으로 저희가 또 여쭤볼 수 있어서요. 우선은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인 문제가 터지면 당연히 우리가 국제유가부터 쳐다보지 않습니까? 최근에 브랜트유나 두바이유도 90달러를 넘어섰더라고요. 이 국제 유가 자체는 좀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김영익> 여기서 좀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대호> 그래요?
◆김영익> 물론 이란,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응하느냐 특히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응하느냐 거기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마는 그런데 이란은 더 이상 공격은 안 하겠다, 이런 식으로 우선 이야기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서 미국이 올해 대선을 앞두고 여기서 유가가 급등하면 미국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지거든요. 그래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자제를 계속 요청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 견해에 따르면 더 이상 큰 확전은 없을 것이다. 이런 전문가들 전망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1차 오일쇼크 때 1973년이었거든요. 그때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유가가 배럴당 3.6달러에서 그 이후로 11달러까지 올라버리고요. 그다음에 1979년 2차 오일쇼크 있었죠. 배럴당 15달러에서 39달러까지 1년 사이 올라버려요. 그때를 생각하고 이번에 중동 사태가 악화되면 유가가 급등하지 않느냐, 이런 전망도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그때하고 상황이 다른 거는요. 미국이 세일 가스 생산하면서 원유 순수출국이 돼버렸거든요. 미국이 세계에서 중국하고 가장 큰 원유 수입국이었고 수요국이었는데요. 그런 상황이 달라졌고.
◇이대호> 이젠 순수출국이 되었죠. 미국이.
◆김영익> 그리고 중동 국가에서도 돌이 없어서 석기 시대가 끝난 거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중동에서도 태양력, 풍력 이런 에너지를 전 세계가 지금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이런 측면에서 유가가 일시적으로 100달러 돌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그건 아주 일시적이다, 다시 안정될 것이다. 그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과거에 1, 2차 오일쇼크 때와는 우리가 원유를 사용하는 그 산업적인 구조도 많이 바뀌었고요. 그리고 어찌 됐든 간에 유가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그 변수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한데 이건 국제 정세다 보니까 함부로 예측하기도 어렵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예측은 어렵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이스라엘이 이란을 또 재보복하지 않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럼 국제사회가 또 다 같이 노력을 한다고 하니까요. 기다리면서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새로운 소식이 또 들려오면 또 저희도 전달해 드릴게요. 그런데 최근에 이란이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하기 전에도 국제유가는 강세로 이어졌었죠. 그런 분위기들이 전반적으로 좀 반영이 돼 있었던 건데 그런데 그 사이에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유가 인버스 ETF에 투자하신 분들 또 많이 늘었다 하더라고요. 이건 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저는 인버스는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주가하고 유가하고 장기적으로는 다 모든 자산 가격이 오르거든요. 그래서 인버스는 아주 그 짧은 기간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예를 들어가지고 중동 사태가 악화돼 가지고 유가가 일부에서는 130달러까지 간다고 그렇게 전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항상 또 오를 때는 오른다는 전망이 나오죠.
◆김영익> 만약 그렇게 되면은 단기적으로 인버스 투자할 기회죠. 그런데 저는 인버스는 투자하는 상품이 리스크 관리할 때 일시적으로는 가능한데요. 장기적으로 모든 상품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요. 이런 의미에서 인버스는 과감히 투자한 상품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여기서 유가가 100달러 넘고 130달러까지 간다면, 인버스 한번 투자할 기회죠.
◇이대호> 만약에 더 오버슈팅이 된 이후라면.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보시는 거고
◆김영익> 예를 들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 그때 유가가 일시적으로 130달러까지 갔거든요. 그런데 그게 70달러대로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가라는 건 수요공급을 반영하는데 지금 오페크도 만약 유가가 130달러까지 가면 감산을 할 수가 없고요. 유가가 130달러 가면 미국 경제 중국, 경제 많이 성장이 둔화될 수밖에 없어요. 원유 수요가 줄어든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거는 일시적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만약 100달러 넘고 그 정도 간다면 인버스 단기적으로 투자할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특히 원자재 가격은 좌우가 되는데 또 그 수요와 공급은 서로 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자체는 또 전망하기도 어렵고. 그래서 인버스, 그러니까 반대 방향으로 투자하시는 것들은 짧은 기간이나, 아니면 헤지 하는 용도로. 그런데 참 사람들이 꼭 반대로 투자하려는 심리들이 항상 있나 봅니다.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외환시장 아까 제가 잠깐 원달러 환율 말씀해 드렸습니다만 1380원대까지 뛰었습니다. 원화가 약세, 달러가 강세인데. 최근에 계속해서 원화가 약세, 달러가 강세로 가고 있는 그 원인부터 좀 먼저 말씀을 좀 부탁드릴까요?
◆김영익> 우선 달러 강세 때문에 원화 약세가 되죠. 왜 달러가 강세를 보이냐면 미국 경제가 올해 성장이 많이 둔화될 것이다. 그런데도 1분기에 2% 이상 성장이 전망되고요. 중요한 거는 미국 물가가 울퉁불퉁하다고 그러는데 지난 3월에 소비자 물가가 3.5%, 생각보다 더 높게 나와버렸어요. 그래서 당초에는 미국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연준이 그런 전망을 시장에서 했는데요. 지금 물가가 높고 경제성장률이 높으니까 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 미뤄져 버리는 거죠. 그래서 달러가 강세되니까 상대적으로 원화는 약세를 띌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제가 금융시장 여러 지표를 보면서요. 이런 경제지표들이 모든 걸 막 선행하는 것 같아요. 제가 모델로 각종 경제지표를 예측하는데요. 제가 올해 4월에는 금융시장 3, 4월이 불안해질 것이다 특히 4월이 불안해질 것이다. 이런 전망을 했는데. 그런데 저희 모델에 그런 어려운 수치들이 나오면 이상한 외생적인 사건이 벌어져 가지고 그런 일이 벌어지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이란, 이스라엘의 공격. 이거는 제 모델에 들어갈 수 없는 수치들이죠.
◇이대호> 그렇죠, 변수가.
◆김영익>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델에서 어렵게 나오면 이런 외생적인 사건이 터지고요. 실제로 지금 유가도 오르고 환율도 오른 게, 이런 사건을 미리서 미리서 좀 반영해버린 것 같아요.
◇이대호> 미리 반영이 됐다라는 측면은 앞으로는 더 상승할 여지가 크지 않을 거다라는 뜻이 될까요? 특히 환율을 놓고 보면.
◆김영익> 네, 환율이 일시적으로 1400원 근처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일시적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만약 유가가 여기서 급등하면 미국 소비 위축,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 많이 둔화될 수밖에 없어요. 중국 경제 성장률도 둔화될 수밖에 없죠. 그러면 원유 수요가 줄어들고 다시 유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 측면에서 보면. 제가 지금 1385원, 우리 환율을 결정하는 미 달러 지수 그다음에 우리 그다음에 경상수지, 미일... 아니, 우리나라와 미국 금리차 이런 걸 고려하면 지금 환율은 지나치게 높거든요. 그리고 우리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 최소한 500억 달러는 넘을 겁니다.
◇이대호> 많이 개선되는...
◆김영익> 네, 한국은행은 한 540억 달러 예상하는데요. 제가 예측을 하면 600억 달러도 넘게 나와요. 그래서 이렇게 경상수지 흑자 나고 달러가 계속 우리 시장으로 들어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환율 상승도 저는 일시적일 것이다. 다시 1300원 근처로 하반기 가면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경제 체질을 본다면.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 나라의 통화는 경제 체질을 또 따라가게 되어 있으니 1400원대 근처까지 일시적으로 가더라도 다시 1300원대까지 원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하기사 또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유가가 오르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는 거고.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경기가 또 둔화되면 또 오히려 금리 인하가 더 빨라질 수도 있는 거고. 이게 참 맞물려서 돌아가다 보니까 그 톱니바퀴의 어느 쪽을 우리가 쳐다보느냐에 따라서 또 상황이 또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유가 이야기를 좀 해 주셨습니다만 또 반대로 추종 매매라는 스타일도 있지 않습니까?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유가도 그렇고 원달러 환율도 그렇고 최근 시장으로 봤을 때는 그런 방향성은 좀 어떻게 판단을 하세요?
◆김영익> 저는 추격매매 지금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유가 등 세계 수요 공급 따지면 여기서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다음에 원달러 환율도 우리 경제 펀드멘탈을 고려하면 지금 원화 가치가 지나게 저평가된 거다. 이런 상황에서 거의 막바지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물론 중동 사태가 지금보다 훨씬 더 악화되면 *(1931)추경매매에 가경 할 수가 있죠. 그런데 그런 악화될 가능성, 그것만 좀 제외한다면. 경제 펀드멘탈로 보면 지금 추경매매. 금도 많이 오르고 원달러 환율도 많이 오르고 유가도 많이 올랐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그런 상품을 지금 살 시기는 아니고 오히려 좀 반대로 한번 생각해 볼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그러면 금 같은 안전자산은 어떻습니까? 이제 항상 지정학적인 문제가 터지면 사람들이 안전자산부터 쳐다보게 되고, 가뜩이나 최근에는 금값도 굉장히 강세로 이어지고 있었잖아요.
◆김영익> 금값을 결정하는 게 제가 장기적으로 보니까 미 달러 지수하고 미 국채 수익률하고 인플레이션율, 이런 것들이 금값을 결정한 거거든요. 그런데 장기적으로 보면 저는 달러지수 하락한다, 미국 금리는 현재 적정 수준보다 높으니까 떨어진다. 그리고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 금. 이런 측면에서 금값은 장기적으로 더 오르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제가 추세를 보니까 추세에서 금값이 추세에서 단기적으로 너무 위로 많이 벗어났거든요. 금값도 저는 결국은 추세에 접근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더 오르기는 힘들다. 다시 조정을 보이고 그다음에 오르기는 오르더라도 조금 조정을 거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단기적으로는 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시고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금값은 강세 쪽으로도 보시는 거고요. 여러 가지 바탕이 되는 그 전망들이 반영이 되고 있는 건데. 금 전망도 어려운데 사실 이게 비트코인 전망은 더더욱이 어려운데 비트코인도 일종의 디지털 금이라고 하고 또 혹자들은 이것도 이제는 안전자산으로 취급해야 된다. 이렇게 전망을 하더라고요.
◆김영익> 비트코인이 아직까지는 안전자산은 아닌 것 같은데요. 투자 수단으로는 계속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 공식적으로 ETF, 비트코인 ETF가 허용했지 않습니까? 투자 수단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제가 비트코인 가격도 역시 금 가격하고 요소가 똑같아요. 미 달러 지수하고 미국 금리, 이게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거든요. 그런데 미국의 대내 불균형이 너무 심화됐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 높고 대외 부채 높습니다. 그래서 지금 달러지수가 지금 오르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장기적으로는 하락할 것이다. 사실 어느 시점에서 버느냐. 그거에 따라 다른데요. 달러지수가 2022년 10월에 114였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100까지 떨어졌다 지금 105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100에서 105까지 올라온 거 보면 달러가 강세다. 이렇게 보는데요. 큰 추세를 보면 달러 가치가 하락 추세거든요.
◇이대호> 전 세계 6개 통화 대비.
◆김영익> 신흥국.
◇이대호>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지수.
◆김영익> 선진국 통화지수. 그렇죠. 그게 장기적으로 지금 하락하고 있어요. 그런 추세에 보면 일시적인 상승이라는 거죠. 그래서 달러지수가 하락하고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 금 가격도 오르고 비트코인 가격도 올랐었습니다. 뭐 이런 측면에서는 저는 뭐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금 가격이 오른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제가 지난번 방송에서 나와서 말씀드렸습니다만 그래도 많이 투자하지는 말자. 한 10% 정도만 투자하자.
◇이대호> 포트폴리오 비중 내에서.
◆김영익> 두 개 다 공통된 특징은 우리가 채권 사면 이자가 나오고 주식 사면 배당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이자도 배당도 없습니다.
◇이대호> 금이나 비트코인이나 마찬가지죠.
◆김영익> 그래서 오히려 그냥 시세차익만 누릴 수가 있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래서 많이는 투자하지 마시고요.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변동성이 너무 심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김영익> 그래서 저는 한 투자 자산은 10%만 정도는 사놓고 장기 투자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좋습니다. 비트코인도 금도 사실 뭔가를 주어지는 추가적인 가치는 없고. 그렇죠. 얼마에 누군가가 또 내 것을 사주느냐. 사실 또 그것을 기대하는 게임이다 보니까요.
◆김영익> 요새 저 금 가격이 오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마는. 인플레 해지 수단이고 세계 경제가 불안하고. 특히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이라고 그러죠. 금을 계속 그 달러를 팔고 금을 사고 있고요. 그다음에 중국에서 요새 금콩이라는 게 유행하더라고요.
◇이대호> 금콩이요?
◆김영익> 네. 금을 콩으로 작은 콩으로 만들어서, 1g짜리 콩으로 만들어가지고.
◇이대호> 금괴. 골드바가 아니라 콩처럼 작게요.
◆김영익> 그래서 중국 사람들이 그걸 많이 산다는 겁니다. 왜 중국 사람들이,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산대요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겁니다. 중국 지금 청년 실업률 발표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높거든요. 그다음에 중국 주가 최근에 안 좋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니까요. 금만이 투자 수단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중국 젊은이들까지 금콩을 많이 산대요. 중앙은행도 사고 중국 가게도 금을 사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금 가격이 오르는 요인 중에서 지금 하나라는 겁니다.
◇이대호> 그래요. 그러면 그 또 엄청난 돈이 또 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고 일종의 안전자산 겸 어떻게 보면 중국 내 경기를 또 해제하는 수단이 또 될 수도 있겠고요.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중국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김영익> 중국 입장에서 보면요.
◇이대호> 그 수요를 또 봐야 하는 거고요. 잠깐 좀 증시 이야기로 좀 넘어갔다 와 볼까요? 원달러 환율이 많이 뛰면 원화가 약세면 기존에 투자를 했던 한국 증시에 투자를 했던 외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환차손, 손실이 생기는 거잖아요. 이거는 좀 어떨까요? 우리 증시 전반적으로 봤을 때 좀 악재이지 않을까요?
◆김영익> 외국인들이 1분기에 우리 주식 뭐 거의 15조 원 가까이.
◇이대호> 많이 샀죠.
◆김영익> 코스피에서 샀고요. 지금 사월에서도 한 3조 원 이상 사거든요. 그러면 아마 환 차손을 입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환율이 이렇게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주식을 사느냐. 그거는 제 생각에는 저같이 생각하는 외국인들이 있을 거라는 겁니다. 한국에 펀드멘탈, 특히 경상수지,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한국의 원화 가치가 저평가됐다. 앞으로 시간이 가면 환율이 떨어질 것이다. 원화 가치가 오를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는 외국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대호> 오히려 지금 들어가면 환차익이 된다.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환율이 오르면 오를수록 물론 환 차수를 본 외국인들은 팔 수 있습니다마는 또 일부 외국인들은 한국의 원화가치 지나치게 저평가다. 주가도 저평가다. 원화 가치의 주가도 밸류업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저는 외국인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더 중장기적인 투자자 관점에서. 오히려 그쪽에다 더 무게를 두고 계시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또 하나가 이 시장 전반적으로 보면 앞에서도 지정학적인 문제 좀 계속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더더욱이 방산 기업들, 방산주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또 최근에 많이 오르기도 했었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이게 좀 단기적인 이슈 아니겠나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이게 2년, 3년째 가다 보니까 이제 그러면 본질적으로 우리의 방산 산업의 체질이 또 달라졌는가에 대한 또 이야기도 많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더라고요.
◆김영익> 저도 공부하기 위해서 일부 방산주를 사놓고 이렇게 공부하기 위해서 많이 안 사놓고 조금 사놓고 공부하는데요. 최근에 너무 많이 올랐더라고요.
◇이대호> 많이 올랐죠.
◆김영익>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앞으로 시끄러운 일이 많아질 것 같아요. 그거는 미국의 힘이 절대적으로는 크지만 상대적으로는 축소되는 과정이거든요.
◇이대호> 과거에 비해서는 더 좀 빠진다.
◆김영익> 예를 들어서 미국 경제력이 2000년에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까지 갔어요. 그런데 지금 24%로 줄어들고요. 군사비 지출도 절대적으로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축소되거든요. 그리고 미국이 이라크에서 별 소득 없이 철수했죠. 시리아에서도 철수했죠. 그다음에 파키스탄에서 철수했죠. 이런 걸 보면서 전 세계가 미국을 못 믿겠다. 그러면서 여러 군데서 저는 시끄러운 일이 발생하리라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도 일어났고. 그다음에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그러니까 과거처럼 미국의 힘을 서로 못 믿어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미국을 말의 세계가 과거처럼 안 듣죠. 예를 들어 사우디가 85년 9월달에 미국이 어려워지니까 원유 좀 증산해라. 그러니까 사우디가 원유 증산해서.
◇이대호> 많이 좋아졌죠.
◆김영익> 그때 유가가 배럴당 뭐 25달러 하던 게 8달러대로 떨어져 버렸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미국이 중간선거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 방문했지 않습니까? 사실 원유 좀 증산해라 그랬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떠나자마자 사우디 외무상이 하는 이야기가 우리가 원유 증산 논의도 안 했다. 이런 식으로 전 세계가 미국 말을 덜 듣고요. 지금 저 이스라엘도 미국 말 덜 듣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만큼 미국의 힘이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과정에서 세계에서 이런 시끄러운 일들이 어려운 일들이 많이 발생할 것 같아요. 그러면 의미에서 방산주는 계속 성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방산업 경쟁력이 많이 개선됐거든요. 세계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상품을. 방산을 제가 좋은 상품이라고 표현해서 그렇습니다만.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김영익> 성능이 높은 제품을 우리가 지금 많이 생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대호> 뭐 미국산, 독일산보다 성능은 거의 비슷하거나 더 좋고 가격은 싸고.
◆김영익> 이런 의미에서 저는 방산주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또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에 재집권하게 되면 또 어찌 될지 모르고 또 나토는 너희들이 알아서 방어해라. 또 이런 식으로 또 나오다 보니까요.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각자도생이라는 표현 국내에서도 많이 쓰게 되는데. 전 세계적인 정세도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러다 보니까 방산주에 대한 관심들도 또 많아지는 것 같고요. 얼마 전에 총선이 있었으니까 그 총선 이후의 이야기를 또 안 해 볼 수가 없습니다. 이게 증시 쪽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롯해서 지금 정부 여당이 증시 활성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방안을 많이 아재 추진을 했었는데 야당이 이제 압승을 하고 여당이 이제 완패를 하면서 과연 이 증시 부양책이 제대로 이어질까. 이게 좀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이 될까에 대한 의구심이 좀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세요?
◆김영익> 그런 의구심이 생기면서 제가 그동안 주가가 올랐던 주가가 관련 주가가 떨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밸류어블이라는 것은 추세라고 보고 있거든요. 지금 우리 정부도 그쪽으로 추진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투자자 자산운용사, 다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주총 가면 그 투자자들도 많이 변하고 있고요. 일부 자산운용사도 많이 그 주주 환원율 많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예를 들어서 2015년에서 2017년 사이에 3년 동안 그때 우리 정부가 기업들한테 임금 올려달라, 고용 늘려달라, 투자 늘려달라. 그다음에.
◇이대호> 배당 소득을 분리과세를 시행을 했었죠.
◆김영익> 기업소득 환류세제라고요. 그 이전까지 우리나라 배당수익률이 한 15%, 17% 안팎이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23%까지 올라갔거든요.
◇이대호> 실제로 대주주 비롯해서 배당 소득의 세금을 분리과세해 준다고 하니까 실제로 배당이 많이 늘었었죠.
◆김영익> 그랬었습니다.
◇이대호> 15, 16, 17년. 3년 동안.
◆김영익> 그런데 우리가 주주 환원율이라는 것은 배당하고.
◇이대호> 자사주.
◆김영익> 기업들 자사주. 그게 최근 10년 평균 29%더라고요. 이게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대호> 세계 꼴찌 수준의 주주 환원.
◆김영익> 심지어는 중국보다 낮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중국이 32%더라고요.
◇이대호> 사회주의 국가보다도 주주들에게 돌려주질 않는.
◆김영익> 그런데 뭐 주주도 변하고 있고 자산운용사도 변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그런데 그 금융투자 소득세, 이거는 이번 정부에서 폐지하자 그러는데 야당은 이거는 정말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첨예하게 갈리죠.
◆김영익> 그래서 이거는 아마 좀 폐지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1988년 대만이 이 제도를 실시하면서 대만 주가가 폭락한 적이 있었거든요.
◇이대호> 맞아요.
◆김영익> 그래서 이거 실시하면 우리 주가가 폭락하지 않느냐. 저는 상황이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88년 세계 경제가 굉장히 좋은 시절이었거든요. 그때 대만 주가도 우리 주가도 급등했지만 대만 주가도 급등했었어요. 그런데 예고도 없이 갑자기 발표하니까 주가도 거품 상태에 들어졌는데 예고도 없이 발표하니까 대만 주가가 급락했었죠.
◇이대호> 대만은 갑자기 발표가 됐었고.
◆김영익> 그런데 우리는 지금 미리서, 미리서. 계속 일본이고 미리서 미리서 계속 발표를 해서요. 준비할 시간을 줬어요. 별 충격 없이 실시를 했거든요. 그래서 가끔 일부에서는 대만 사례를 들어가지고 이거 하면 주가가 폭락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우리 미리서, 미리서 대응할 시간을 계속 주고 있기 때문에 2025년 실시한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대응할 시간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거 실시해도 저는 주가에 그렇게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원래대로 하면 2023년도에 시행이 됐었을 계획이었는데 2년간 유예가 돼서 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그래서 이게 참 준비할 시간이 주어졌다라는 게 뭐 나쁜 건 아닙니다만 동학개미가 서학개미로 변신을 하고 해외 투자 비중을 또 많이 늘리고 또 그런 흐름으로 가고 있더라고요.
◆김영익> 뭐 해외 투자로 가는 거는 참 포트폴리오에서 바람직한 현상일 것 같습니다. 최근에 국민연금 수익률을 보니까 1988년부터 국민연금이 운용했지 않습니까? 작년까지 해외 주식 투자 평균 수익률이 11%예요. 그런데 국내는 6%거든요.
◇이대호> 차라리 해외에 투자했던 게 수익률이 더 좋았다.
◆김영익>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는 우리 포트폴리오 다양화해야 되죠.
◇이대호> 그건 뭐 연기금도 마찬가지고 개인 투자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좀 걱정이 되는 건 그거 아닙니까? 이제 소는 누가 키울 거냐, 그건데. 국내에도 자본시장이 있고 사실 자본시장이라는 거는 산업에 돈을 넣어주는 기업의 자본을 어떻게 보면 돈을 넣어주는 유통을 해 주는 그런 시장의 기능인데. 유통시장이 계속해서 저평가될 수밖에 없으면 산업에 들어가는 자본도 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런 염려는 좀 있지 않을까요?
◆김영익> 그런 염려는 있죠. 그래서 우리 주가가, 저는 미국 주가나 일본 주가는 제가 평가해 보면 영국 GDP에서 고평가 영역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 코스피는 한 10에서 15% 저평가 영역이 있거든요. 그리고 시기에 따라서 미국 주가가 많이 오른 시기가 있었고요. 우리 주가가 많이 오른 시기가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미국의 2000년 IT 거품이 붕괴되면서 미국 주가가 10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거든요. 그때 주가는, 우리 주가는 더 올랐었어요. 물론 그때 중국이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면서 높은 성장을 하면서 우리 중국으로 수출하면서 우리 영향이 컸었습니다마는 그런데 제가 장기적으로 미국 주가가 많이 오르느냐, 우리 주가가 많이 오르느냐 이게 시기를 분석해보면 10년 단위로 주기가 있었고요. 그다음에 달러 가치가 하락할 때는 우리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올랐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미국 연방정부 부채 GDP 대비 120% 대 순부채 70% 안팎이거든요. 이런 걸 고려할 때 미국 달러 가치가 계속 오를 수는 없습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우리 주가가 더 올랐다는 거죠. 그런데 앞으로 5년은 저는 그런 시기라고 보고 있거든요. 미국 주가는 고평가 영역에 들어섰고 우리나라는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들어섰으니까 우리 주식 투자를 조금 더 늘리는 시기가 아닌가.
◇이대호> 상대적으로 우리 주식이 싸다.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돈의 흐름은 또 모르겠습니다. 정책적으로 어떻게 변하는가를 또 주시하면서 또 판단을 할 수도 있겠고요.
◆김영익> 지난 10년간 미국 주가는 많이 오르고요. 우리 주가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죠. 그러니까 지난 10년간만 보시는 분들은 미국 주식 투자해야 된다.
◇이대호> 그렇게 또 학습이 되어 있죠.
◆김영익> 네, 그런데 1980년부터 10년 단위로 보면 10년 주기로 미국 주가가 많이 올랐다, 우리 주가가 많이 올랐다 이런 사이클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현재는 우리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르는 그런 사이클의 초기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우리 증시를 조금 더 기대를 하고 계시는 거고 아까 말씀 중에 주주총회장 다니신다는, 주총장 다녀오셨다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김영익> 예.
◇이대호> 근래 주총 시즌 때 좀 회사 몇 군데 다녀오셨나 봐요?
◆김영익> 예, 공박이 있어서 다녀왔는데요. 어떤 회사 주총 갔더니 대전에서 올라오신 한 소액 주주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분이 그 회사 CFO에게 질문을 하더라고요.
◇이대호> 최고 재무 담당자에게 직접 개인이 질문하시는.
◆김영익> 당신 자기 회사 주식 가지고 있느냐고, 자사주 가지고 있냐고. 없다고 그러니까 혼내시더라고요.
◇이대호> 책임 경영 하라고요.
◆김영익> 예, 책임경영 하라고. 그래서 CFO가 내일 당장 사겠습니다. 그리고 일부 자산운용사도 계속 그 회사. 예를 들어서 현금성 자산이 굉장히 많은데도 배당을 안 하는 회사들이 있거든요. 그런 회사에서 주식을 사가지고 압박하면서 배당률 좀 높여달라. 그러니까 그 회사가 재작년에는 졌는데 작년 이번 주총에서는 그 자산운용사가 이겼다, 배당 주기로 했다 이런 소식도 듣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주나 자산운용사도 지금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주총장에 교수님이 가시면 사람들이 많이 알아볼 거 아니에요?
◆김영익> 아니, 좀 조용히 갔습니다.
◇이대호> 조용히. 혹시 마스크 쓰고 가신 거 아니에요?
◆김영익> 마스크 쓰고요.
◇이대호> 그건 논외로 하고. 그런데 과거에 비해서 기업들이 소액 주주들을 대하는 태도나 주주 환원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좀 그래도 좀 달라지고 있는 게 느껴지시나요?
◆김영익> 예, 저는 느껴지고 있고요. 저도 그 배당금을 이렇게 지금 배당금이 서서히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맞습니다. 지금 시즌이면 배당금이 입금될 시즌입니다.
◆김영익> 네, 그래서 배당금 들어오는 거 보니까 작년보다는 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대호> 투자를 늘리신 것보다는 기업이 같은 주식을 갖고 있어도 배당금 주는 게 좀 늘고 있다.
◆김영익> 네.
◇이대호> 그 방향으로 가야죠. 그래서 단기 투자, 매매가 아니라 장기 투자를 통해서도 기업의 이익을 같이 누릴 수 있는 그런 시장이 좀 돼야겠죠. 조금 물가 이야기랑 금리 이야기 좀 거시적인 측면으로 좀 이야기를 해 볼게요. 왜냐면 지난주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지 않았습니까? 3.5%로. 일단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자체는 또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지요?
◆김영익>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동결할 수밖에 없죠. 한국은행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하고 금융 안정입니다. 금융은 내부적으로 아직도 불안 요소가 있고 또 물가도 한국은행이고 소비자물가 기준으로 2%인데요. 지난 3월 소비자 물가가 3.1%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물가가 높으니까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장하고 한국은행하고 시각이 많이 다르거든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시장금리 하면 대표적으로 국고채 3년. 정부가 발행한 국채 3년 수익률이 대표적인 시장금리거든요. 이게 작년 12월부터 계속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어요.
◇이대호> 먼저 선반영하고 있다는 뜻이죠.
◆김영익> 네, 역사적으로 이런 일이 4개월 연속. 지금 5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거는 처음입니다. 그래서 시장은 한국은행한테 금리를 빨리 인하해라 압박을 하고 있는데 한국은행 물가 2% 아직 확신이 안 든다. 못 내리겠다 그거죠. 그런데 시장이 저는 똑똑한 것 같아요. 지금 시장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밑으로 떨어져 버렸다는 거는 한국은행이 뭔가 지금 반응을 해야 할 시점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물가가 제일 중요한데요. 한국은행이 하반기 물가를 전망하면서 지난 2월 전망인데요. 올해 수정할 것 같습니다마는 소비자 물가는 2.3% 하반기에는. 상반기에는 2.9%, 하반기에는 2.3%로 전망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통화정책에 더 중요한 근원 소비자 물가라고 있거든요. 이거는 소비자 물가에서 에너지 그다음에 음식료 이런 걸 제외하는데요. 하반기에 2.0%로 목표치 근접한다고 전망하고 있어요.
◇이대호> 그것 자체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너무 좀 낙관적인 전망 아닐까 하는 비판도 있던데요.
◆김영익> 물론 최근에 유가가 올라가지고.
◇이대호> 그렇죠, 유가 다시 또 배럴당 90달러까지 올랐으니.
◆김영익> 네, 유가가 오르면 한 6개월, 7개월 시차를 두고 물가가 오르거든요. 그런데 유가 오른 거 지금까지 제외하면 저도 그 정도가, 모자라도 그 정도 나오거든요. 합리적인 수치라고 생각했는데요. 지금 유가라는 변수가 생겨서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또 중동 지역 전쟁이 또 어떻게 되느냐도 봐야 되는 거고 해서 연말로 갈수록, 하반기 연말로 갈수록 2%대 초반으로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좀 내려올 것이다라는 게 한국은행의 전망이기도 하고요. 김영익 교수님도 비슷하게 또 보고 계시고요. 이창용 총재가 금통위 직후에 이야기한 거 보면 미국보다 금리를 먼저 내릴 수도 있고 그다음에 내릴 수도 있다 이게 원론적인 이야기로만 우리가 평가를 해야 될까요? 혹시나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김영익> 저는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이 금리 인하하는 건 시간 문제다. 그리고 각국 경제 상황에 따라 다르다. 20일 유럽중앙은행이 지난번 통화정책 방향 결정이 우리 그런 거 하면서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사했거든요. 그만큼 유럽 물가가 안정되고 경제성장률 별로 안 좋다는 겁니다. 그런데 미국 경제는 좋은데 우리 경제가 올해 좀 회복되지만 우리 경제 미국 경제만큼 안 좋거든요. 그리고 금리를 결정할 때 실제 GDP가 잠재 GDP 위에 있느냐, 밑에 있느냐 이걸 판단하는데 미국은 위에 있어요. 우리나라는 저 밑에 있거든요. 그리고 물가 상승률이 미국보다 우리가 낮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경제 성장을 고려하면 미국보다 저는 금리 인하 빨리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대호> 성장률 자체가 잠재성장률보다 더 밑돌고 있어서 부진하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물가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좀 진정은 되어가고 있으니 금리를 낮출 필요나 환경은 조성되어 간다라는 평가시네요.
◆김영익> 우리가 이번에 금리 올릴 때 미국보다 빨리 올렸었어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2021년 8월부터 금리를 인상했고요. 미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우리가 빨리 올렸습니다. 빨리 올린다는 거는 빨리 내릴 수도 있다는 것이죠. 경제 상황 물가나 우리 경제성장을 고려하면 우리가 빨리 인하해도 된다는 겁니다.
◇이대호> 그런 여건도 되어 있고 약간 필요성으로 봤을 때도 먼저 내려야 한다라고 보시는 건가요?
그러면?
◆김영익> 그리고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를 반영 해 버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하더라도 시장은 먼저 반응해 버렸기 때문에 시장에 별로 충격도, 별로 영향도 안 줄 겁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시장은.
◆김영익> 미리서 반응해 버리고 있거든요.
◇이대호>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국채 3년물 금리에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돼 있고. 이게 그런데 기준금리 인하가 증시에도 좀 반영이 되어 있을까요? 지금 한 2650선 정도면?
◆김영익> 네, 지금은 어느 정도 반영이 돼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시장 금리가 떨어졌으니까요. 그런데 금리를 내리면 시장금리도 한 단계 더 떨어질 수가 있겠죠. 그리고 주가도 또 긍정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또 중요한 게 미국의 금리인데요. 미국의 금리를 보려면 당연히 미국의 고용이라든지 경제 상황을 봐야 되겠죠. 연준이 베이지북. 경제 동향 보고서를 내놓게 됩니다. 미국 경제는 최근에 좀 어떻게 진단해 볼 수 있을까요?
◆김영익> 미국 경제는 지금 좋죠, 1분기까지는. 그렇게 큰 경제가 1분기에 2% 넘게 성장을 하고요. 지금 3월 고용도 30만 3000개 늘었습니다. 소비도 늘었고 고용도 늘다 보니까 물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죠. 현재까지는 좋은 상황이고요. 그런데 문제는 4월 이후일 것 같습니다.
◇이대호> 4월 이후.
◆김영익> 네, 이제 소비가 좋으니까 미국 고용도 늘어나고 소비 늘어나고 소비가 늘어나니까 물가도 높은 수준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소비 증가세가 계속될 것인가. 그래서 이번 주에도 소매 판매 이런 거 발표하는데요. 증가세는 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미국 가게가 그동안 돈을 너무 많이 쓰다 보니까 저축률이 낮아졌고요. 그다음에 실질 중간 가구 소득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요. 물가만큼 임금이 덜 올랐다는 거죠. 소득이 덜 올랐다는 거죠. 그리고 금리가 오르다 보니까 미국 가계의 금리 부담이 늘어나가지고요. 소비가 계속 늘어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게 고용인데요. 5월 첫째 주 금요일날 4월 고용동향이 발표되거든요. 지금 3월까지는 고용이 굉장히 좋아요. 그런데 작년 12월 이후로 미국 기업들 고용 보니까요. 풀타임. 우리로 보면 정규직이죠. 정규직은 굉장히 많이 감소하고 있어요.
◇이대호> 정규직을 줄이고 파트타임으로.
◆김영익> 파트타임만 늘리고 있거든요.
◇이대호> 때우고 있다.
◆김영익> 네, 그만큼 기업들도 미래를 불확실하게 본다는 거죠. 그래서 아마 4월 고용이 5월 초에 발표되는데요. 그런 것 보니까 미국 기업들이 고용을 조금 덜 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4월 고용은 많이 둔화됐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고용의 지금 우리는 양을 따지고 있는데 사실은 고용의 질이 먼저 좀 안 좋은 쪽으로 변화하고 있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게 그럼 시차를 두고 고용의 양으로도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김영익> 네, 그게 아마 4월 고용부터 나타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용이 줄어들고 실업률이 올라가면 미국 소비도 줄어들 수밖에 없죠. 그래서 현재는 좋은데 미국 경제성장률이 앞으로 좀 더 2분기부터는 많이 둔화될 것 같아요.
◇이대호> 그래서 더더욱이 소매 판매. 미국은 소비로 돌아가는 나라다 보니까 소매 판매 봐야죠. 이번 주에도 그게 발표.
◆김영익> 네, 이번 주에 발표되는데요. 지난 2월에 0.6% 전월비 증가했어요. 이번에 시장 컨센스 보니까 한 0.3%. 물론 0.3%도 좋은 겁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그 이하로도 앞으로 나올 수가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미국의 소비 관련된 지표가 앞으로는 좀 둔화될 수 있다.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앞에서 말씀하신 금리 부담도 있고 저축률도 떨어지고 있고 중간 가구 소득은 실질로 좀 오르는 게 완만해지고 있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이제 시간을 두고 조금 더 식어갈 수밖에 없다는 환경이시네요. 그러면 미국도 그런데 최근에 경기 지표가 되게 좋게 나오다 보니까 6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도 7월이 아니라 막 9월까지 갔더라고요. 해 봐야 그럼 올해 두 번 인하라는 거잖아요.
◆김영익> 그런데 4월 고용 데이터가 나오면 또는 시장 생각도 또 바뀌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5월 초에 발표되는 고용 데이터 이게 관심 있게 한번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서 예를 들어서 고용이 감소하거나 많이 둔화되면 미국과 통화정책 목표가 고용 극대화 하고 물가 안정이니까 고용이 그렇게 줄어들면 또 금리 인하 시점을 또 시장에서 앞당겨서 전망할 수가 있습니다.
◇이대호> 이번 주에 나오는 미국의 소매 판매 지표. 그리고 다음 달 첫 주에 나오는 또 고용 지표 계속해서 또 체크를 해 봐야겠습니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익>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유가 100달러 돌파하더라도, 아주 일시적일 듯
- 인버스는 장기적으로 투자에 바람직하지 않아
- 한국 펀드멘탈 고려하면 원화 가치 저평가된 상태
- 미 달러지수, 국채수익률, 인플레이션 등이 금값을 결정해
- 현재 올라가고 있는 달러지수는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 보일 듯
- 미국의 힘이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세계적으로 시끄러운 일 많아 방산주 계속 성장할 듯
- 한국은 중국보다 낮은 주주 환원율, 세계 꼴찌 수준
- 금융투자소득세는 예측된 수순으로 큰 영향 없을 듯
- 한국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들어가 있어, 투자 비중 늘리는 시기로 봐
- 10년 주기 사이클로, 한국 증시는 상승 초기에 있어
-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기준금리를 밑도는 것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으로 봐
-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하할 수도 있어
-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듯한 움직임 보여
- 美 경제성장률이 2분기부터 둔화될 것 같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4월 15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앞에서도 여러 차례 전달해 드렸습니다마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보복도 주고받으면서 중동 지역이 확정까지 가느냐. 또 우리 경제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당장 금융시장에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고요. 이 이야기 좀 짚어봐야죠.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희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익> 예,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오늘 교수님을 만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영익> 좋은 내용 전달할지 걱정이 됩니다마는.
◇이대호> 아, 별말씀을요. 전반적으로 저희가 또 여쭤볼 수 있어서요. 우선은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인 문제가 터지면 당연히 우리가 국제유가부터 쳐다보지 않습니까? 최근에 브랜트유나 두바이유도 90달러를 넘어섰더라고요. 이 국제 유가 자체는 좀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김영익> 여기서 좀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대호> 그래요?
◆김영익> 물론 이란,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응하느냐 특히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응하느냐 거기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마는 그런데 이란은 더 이상 공격은 안 하겠다, 이런 식으로 우선 이야기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서 미국이 올해 대선을 앞두고 여기서 유가가 급등하면 미국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지거든요. 그래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자제를 계속 요청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 견해에 따르면 더 이상 큰 확전은 없을 것이다. 이런 전문가들 전망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1차 오일쇼크 때 1973년이었거든요. 그때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유가가 배럴당 3.6달러에서 그 이후로 11달러까지 올라버리고요. 그다음에 1979년 2차 오일쇼크 있었죠. 배럴당 15달러에서 39달러까지 1년 사이 올라버려요. 그때를 생각하고 이번에 중동 사태가 악화되면 유가가 급등하지 않느냐, 이런 전망도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그때하고 상황이 다른 거는요. 미국이 세일 가스 생산하면서 원유 순수출국이 돼버렸거든요. 미국이 세계에서 중국하고 가장 큰 원유 수입국이었고 수요국이었는데요. 그런 상황이 달라졌고.
◇이대호> 이젠 순수출국이 되었죠. 미국이.
◆김영익> 그리고 중동 국가에서도 돌이 없어서 석기 시대가 끝난 거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중동에서도 태양력, 풍력 이런 에너지를 전 세계가 지금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이런 측면에서 유가가 일시적으로 100달러 돌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그건 아주 일시적이다, 다시 안정될 것이다. 그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과거에 1, 2차 오일쇼크 때와는 우리가 원유를 사용하는 그 산업적인 구조도 많이 바뀌었고요. 그리고 어찌 됐든 간에 유가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그 변수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한데 이건 국제 정세다 보니까 함부로 예측하기도 어렵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예측은 어렵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이스라엘이 이란을 또 재보복하지 않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럼 국제사회가 또 다 같이 노력을 한다고 하니까요. 기다리면서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새로운 소식이 또 들려오면 또 저희도 전달해 드릴게요. 그런데 최근에 이란이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하기 전에도 국제유가는 강세로 이어졌었죠. 그런 분위기들이 전반적으로 좀 반영이 돼 있었던 건데 그런데 그 사이에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유가 인버스 ETF에 투자하신 분들 또 많이 늘었다 하더라고요. 이건 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저는 인버스는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주가하고 유가하고 장기적으로는 다 모든 자산 가격이 오르거든요. 그래서 인버스는 아주 그 짧은 기간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예를 들어가지고 중동 사태가 악화돼 가지고 유가가 일부에서는 130달러까지 간다고 그렇게 전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항상 또 오를 때는 오른다는 전망이 나오죠.
◆김영익> 만약 그렇게 되면은 단기적으로 인버스 투자할 기회죠. 그런데 저는 인버스는 투자하는 상품이 리스크 관리할 때 일시적으로는 가능한데요. 장기적으로 모든 상품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요. 이런 의미에서 인버스는 과감히 투자한 상품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여기서 유가가 100달러 넘고 130달러까지 간다면, 인버스 한번 투자할 기회죠.
◇이대호> 만약에 더 오버슈팅이 된 이후라면.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보시는 거고
◆김영익> 예를 들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 그때 유가가 일시적으로 130달러까지 갔거든요. 그런데 그게 70달러대로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가라는 건 수요공급을 반영하는데 지금 오페크도 만약 유가가 130달러까지 가면 감산을 할 수가 없고요. 유가가 130달러 가면 미국 경제 중국, 경제 많이 성장이 둔화될 수밖에 없어요. 원유 수요가 줄어든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거는 일시적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만약 100달러 넘고 그 정도 간다면 인버스 단기적으로 투자할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특히 원자재 가격은 좌우가 되는데 또 그 수요와 공급은 서로 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자체는 또 전망하기도 어렵고. 그래서 인버스, 그러니까 반대 방향으로 투자하시는 것들은 짧은 기간이나, 아니면 헤지 하는 용도로. 그런데 참 사람들이 꼭 반대로 투자하려는 심리들이 항상 있나 봅니다.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외환시장 아까 제가 잠깐 원달러 환율 말씀해 드렸습니다만 1380원대까지 뛰었습니다. 원화가 약세, 달러가 강세인데. 최근에 계속해서 원화가 약세, 달러가 강세로 가고 있는 그 원인부터 좀 먼저 말씀을 좀 부탁드릴까요?
◆김영익> 우선 달러 강세 때문에 원화 약세가 되죠. 왜 달러가 강세를 보이냐면 미국 경제가 올해 성장이 많이 둔화될 것이다. 그런데도 1분기에 2% 이상 성장이 전망되고요. 중요한 거는 미국 물가가 울퉁불퉁하다고 그러는데 지난 3월에 소비자 물가가 3.5%, 생각보다 더 높게 나와버렸어요. 그래서 당초에는 미국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연준이 그런 전망을 시장에서 했는데요. 지금 물가가 높고 경제성장률이 높으니까 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 미뤄져 버리는 거죠. 그래서 달러가 강세되니까 상대적으로 원화는 약세를 띌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제가 금융시장 여러 지표를 보면서요. 이런 경제지표들이 모든 걸 막 선행하는 것 같아요. 제가 모델로 각종 경제지표를 예측하는데요. 제가 올해 4월에는 금융시장 3, 4월이 불안해질 것이다 특히 4월이 불안해질 것이다. 이런 전망을 했는데. 그런데 저희 모델에 그런 어려운 수치들이 나오면 이상한 외생적인 사건이 벌어져 가지고 그런 일이 벌어지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이란, 이스라엘의 공격. 이거는 제 모델에 들어갈 수 없는 수치들이죠.
◇이대호> 그렇죠, 변수가.
◆김영익>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델에서 어렵게 나오면 이런 외생적인 사건이 터지고요. 실제로 지금 유가도 오르고 환율도 오른 게, 이런 사건을 미리서 미리서 좀 반영해버린 것 같아요.
◇이대호> 미리 반영이 됐다라는 측면은 앞으로는 더 상승할 여지가 크지 않을 거다라는 뜻이 될까요? 특히 환율을 놓고 보면.
◆김영익> 네, 환율이 일시적으로 1400원 근처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일시적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만약 유가가 여기서 급등하면 미국 소비 위축,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 많이 둔화될 수밖에 없어요. 중국 경제 성장률도 둔화될 수밖에 없죠. 그러면 원유 수요가 줄어들고 다시 유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 측면에서 보면. 제가 지금 1385원, 우리 환율을 결정하는 미 달러 지수 그다음에 우리 그다음에 경상수지, 미일... 아니, 우리나라와 미국 금리차 이런 걸 고려하면 지금 환율은 지나치게 높거든요. 그리고 우리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 최소한 500억 달러는 넘을 겁니다.
◇이대호> 많이 개선되는...
◆김영익> 네, 한국은행은 한 540억 달러 예상하는데요. 제가 예측을 하면 600억 달러도 넘게 나와요. 그래서 이렇게 경상수지 흑자 나고 달러가 계속 우리 시장으로 들어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환율 상승도 저는 일시적일 것이다. 다시 1300원 근처로 하반기 가면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경제 체질을 본다면.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 나라의 통화는 경제 체질을 또 따라가게 되어 있으니 1400원대 근처까지 일시적으로 가더라도 다시 1300원대까지 원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하기사 또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유가가 오르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는 거고.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경기가 또 둔화되면 또 오히려 금리 인하가 더 빨라질 수도 있는 거고. 이게 참 맞물려서 돌아가다 보니까 그 톱니바퀴의 어느 쪽을 우리가 쳐다보느냐에 따라서 또 상황이 또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유가 이야기를 좀 해 주셨습니다만 또 반대로 추종 매매라는 스타일도 있지 않습니까?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유가도 그렇고 원달러 환율도 그렇고 최근 시장으로 봤을 때는 그런 방향성은 좀 어떻게 판단을 하세요?
◆김영익> 저는 추격매매 지금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유가 등 세계 수요 공급 따지면 여기서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다음에 원달러 환율도 우리 경제 펀드멘탈을 고려하면 지금 원화 가치가 지나게 저평가된 거다. 이런 상황에서 거의 막바지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물론 중동 사태가 지금보다 훨씬 더 악화되면 *(1931)추경매매에 가경 할 수가 있죠. 그런데 그런 악화될 가능성, 그것만 좀 제외한다면. 경제 펀드멘탈로 보면 지금 추경매매. 금도 많이 오르고 원달러 환율도 많이 오르고 유가도 많이 올랐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그런 상품을 지금 살 시기는 아니고 오히려 좀 반대로 한번 생각해 볼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그러면 금 같은 안전자산은 어떻습니까? 이제 항상 지정학적인 문제가 터지면 사람들이 안전자산부터 쳐다보게 되고, 가뜩이나 최근에는 금값도 굉장히 강세로 이어지고 있었잖아요.
◆김영익> 금값을 결정하는 게 제가 장기적으로 보니까 미 달러 지수하고 미 국채 수익률하고 인플레이션율, 이런 것들이 금값을 결정한 거거든요. 그런데 장기적으로 보면 저는 달러지수 하락한다, 미국 금리는 현재 적정 수준보다 높으니까 떨어진다. 그리고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 금. 이런 측면에서 금값은 장기적으로 더 오르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제가 추세를 보니까 추세에서 금값이 추세에서 단기적으로 너무 위로 많이 벗어났거든요. 금값도 저는 결국은 추세에 접근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더 오르기는 힘들다. 다시 조정을 보이고 그다음에 오르기는 오르더라도 조금 조정을 거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단기적으로는 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시고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금값은 강세 쪽으로도 보시는 거고요. 여러 가지 바탕이 되는 그 전망들이 반영이 되고 있는 건데. 금 전망도 어려운데 사실 이게 비트코인 전망은 더더욱이 어려운데 비트코인도 일종의 디지털 금이라고 하고 또 혹자들은 이것도 이제는 안전자산으로 취급해야 된다. 이렇게 전망을 하더라고요.
◆김영익> 비트코인이 아직까지는 안전자산은 아닌 것 같은데요. 투자 수단으로는 계속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 공식적으로 ETF, 비트코인 ETF가 허용했지 않습니까? 투자 수단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제가 비트코인 가격도 역시 금 가격하고 요소가 똑같아요. 미 달러 지수하고 미국 금리, 이게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거든요. 그런데 미국의 대내 불균형이 너무 심화됐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 높고 대외 부채 높습니다. 그래서 지금 달러지수가 지금 오르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장기적으로는 하락할 것이다. 사실 어느 시점에서 버느냐. 그거에 따라 다른데요. 달러지수가 2022년 10월에 114였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100까지 떨어졌다 지금 105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100에서 105까지 올라온 거 보면 달러가 강세다. 이렇게 보는데요. 큰 추세를 보면 달러 가치가 하락 추세거든요.
◇이대호> 전 세계 6개 통화 대비.
◆김영익> 신흥국.
◇이대호>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지수.
◆김영익> 선진국 통화지수. 그렇죠. 그게 장기적으로 지금 하락하고 있어요. 그런 추세에 보면 일시적인 상승이라는 거죠. 그래서 달러지수가 하락하고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 금 가격도 오르고 비트코인 가격도 올랐었습니다. 뭐 이런 측면에서는 저는 뭐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금 가격이 오른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제가 지난번 방송에서 나와서 말씀드렸습니다만 그래도 많이 투자하지는 말자. 한 10% 정도만 투자하자.
◇이대호> 포트폴리오 비중 내에서.
◆김영익> 두 개 다 공통된 특징은 우리가 채권 사면 이자가 나오고 주식 사면 배당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이자도 배당도 없습니다.
◇이대호> 금이나 비트코인이나 마찬가지죠.
◆김영익> 그래서 오히려 그냥 시세차익만 누릴 수가 있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래서 많이는 투자하지 마시고요.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변동성이 너무 심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김영익> 그래서 저는 한 투자 자산은 10%만 정도는 사놓고 장기 투자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좋습니다. 비트코인도 금도 사실 뭔가를 주어지는 추가적인 가치는 없고. 그렇죠. 얼마에 누군가가 또 내 것을 사주느냐. 사실 또 그것을 기대하는 게임이다 보니까요.
◆김영익> 요새 저 금 가격이 오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마는. 인플레 해지 수단이고 세계 경제가 불안하고. 특히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이라고 그러죠. 금을 계속 그 달러를 팔고 금을 사고 있고요. 그다음에 중국에서 요새 금콩이라는 게 유행하더라고요.
◇이대호> 금콩이요?
◆김영익> 네. 금을 콩으로 작은 콩으로 만들어서, 1g짜리 콩으로 만들어가지고.
◇이대호> 금괴. 골드바가 아니라 콩처럼 작게요.
◆김영익> 그래서 중국 사람들이 그걸 많이 산다는 겁니다. 왜 중국 사람들이,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산대요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겁니다. 중국 지금 청년 실업률 발표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높거든요. 그다음에 중국 주가 최근에 안 좋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니까요. 금만이 투자 수단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중국 젊은이들까지 금콩을 많이 산대요. 중앙은행도 사고 중국 가게도 금을 사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금 가격이 오르는 요인 중에서 지금 하나라는 겁니다.
◇이대호> 그래요. 그러면 그 또 엄청난 돈이 또 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고 일종의 안전자산 겸 어떻게 보면 중국 내 경기를 또 해제하는 수단이 또 될 수도 있겠고요.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중국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김영익> 중국 입장에서 보면요.
◇이대호> 그 수요를 또 봐야 하는 거고요. 잠깐 좀 증시 이야기로 좀 넘어갔다 와 볼까요? 원달러 환율이 많이 뛰면 원화가 약세면 기존에 투자를 했던 한국 증시에 투자를 했던 외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환차손, 손실이 생기는 거잖아요. 이거는 좀 어떨까요? 우리 증시 전반적으로 봤을 때 좀 악재이지 않을까요?
◆김영익> 외국인들이 1분기에 우리 주식 뭐 거의 15조 원 가까이.
◇이대호> 많이 샀죠.
◆김영익> 코스피에서 샀고요. 지금 사월에서도 한 3조 원 이상 사거든요. 그러면 아마 환 차손을 입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환율이 이렇게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주식을 사느냐. 그거는 제 생각에는 저같이 생각하는 외국인들이 있을 거라는 겁니다. 한국에 펀드멘탈, 특히 경상수지,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한국의 원화 가치가 저평가됐다. 앞으로 시간이 가면 환율이 떨어질 것이다. 원화 가치가 오를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는 외국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대호> 오히려 지금 들어가면 환차익이 된다.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환율이 오르면 오를수록 물론 환 차수를 본 외국인들은 팔 수 있습니다마는 또 일부 외국인들은 한국의 원화가치 지나치게 저평가다. 주가도 저평가다. 원화 가치의 주가도 밸류업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저는 외국인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더 중장기적인 투자자 관점에서. 오히려 그쪽에다 더 무게를 두고 계시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또 하나가 이 시장 전반적으로 보면 앞에서도 지정학적인 문제 좀 계속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더더욱이 방산 기업들, 방산주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또 최근에 많이 오르기도 했었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이게 좀 단기적인 이슈 아니겠나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이게 2년, 3년째 가다 보니까 이제 그러면 본질적으로 우리의 방산 산업의 체질이 또 달라졌는가에 대한 또 이야기도 많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더라고요.
◆김영익> 저도 공부하기 위해서 일부 방산주를 사놓고 이렇게 공부하기 위해서 많이 안 사놓고 조금 사놓고 공부하는데요. 최근에 너무 많이 올랐더라고요.
◇이대호> 많이 올랐죠.
◆김영익>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앞으로 시끄러운 일이 많아질 것 같아요. 그거는 미국의 힘이 절대적으로는 크지만 상대적으로는 축소되는 과정이거든요.
◇이대호> 과거에 비해서는 더 좀 빠진다.
◆김영익> 예를 들어서 미국 경제력이 2000년에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까지 갔어요. 그런데 지금 24%로 줄어들고요. 군사비 지출도 절대적으로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축소되거든요. 그리고 미국이 이라크에서 별 소득 없이 철수했죠. 시리아에서도 철수했죠. 그다음에 파키스탄에서 철수했죠. 이런 걸 보면서 전 세계가 미국을 못 믿겠다. 그러면서 여러 군데서 저는 시끄러운 일이 발생하리라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도 일어났고. 그다음에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그러니까 과거처럼 미국의 힘을 서로 못 믿어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미국을 말의 세계가 과거처럼 안 듣죠. 예를 들어 사우디가 85년 9월달에 미국이 어려워지니까 원유 좀 증산해라. 그러니까 사우디가 원유 증산해서.
◇이대호> 많이 좋아졌죠.
◆김영익> 그때 유가가 배럴당 뭐 25달러 하던 게 8달러대로 떨어져 버렸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미국이 중간선거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 방문했지 않습니까? 사실 원유 좀 증산해라 그랬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떠나자마자 사우디 외무상이 하는 이야기가 우리가 원유 증산 논의도 안 했다. 이런 식으로 전 세계가 미국 말을 덜 듣고요. 지금 저 이스라엘도 미국 말 덜 듣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만큼 미국의 힘이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과정에서 세계에서 이런 시끄러운 일들이 어려운 일들이 많이 발생할 것 같아요. 그러면 의미에서 방산주는 계속 성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방산업 경쟁력이 많이 개선됐거든요. 세계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상품을. 방산을 제가 좋은 상품이라고 표현해서 그렇습니다만.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김영익> 성능이 높은 제품을 우리가 지금 많이 생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대호> 뭐 미국산, 독일산보다 성능은 거의 비슷하거나 더 좋고 가격은 싸고.
◆김영익> 이런 의미에서 저는 방산주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또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에 재집권하게 되면 또 어찌 될지 모르고 또 나토는 너희들이 알아서 방어해라. 또 이런 식으로 또 나오다 보니까요.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각자도생이라는 표현 국내에서도 많이 쓰게 되는데. 전 세계적인 정세도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러다 보니까 방산주에 대한 관심들도 또 많아지는 것 같고요. 얼마 전에 총선이 있었으니까 그 총선 이후의 이야기를 또 안 해 볼 수가 없습니다. 이게 증시 쪽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롯해서 지금 정부 여당이 증시 활성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방안을 많이 아재 추진을 했었는데 야당이 이제 압승을 하고 여당이 이제 완패를 하면서 과연 이 증시 부양책이 제대로 이어질까. 이게 좀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이 될까에 대한 의구심이 좀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세요?
◆김영익> 그런 의구심이 생기면서 제가 그동안 주가가 올랐던 주가가 관련 주가가 떨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밸류어블이라는 것은 추세라고 보고 있거든요. 지금 우리 정부도 그쪽으로 추진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투자자 자산운용사, 다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주총 가면 그 투자자들도 많이 변하고 있고요. 일부 자산운용사도 많이 그 주주 환원율 많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예를 들어서 2015년에서 2017년 사이에 3년 동안 그때 우리 정부가 기업들한테 임금 올려달라, 고용 늘려달라, 투자 늘려달라. 그다음에.
◇이대호> 배당 소득을 분리과세를 시행을 했었죠.
◆김영익> 기업소득 환류세제라고요. 그 이전까지 우리나라 배당수익률이 한 15%, 17% 안팎이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23%까지 올라갔거든요.
◇이대호> 실제로 대주주 비롯해서 배당 소득의 세금을 분리과세해 준다고 하니까 실제로 배당이 많이 늘었었죠.
◆김영익> 그랬었습니다.
◇이대호> 15, 16, 17년. 3년 동안.
◆김영익> 그런데 우리가 주주 환원율이라는 것은 배당하고.
◇이대호> 자사주.
◆김영익> 기업들 자사주. 그게 최근 10년 평균 29%더라고요. 이게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대호> 세계 꼴찌 수준의 주주 환원.
◆김영익> 심지어는 중국보다 낮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중국이 32%더라고요.
◇이대호> 사회주의 국가보다도 주주들에게 돌려주질 않는.
◆김영익> 그런데 뭐 주주도 변하고 있고 자산운용사도 변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그런데 그 금융투자 소득세, 이거는 이번 정부에서 폐지하자 그러는데 야당은 이거는 정말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첨예하게 갈리죠.
◆김영익> 그래서 이거는 아마 좀 폐지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1988년 대만이 이 제도를 실시하면서 대만 주가가 폭락한 적이 있었거든요.
◇이대호> 맞아요.
◆김영익> 그래서 이거 실시하면 우리 주가가 폭락하지 않느냐. 저는 상황이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88년 세계 경제가 굉장히 좋은 시절이었거든요. 그때 대만 주가도 우리 주가도 급등했지만 대만 주가도 급등했었어요. 그런데 예고도 없이 갑자기 발표하니까 주가도 거품 상태에 들어졌는데 예고도 없이 발표하니까 대만 주가가 급락했었죠.
◇이대호> 대만은 갑자기 발표가 됐었고.
◆김영익> 그런데 우리는 지금 미리서, 미리서. 계속 일본이고 미리서 미리서 계속 발표를 해서요. 준비할 시간을 줬어요. 별 충격 없이 실시를 했거든요. 그래서 가끔 일부에서는 대만 사례를 들어가지고 이거 하면 주가가 폭락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우리 미리서, 미리서 대응할 시간을 계속 주고 있기 때문에 2025년 실시한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대응할 시간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거 실시해도 저는 주가에 그렇게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원래대로 하면 2023년도에 시행이 됐었을 계획이었는데 2년간 유예가 돼서 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그래서 이게 참 준비할 시간이 주어졌다라는 게 뭐 나쁜 건 아닙니다만 동학개미가 서학개미로 변신을 하고 해외 투자 비중을 또 많이 늘리고 또 그런 흐름으로 가고 있더라고요.
◆김영익> 뭐 해외 투자로 가는 거는 참 포트폴리오에서 바람직한 현상일 것 같습니다. 최근에 국민연금 수익률을 보니까 1988년부터 국민연금이 운용했지 않습니까? 작년까지 해외 주식 투자 평균 수익률이 11%예요. 그런데 국내는 6%거든요.
◇이대호> 차라리 해외에 투자했던 게 수익률이 더 좋았다.
◆김영익>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는 우리 포트폴리오 다양화해야 되죠.
◇이대호> 그건 뭐 연기금도 마찬가지고 개인 투자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좀 걱정이 되는 건 그거 아닙니까? 이제 소는 누가 키울 거냐, 그건데. 국내에도 자본시장이 있고 사실 자본시장이라는 거는 산업에 돈을 넣어주는 기업의 자본을 어떻게 보면 돈을 넣어주는 유통을 해 주는 그런 시장의 기능인데. 유통시장이 계속해서 저평가될 수밖에 없으면 산업에 들어가는 자본도 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런 염려는 좀 있지 않을까요?
◆김영익> 그런 염려는 있죠. 그래서 우리 주가가, 저는 미국 주가나 일본 주가는 제가 평가해 보면 영국 GDP에서 고평가 영역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 코스피는 한 10에서 15% 저평가 영역이 있거든요. 그리고 시기에 따라서 미국 주가가 많이 오른 시기가 있었고요. 우리 주가가 많이 오른 시기가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미국의 2000년 IT 거품이 붕괴되면서 미국 주가가 10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거든요. 그때 주가는, 우리 주가는 더 올랐었어요. 물론 그때 중국이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면서 높은 성장을 하면서 우리 중국으로 수출하면서 우리 영향이 컸었습니다마는 그런데 제가 장기적으로 미국 주가가 많이 오르느냐, 우리 주가가 많이 오르느냐 이게 시기를 분석해보면 10년 단위로 주기가 있었고요. 그다음에 달러 가치가 하락할 때는 우리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올랐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미국 연방정부 부채 GDP 대비 120% 대 순부채 70% 안팎이거든요. 이런 걸 고려할 때 미국 달러 가치가 계속 오를 수는 없습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우리 주가가 더 올랐다는 거죠. 그런데 앞으로 5년은 저는 그런 시기라고 보고 있거든요. 미국 주가는 고평가 영역에 들어섰고 우리나라는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들어섰으니까 우리 주식 투자를 조금 더 늘리는 시기가 아닌가.
◇이대호> 상대적으로 우리 주식이 싸다.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돈의 흐름은 또 모르겠습니다. 정책적으로 어떻게 변하는가를 또 주시하면서 또 판단을 할 수도 있겠고요.
◆김영익> 지난 10년간 미국 주가는 많이 오르고요. 우리 주가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죠. 그러니까 지난 10년간만 보시는 분들은 미국 주식 투자해야 된다.
◇이대호> 그렇게 또 학습이 되어 있죠.
◆김영익> 네, 그런데 1980년부터 10년 단위로 보면 10년 주기로 미국 주가가 많이 올랐다, 우리 주가가 많이 올랐다 이런 사이클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현재는 우리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르는 그런 사이클의 초기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우리 증시를 조금 더 기대를 하고 계시는 거고 아까 말씀 중에 주주총회장 다니신다는, 주총장 다녀오셨다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김영익> 예.
◇이대호> 근래 주총 시즌 때 좀 회사 몇 군데 다녀오셨나 봐요?
◆김영익> 예, 공박이 있어서 다녀왔는데요. 어떤 회사 주총 갔더니 대전에서 올라오신 한 소액 주주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분이 그 회사 CFO에게 질문을 하더라고요.
◇이대호> 최고 재무 담당자에게 직접 개인이 질문하시는.
◆김영익> 당신 자기 회사 주식 가지고 있느냐고, 자사주 가지고 있냐고. 없다고 그러니까 혼내시더라고요.
◇이대호> 책임 경영 하라고요.
◆김영익> 예, 책임경영 하라고. 그래서 CFO가 내일 당장 사겠습니다. 그리고 일부 자산운용사도 계속 그 회사. 예를 들어서 현금성 자산이 굉장히 많은데도 배당을 안 하는 회사들이 있거든요. 그런 회사에서 주식을 사가지고 압박하면서 배당률 좀 높여달라. 그러니까 그 회사가 재작년에는 졌는데 작년 이번 주총에서는 그 자산운용사가 이겼다, 배당 주기로 했다 이런 소식도 듣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주나 자산운용사도 지금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주총장에 교수님이 가시면 사람들이 많이 알아볼 거 아니에요?
◆김영익> 아니, 좀 조용히 갔습니다.
◇이대호> 조용히. 혹시 마스크 쓰고 가신 거 아니에요?
◆김영익> 마스크 쓰고요.
◇이대호> 그건 논외로 하고. 그런데 과거에 비해서 기업들이 소액 주주들을 대하는 태도나 주주 환원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좀 그래도 좀 달라지고 있는 게 느껴지시나요?
◆김영익> 예, 저는 느껴지고 있고요. 저도 그 배당금을 이렇게 지금 배당금이 서서히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맞습니다. 지금 시즌이면 배당금이 입금될 시즌입니다.
◆김영익> 네, 그래서 배당금 들어오는 거 보니까 작년보다는 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대호> 투자를 늘리신 것보다는 기업이 같은 주식을 갖고 있어도 배당금 주는 게 좀 늘고 있다.
◆김영익> 네.
◇이대호> 그 방향으로 가야죠. 그래서 단기 투자, 매매가 아니라 장기 투자를 통해서도 기업의 이익을 같이 누릴 수 있는 그런 시장이 좀 돼야겠죠. 조금 물가 이야기랑 금리 이야기 좀 거시적인 측면으로 좀 이야기를 해 볼게요. 왜냐면 지난주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지 않았습니까? 3.5%로. 일단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자체는 또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지요?
◆김영익>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동결할 수밖에 없죠. 한국은행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하고 금융 안정입니다. 금융은 내부적으로 아직도 불안 요소가 있고 또 물가도 한국은행이고 소비자물가 기준으로 2%인데요. 지난 3월 소비자 물가가 3.1%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물가가 높으니까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장하고 한국은행하고 시각이 많이 다르거든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시장금리 하면 대표적으로 국고채 3년. 정부가 발행한 국채 3년 수익률이 대표적인 시장금리거든요. 이게 작년 12월부터 계속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어요.
◇이대호> 먼저 선반영하고 있다는 뜻이죠.
◆김영익> 네, 역사적으로 이런 일이 4개월 연속. 지금 5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거는 처음입니다. 그래서 시장은 한국은행한테 금리를 빨리 인하해라 압박을 하고 있는데 한국은행 물가 2% 아직 확신이 안 든다. 못 내리겠다 그거죠. 그런데 시장이 저는 똑똑한 것 같아요. 지금 시장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밑으로 떨어져 버렸다는 거는 한국은행이 뭔가 지금 반응을 해야 할 시점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물가가 제일 중요한데요. 한국은행이 하반기 물가를 전망하면서 지난 2월 전망인데요. 올해 수정할 것 같습니다마는 소비자 물가는 2.3% 하반기에는. 상반기에는 2.9%, 하반기에는 2.3%로 전망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통화정책에 더 중요한 근원 소비자 물가라고 있거든요. 이거는 소비자 물가에서 에너지 그다음에 음식료 이런 걸 제외하는데요. 하반기에 2.0%로 목표치 근접한다고 전망하고 있어요.
◇이대호> 그것 자체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너무 좀 낙관적인 전망 아닐까 하는 비판도 있던데요.
◆김영익> 물론 최근에 유가가 올라가지고.
◇이대호> 그렇죠, 유가 다시 또 배럴당 90달러까지 올랐으니.
◆김영익> 네, 유가가 오르면 한 6개월, 7개월 시차를 두고 물가가 오르거든요. 그런데 유가 오른 거 지금까지 제외하면 저도 그 정도가, 모자라도 그 정도 나오거든요. 합리적인 수치라고 생각했는데요. 지금 유가라는 변수가 생겨서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또 중동 지역 전쟁이 또 어떻게 되느냐도 봐야 되는 거고 해서 연말로 갈수록, 하반기 연말로 갈수록 2%대 초반으로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좀 내려올 것이다라는 게 한국은행의 전망이기도 하고요. 김영익 교수님도 비슷하게 또 보고 계시고요. 이창용 총재가 금통위 직후에 이야기한 거 보면 미국보다 금리를 먼저 내릴 수도 있고 그다음에 내릴 수도 있다 이게 원론적인 이야기로만 우리가 평가를 해야 될까요? 혹시나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김영익> 저는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이 금리 인하하는 건 시간 문제다. 그리고 각국 경제 상황에 따라 다르다. 20일 유럽중앙은행이 지난번 통화정책 방향 결정이 우리 그런 거 하면서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사했거든요. 그만큼 유럽 물가가 안정되고 경제성장률 별로 안 좋다는 겁니다. 그런데 미국 경제는 좋은데 우리 경제가 올해 좀 회복되지만 우리 경제 미국 경제만큼 안 좋거든요. 그리고 금리를 결정할 때 실제 GDP가 잠재 GDP 위에 있느냐, 밑에 있느냐 이걸 판단하는데 미국은 위에 있어요. 우리나라는 저 밑에 있거든요. 그리고 물가 상승률이 미국보다 우리가 낮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경제 성장을 고려하면 미국보다 저는 금리 인하 빨리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대호> 성장률 자체가 잠재성장률보다 더 밑돌고 있어서 부진하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물가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좀 진정은 되어가고 있으니 금리를 낮출 필요나 환경은 조성되어 간다라는 평가시네요.
◆김영익> 우리가 이번에 금리 올릴 때 미국보다 빨리 올렸었어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2021년 8월부터 금리를 인상했고요. 미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우리가 빨리 올렸습니다. 빨리 올린다는 거는 빨리 내릴 수도 있다는 것이죠. 경제 상황 물가나 우리 경제성장을 고려하면 우리가 빨리 인하해도 된다는 겁니다.
◇이대호> 그런 여건도 되어 있고 약간 필요성으로 봤을 때도 먼저 내려야 한다라고 보시는 건가요?
그러면?
◆김영익> 그리고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를 반영 해 버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하더라도 시장은 먼저 반응해 버렸기 때문에 시장에 별로 충격도, 별로 영향도 안 줄 겁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시장은.
◆김영익> 미리서 반응해 버리고 있거든요.
◇이대호>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국채 3년물 금리에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돼 있고. 이게 그런데 기준금리 인하가 증시에도 좀 반영이 되어 있을까요? 지금 한 2650선 정도면?
◆김영익> 네, 지금은 어느 정도 반영이 돼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시장 금리가 떨어졌으니까요. 그런데 금리를 내리면 시장금리도 한 단계 더 떨어질 수가 있겠죠. 그리고 주가도 또 긍정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또 중요한 게 미국의 금리인데요. 미국의 금리를 보려면 당연히 미국의 고용이라든지 경제 상황을 봐야 되겠죠. 연준이 베이지북. 경제 동향 보고서를 내놓게 됩니다. 미국 경제는 최근에 좀 어떻게 진단해 볼 수 있을까요?
◆김영익> 미국 경제는 지금 좋죠, 1분기까지는. 그렇게 큰 경제가 1분기에 2% 넘게 성장을 하고요. 지금 3월 고용도 30만 3000개 늘었습니다. 소비도 늘었고 고용도 늘다 보니까 물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죠. 현재까지는 좋은 상황이고요. 그런데 문제는 4월 이후일 것 같습니다.
◇이대호> 4월 이후.
◆김영익> 네, 이제 소비가 좋으니까 미국 고용도 늘어나고 소비 늘어나고 소비가 늘어나니까 물가도 높은 수준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소비 증가세가 계속될 것인가. 그래서 이번 주에도 소매 판매 이런 거 발표하는데요. 증가세는 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미국 가게가 그동안 돈을 너무 많이 쓰다 보니까 저축률이 낮아졌고요. 그다음에 실질 중간 가구 소득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요. 물가만큼 임금이 덜 올랐다는 거죠. 소득이 덜 올랐다는 거죠. 그리고 금리가 오르다 보니까 미국 가계의 금리 부담이 늘어나가지고요. 소비가 계속 늘어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게 고용인데요. 5월 첫째 주 금요일날 4월 고용동향이 발표되거든요. 지금 3월까지는 고용이 굉장히 좋아요. 그런데 작년 12월 이후로 미국 기업들 고용 보니까요. 풀타임. 우리로 보면 정규직이죠. 정규직은 굉장히 많이 감소하고 있어요.
◇이대호> 정규직을 줄이고 파트타임으로.
◆김영익> 파트타임만 늘리고 있거든요.
◇이대호> 때우고 있다.
◆김영익> 네, 그만큼 기업들도 미래를 불확실하게 본다는 거죠. 그래서 아마 4월 고용이 5월 초에 발표되는데요. 그런 것 보니까 미국 기업들이 고용을 조금 덜 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4월 고용은 많이 둔화됐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고용의 지금 우리는 양을 따지고 있는데 사실은 고용의 질이 먼저 좀 안 좋은 쪽으로 변화하고 있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게 그럼 시차를 두고 고용의 양으로도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김영익> 네, 그게 아마 4월 고용부터 나타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용이 줄어들고 실업률이 올라가면 미국 소비도 줄어들 수밖에 없죠. 그래서 현재는 좋은데 미국 경제성장률이 앞으로 좀 더 2분기부터는 많이 둔화될 것 같아요.
◇이대호> 그래서 더더욱이 소매 판매. 미국은 소비로 돌아가는 나라다 보니까 소매 판매 봐야죠. 이번 주에도 그게 발표.
◆김영익> 네, 이번 주에 발표되는데요. 지난 2월에 0.6% 전월비 증가했어요. 이번에 시장 컨센스 보니까 한 0.3%. 물론 0.3%도 좋은 겁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그 이하로도 앞으로 나올 수가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미국의 소비 관련된 지표가 앞으로는 좀 둔화될 수 있다.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앞에서 말씀하신 금리 부담도 있고 저축률도 떨어지고 있고 중간 가구 소득은 실질로 좀 오르는 게 완만해지고 있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이제 시간을 두고 조금 더 식어갈 수밖에 없다는 환경이시네요. 그러면 미국도 그런데 최근에 경기 지표가 되게 좋게 나오다 보니까 6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도 7월이 아니라 막 9월까지 갔더라고요. 해 봐야 그럼 올해 두 번 인하라는 거잖아요.
◆김영익> 그런데 4월 고용 데이터가 나오면 또는 시장 생각도 또 바뀌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5월 초에 발표되는 고용 데이터 이게 관심 있게 한번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서 예를 들어서 고용이 감소하거나 많이 둔화되면 미국과 통화정책 목표가 고용 극대화 하고 물가 안정이니까 고용이 그렇게 줄어들면 또 금리 인하 시점을 또 시장에서 앞당겨서 전망할 수가 있습니다.
◇이대호> 이번 주에 나오는 미국의 소매 판매 지표. 그리고 다음 달 첫 주에 나오는 또 고용 지표 계속해서 또 체크를 해 봐야겠습니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익>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공예감] 10년 주기 사이클에서 한국 증시는 상승 초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
- 입력 2024-04-16 08:31:40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유가 100달러 돌파하더라도, 아주 일시적일 듯
- 인버스는 장기적으로 투자에 바람직하지 않아
- 한국 펀드멘탈 고려하면 원화 가치 저평가된 상태
- 미 달러지수, 국채수익률, 인플레이션 등이 금값을 결정해
- 현재 올라가고 있는 달러지수는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 보일 듯
- 미국의 힘이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세계적으로 시끄러운 일 많아 방산주 계속 성장할 듯
- 한국은 중국보다 낮은 주주 환원율, 세계 꼴찌 수준
- 금융투자소득세는 예측된 수순으로 큰 영향 없을 듯
- 한국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들어가 있어, 투자 비중 늘리는 시기로 봐
- 10년 주기 사이클로, 한국 증시는 상승 초기에 있어
-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기준금리를 밑도는 것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으로 봐
-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하할 수도 있어
-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듯한 움직임 보여
- 美 경제성장률이 2분기부터 둔화될 것 같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4월 15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앞에서도 여러 차례 전달해 드렸습니다마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보복도 주고받으면서 중동 지역이 확정까지 가느냐. 또 우리 경제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당장 금융시장에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고요. 이 이야기 좀 짚어봐야죠.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희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익> 예,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오늘 교수님을 만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영익> 좋은 내용 전달할지 걱정이 됩니다마는.
◇이대호> 아, 별말씀을요. 전반적으로 저희가 또 여쭤볼 수 있어서요. 우선은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인 문제가 터지면 당연히 우리가 국제유가부터 쳐다보지 않습니까? 최근에 브랜트유나 두바이유도 90달러를 넘어섰더라고요. 이 국제 유가 자체는 좀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김영익> 여기서 좀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대호> 그래요?
◆김영익> 물론 이란,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응하느냐 특히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응하느냐 거기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마는 그런데 이란은 더 이상 공격은 안 하겠다, 이런 식으로 우선 이야기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서 미국이 올해 대선을 앞두고 여기서 유가가 급등하면 미국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지거든요. 그래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자제를 계속 요청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 견해에 따르면 더 이상 큰 확전은 없을 것이다. 이런 전문가들 전망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1차 오일쇼크 때 1973년이었거든요. 그때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유가가 배럴당 3.6달러에서 그 이후로 11달러까지 올라버리고요. 그다음에 1979년 2차 오일쇼크 있었죠. 배럴당 15달러에서 39달러까지 1년 사이 올라버려요. 그때를 생각하고 이번에 중동 사태가 악화되면 유가가 급등하지 않느냐, 이런 전망도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그때하고 상황이 다른 거는요. 미국이 세일 가스 생산하면서 원유 순수출국이 돼버렸거든요. 미국이 세계에서 중국하고 가장 큰 원유 수입국이었고 수요국이었는데요. 그런 상황이 달라졌고.
◇이대호> 이젠 순수출국이 되었죠. 미국이.
◆김영익> 그리고 중동 국가에서도 돌이 없어서 석기 시대가 끝난 거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중동에서도 태양력, 풍력 이런 에너지를 전 세계가 지금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이런 측면에서 유가가 일시적으로 100달러 돌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그건 아주 일시적이다, 다시 안정될 것이다. 그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과거에 1, 2차 오일쇼크 때와는 우리가 원유를 사용하는 그 산업적인 구조도 많이 바뀌었고요. 그리고 어찌 됐든 간에 유가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그 변수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한데 이건 국제 정세다 보니까 함부로 예측하기도 어렵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예측은 어렵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이스라엘이 이란을 또 재보복하지 않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럼 국제사회가 또 다 같이 노력을 한다고 하니까요. 기다리면서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새로운 소식이 또 들려오면 또 저희도 전달해 드릴게요. 그런데 최근에 이란이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하기 전에도 국제유가는 강세로 이어졌었죠. 그런 분위기들이 전반적으로 좀 반영이 돼 있었던 건데 그런데 그 사이에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유가 인버스 ETF에 투자하신 분들 또 많이 늘었다 하더라고요. 이건 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저는 인버스는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주가하고 유가하고 장기적으로는 다 모든 자산 가격이 오르거든요. 그래서 인버스는 아주 그 짧은 기간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예를 들어가지고 중동 사태가 악화돼 가지고 유가가 일부에서는 130달러까지 간다고 그렇게 전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항상 또 오를 때는 오른다는 전망이 나오죠.
◆김영익> 만약 그렇게 되면은 단기적으로 인버스 투자할 기회죠. 그런데 저는 인버스는 투자하는 상품이 리스크 관리할 때 일시적으로는 가능한데요. 장기적으로 모든 상품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요. 이런 의미에서 인버스는 과감히 투자한 상품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여기서 유가가 100달러 넘고 130달러까지 간다면, 인버스 한번 투자할 기회죠.
◇이대호> 만약에 더 오버슈팅이 된 이후라면.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보시는 거고
◆김영익> 예를 들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 그때 유가가 일시적으로 130달러까지 갔거든요. 그런데 그게 70달러대로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가라는 건 수요공급을 반영하는데 지금 오페크도 만약 유가가 130달러까지 가면 감산을 할 수가 없고요. 유가가 130달러 가면 미국 경제 중국, 경제 많이 성장이 둔화될 수밖에 없어요. 원유 수요가 줄어든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거는 일시적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만약 100달러 넘고 그 정도 간다면 인버스 단기적으로 투자할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특히 원자재 가격은 좌우가 되는데 또 그 수요와 공급은 서로 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자체는 또 전망하기도 어렵고. 그래서 인버스, 그러니까 반대 방향으로 투자하시는 것들은 짧은 기간이나, 아니면 헤지 하는 용도로. 그런데 참 사람들이 꼭 반대로 투자하려는 심리들이 항상 있나 봅니다.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외환시장 아까 제가 잠깐 원달러 환율 말씀해 드렸습니다만 1380원대까지 뛰었습니다. 원화가 약세, 달러가 강세인데. 최근에 계속해서 원화가 약세, 달러가 강세로 가고 있는 그 원인부터 좀 먼저 말씀을 좀 부탁드릴까요?
◆김영익> 우선 달러 강세 때문에 원화 약세가 되죠. 왜 달러가 강세를 보이냐면 미국 경제가 올해 성장이 많이 둔화될 것이다. 그런데도 1분기에 2% 이상 성장이 전망되고요. 중요한 거는 미국 물가가 울퉁불퉁하다고 그러는데 지난 3월에 소비자 물가가 3.5%, 생각보다 더 높게 나와버렸어요. 그래서 당초에는 미국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연준이 그런 전망을 시장에서 했는데요. 지금 물가가 높고 경제성장률이 높으니까 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 미뤄져 버리는 거죠. 그래서 달러가 강세되니까 상대적으로 원화는 약세를 띌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제가 금융시장 여러 지표를 보면서요. 이런 경제지표들이 모든 걸 막 선행하는 것 같아요. 제가 모델로 각종 경제지표를 예측하는데요. 제가 올해 4월에는 금융시장 3, 4월이 불안해질 것이다 특히 4월이 불안해질 것이다. 이런 전망을 했는데. 그런데 저희 모델에 그런 어려운 수치들이 나오면 이상한 외생적인 사건이 벌어져 가지고 그런 일이 벌어지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이란, 이스라엘의 공격. 이거는 제 모델에 들어갈 수 없는 수치들이죠.
◇이대호> 그렇죠, 변수가.
◆김영익>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델에서 어렵게 나오면 이런 외생적인 사건이 터지고요. 실제로 지금 유가도 오르고 환율도 오른 게, 이런 사건을 미리서 미리서 좀 반영해버린 것 같아요.
◇이대호> 미리 반영이 됐다라는 측면은 앞으로는 더 상승할 여지가 크지 않을 거다라는 뜻이 될까요? 특히 환율을 놓고 보면.
◆김영익> 네, 환율이 일시적으로 1400원 근처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일시적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만약 유가가 여기서 급등하면 미국 소비 위축,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 많이 둔화될 수밖에 없어요. 중국 경제 성장률도 둔화될 수밖에 없죠. 그러면 원유 수요가 줄어들고 다시 유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 측면에서 보면. 제가 지금 1385원, 우리 환율을 결정하는 미 달러 지수 그다음에 우리 그다음에 경상수지, 미일... 아니, 우리나라와 미국 금리차 이런 걸 고려하면 지금 환율은 지나치게 높거든요. 그리고 우리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 최소한 500억 달러는 넘을 겁니다.
◇이대호> 많이 개선되는...
◆김영익> 네, 한국은행은 한 540억 달러 예상하는데요. 제가 예측을 하면 600억 달러도 넘게 나와요. 그래서 이렇게 경상수지 흑자 나고 달러가 계속 우리 시장으로 들어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환율 상승도 저는 일시적일 것이다. 다시 1300원 근처로 하반기 가면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경제 체질을 본다면.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 나라의 통화는 경제 체질을 또 따라가게 되어 있으니 1400원대 근처까지 일시적으로 가더라도 다시 1300원대까지 원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하기사 또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유가가 오르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는 거고.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경기가 또 둔화되면 또 오히려 금리 인하가 더 빨라질 수도 있는 거고. 이게 참 맞물려서 돌아가다 보니까 그 톱니바퀴의 어느 쪽을 우리가 쳐다보느냐에 따라서 또 상황이 또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유가 이야기를 좀 해 주셨습니다만 또 반대로 추종 매매라는 스타일도 있지 않습니까?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유가도 그렇고 원달러 환율도 그렇고 최근 시장으로 봤을 때는 그런 방향성은 좀 어떻게 판단을 하세요?
◆김영익> 저는 추격매매 지금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유가 등 세계 수요 공급 따지면 여기서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다음에 원달러 환율도 우리 경제 펀드멘탈을 고려하면 지금 원화 가치가 지나게 저평가된 거다. 이런 상황에서 거의 막바지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물론 중동 사태가 지금보다 훨씬 더 악화되면 *(1931)추경매매에 가경 할 수가 있죠. 그런데 그런 악화될 가능성, 그것만 좀 제외한다면. 경제 펀드멘탈로 보면 지금 추경매매. 금도 많이 오르고 원달러 환율도 많이 오르고 유가도 많이 올랐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그런 상품을 지금 살 시기는 아니고 오히려 좀 반대로 한번 생각해 볼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그러면 금 같은 안전자산은 어떻습니까? 이제 항상 지정학적인 문제가 터지면 사람들이 안전자산부터 쳐다보게 되고, 가뜩이나 최근에는 금값도 굉장히 강세로 이어지고 있었잖아요.
◆김영익> 금값을 결정하는 게 제가 장기적으로 보니까 미 달러 지수하고 미 국채 수익률하고 인플레이션율, 이런 것들이 금값을 결정한 거거든요. 그런데 장기적으로 보면 저는 달러지수 하락한다, 미국 금리는 현재 적정 수준보다 높으니까 떨어진다. 그리고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 금. 이런 측면에서 금값은 장기적으로 더 오르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제가 추세를 보니까 추세에서 금값이 추세에서 단기적으로 너무 위로 많이 벗어났거든요. 금값도 저는 결국은 추세에 접근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더 오르기는 힘들다. 다시 조정을 보이고 그다음에 오르기는 오르더라도 조금 조정을 거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단기적으로는 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시고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금값은 강세 쪽으로도 보시는 거고요. 여러 가지 바탕이 되는 그 전망들이 반영이 되고 있는 건데. 금 전망도 어려운데 사실 이게 비트코인 전망은 더더욱이 어려운데 비트코인도 일종의 디지털 금이라고 하고 또 혹자들은 이것도 이제는 안전자산으로 취급해야 된다. 이렇게 전망을 하더라고요.
◆김영익> 비트코인이 아직까지는 안전자산은 아닌 것 같은데요. 투자 수단으로는 계속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 공식적으로 ETF, 비트코인 ETF가 허용했지 않습니까? 투자 수단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제가 비트코인 가격도 역시 금 가격하고 요소가 똑같아요. 미 달러 지수하고 미국 금리, 이게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거든요. 그런데 미국의 대내 불균형이 너무 심화됐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 높고 대외 부채 높습니다. 그래서 지금 달러지수가 지금 오르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장기적으로는 하락할 것이다. 사실 어느 시점에서 버느냐. 그거에 따라 다른데요. 달러지수가 2022년 10월에 114였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100까지 떨어졌다 지금 105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100에서 105까지 올라온 거 보면 달러가 강세다. 이렇게 보는데요. 큰 추세를 보면 달러 가치가 하락 추세거든요.
◇이대호> 전 세계 6개 통화 대비.
◆김영익> 신흥국.
◇이대호>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지수.
◆김영익> 선진국 통화지수. 그렇죠. 그게 장기적으로 지금 하락하고 있어요. 그런 추세에 보면 일시적인 상승이라는 거죠. 그래서 달러지수가 하락하고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 금 가격도 오르고 비트코인 가격도 올랐었습니다. 뭐 이런 측면에서는 저는 뭐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금 가격이 오른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제가 지난번 방송에서 나와서 말씀드렸습니다만 그래도 많이 투자하지는 말자. 한 10% 정도만 투자하자.
◇이대호> 포트폴리오 비중 내에서.
◆김영익> 두 개 다 공통된 특징은 우리가 채권 사면 이자가 나오고 주식 사면 배당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이자도 배당도 없습니다.
◇이대호> 금이나 비트코인이나 마찬가지죠.
◆김영익> 그래서 오히려 그냥 시세차익만 누릴 수가 있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래서 많이는 투자하지 마시고요.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변동성이 너무 심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김영익> 그래서 저는 한 투자 자산은 10%만 정도는 사놓고 장기 투자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좋습니다. 비트코인도 금도 사실 뭔가를 주어지는 추가적인 가치는 없고. 그렇죠. 얼마에 누군가가 또 내 것을 사주느냐. 사실 또 그것을 기대하는 게임이다 보니까요.
◆김영익> 요새 저 금 가격이 오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마는. 인플레 해지 수단이고 세계 경제가 불안하고. 특히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이라고 그러죠. 금을 계속 그 달러를 팔고 금을 사고 있고요. 그다음에 중국에서 요새 금콩이라는 게 유행하더라고요.
◇이대호> 금콩이요?
◆김영익> 네. 금을 콩으로 작은 콩으로 만들어서, 1g짜리 콩으로 만들어가지고.
◇이대호> 금괴. 골드바가 아니라 콩처럼 작게요.
◆김영익> 그래서 중국 사람들이 그걸 많이 산다는 겁니다. 왜 중국 사람들이,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산대요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겁니다. 중국 지금 청년 실업률 발표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높거든요. 그다음에 중국 주가 최근에 안 좋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니까요. 금만이 투자 수단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중국 젊은이들까지 금콩을 많이 산대요. 중앙은행도 사고 중국 가게도 금을 사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금 가격이 오르는 요인 중에서 지금 하나라는 겁니다.
◇이대호> 그래요. 그러면 그 또 엄청난 돈이 또 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고 일종의 안전자산 겸 어떻게 보면 중국 내 경기를 또 해제하는 수단이 또 될 수도 있겠고요.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중국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김영익> 중국 입장에서 보면요.
◇이대호> 그 수요를 또 봐야 하는 거고요. 잠깐 좀 증시 이야기로 좀 넘어갔다 와 볼까요? 원달러 환율이 많이 뛰면 원화가 약세면 기존에 투자를 했던 한국 증시에 투자를 했던 외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환차손, 손실이 생기는 거잖아요. 이거는 좀 어떨까요? 우리 증시 전반적으로 봤을 때 좀 악재이지 않을까요?
◆김영익> 외국인들이 1분기에 우리 주식 뭐 거의 15조 원 가까이.
◇이대호> 많이 샀죠.
◆김영익> 코스피에서 샀고요. 지금 사월에서도 한 3조 원 이상 사거든요. 그러면 아마 환 차손을 입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환율이 이렇게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주식을 사느냐. 그거는 제 생각에는 저같이 생각하는 외국인들이 있을 거라는 겁니다. 한국에 펀드멘탈, 특히 경상수지,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한국의 원화 가치가 저평가됐다. 앞으로 시간이 가면 환율이 떨어질 것이다. 원화 가치가 오를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는 외국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대호> 오히려 지금 들어가면 환차익이 된다.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환율이 오르면 오를수록 물론 환 차수를 본 외국인들은 팔 수 있습니다마는 또 일부 외국인들은 한국의 원화가치 지나치게 저평가다. 주가도 저평가다. 원화 가치의 주가도 밸류업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저는 외국인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더 중장기적인 투자자 관점에서. 오히려 그쪽에다 더 무게를 두고 계시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또 하나가 이 시장 전반적으로 보면 앞에서도 지정학적인 문제 좀 계속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더더욱이 방산 기업들, 방산주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또 최근에 많이 오르기도 했었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이게 좀 단기적인 이슈 아니겠나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이게 2년, 3년째 가다 보니까 이제 그러면 본질적으로 우리의 방산 산업의 체질이 또 달라졌는가에 대한 또 이야기도 많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더라고요.
◆김영익> 저도 공부하기 위해서 일부 방산주를 사놓고 이렇게 공부하기 위해서 많이 안 사놓고 조금 사놓고 공부하는데요. 최근에 너무 많이 올랐더라고요.
◇이대호> 많이 올랐죠.
◆김영익>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앞으로 시끄러운 일이 많아질 것 같아요. 그거는 미국의 힘이 절대적으로는 크지만 상대적으로는 축소되는 과정이거든요.
◇이대호> 과거에 비해서는 더 좀 빠진다.
◆김영익> 예를 들어서 미국 경제력이 2000년에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까지 갔어요. 그런데 지금 24%로 줄어들고요. 군사비 지출도 절대적으로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축소되거든요. 그리고 미국이 이라크에서 별 소득 없이 철수했죠. 시리아에서도 철수했죠. 그다음에 파키스탄에서 철수했죠. 이런 걸 보면서 전 세계가 미국을 못 믿겠다. 그러면서 여러 군데서 저는 시끄러운 일이 발생하리라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도 일어났고. 그다음에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그러니까 과거처럼 미국의 힘을 서로 못 믿어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미국을 말의 세계가 과거처럼 안 듣죠. 예를 들어 사우디가 85년 9월달에 미국이 어려워지니까 원유 좀 증산해라. 그러니까 사우디가 원유 증산해서.
◇이대호> 많이 좋아졌죠.
◆김영익> 그때 유가가 배럴당 뭐 25달러 하던 게 8달러대로 떨어져 버렸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미국이 중간선거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 방문했지 않습니까? 사실 원유 좀 증산해라 그랬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떠나자마자 사우디 외무상이 하는 이야기가 우리가 원유 증산 논의도 안 했다. 이런 식으로 전 세계가 미국 말을 덜 듣고요. 지금 저 이스라엘도 미국 말 덜 듣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만큼 미국의 힘이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과정에서 세계에서 이런 시끄러운 일들이 어려운 일들이 많이 발생할 것 같아요. 그러면 의미에서 방산주는 계속 성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방산업 경쟁력이 많이 개선됐거든요. 세계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상품을. 방산을 제가 좋은 상품이라고 표현해서 그렇습니다만.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김영익> 성능이 높은 제품을 우리가 지금 많이 생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대호> 뭐 미국산, 독일산보다 성능은 거의 비슷하거나 더 좋고 가격은 싸고.
◆김영익> 이런 의미에서 저는 방산주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또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에 재집권하게 되면 또 어찌 될지 모르고 또 나토는 너희들이 알아서 방어해라. 또 이런 식으로 또 나오다 보니까요.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각자도생이라는 표현 국내에서도 많이 쓰게 되는데. 전 세계적인 정세도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러다 보니까 방산주에 대한 관심들도 또 많아지는 것 같고요. 얼마 전에 총선이 있었으니까 그 총선 이후의 이야기를 또 안 해 볼 수가 없습니다. 이게 증시 쪽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롯해서 지금 정부 여당이 증시 활성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방안을 많이 아재 추진을 했었는데 야당이 이제 압승을 하고 여당이 이제 완패를 하면서 과연 이 증시 부양책이 제대로 이어질까. 이게 좀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이 될까에 대한 의구심이 좀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세요?
◆김영익> 그런 의구심이 생기면서 제가 그동안 주가가 올랐던 주가가 관련 주가가 떨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밸류어블이라는 것은 추세라고 보고 있거든요. 지금 우리 정부도 그쪽으로 추진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투자자 자산운용사, 다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주총 가면 그 투자자들도 많이 변하고 있고요. 일부 자산운용사도 많이 그 주주 환원율 많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예를 들어서 2015년에서 2017년 사이에 3년 동안 그때 우리 정부가 기업들한테 임금 올려달라, 고용 늘려달라, 투자 늘려달라. 그다음에.
◇이대호> 배당 소득을 분리과세를 시행을 했었죠.
◆김영익> 기업소득 환류세제라고요. 그 이전까지 우리나라 배당수익률이 한 15%, 17% 안팎이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23%까지 올라갔거든요.
◇이대호> 실제로 대주주 비롯해서 배당 소득의 세금을 분리과세해 준다고 하니까 실제로 배당이 많이 늘었었죠.
◆김영익> 그랬었습니다.
◇이대호> 15, 16, 17년. 3년 동안.
◆김영익> 그런데 우리가 주주 환원율이라는 것은 배당하고.
◇이대호> 자사주.
◆김영익> 기업들 자사주. 그게 최근 10년 평균 29%더라고요. 이게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대호> 세계 꼴찌 수준의 주주 환원.
◆김영익> 심지어는 중국보다 낮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중국이 32%더라고요.
◇이대호> 사회주의 국가보다도 주주들에게 돌려주질 않는.
◆김영익> 그런데 뭐 주주도 변하고 있고 자산운용사도 변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그런데 그 금융투자 소득세, 이거는 이번 정부에서 폐지하자 그러는데 야당은 이거는 정말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첨예하게 갈리죠.
◆김영익> 그래서 이거는 아마 좀 폐지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1988년 대만이 이 제도를 실시하면서 대만 주가가 폭락한 적이 있었거든요.
◇이대호> 맞아요.
◆김영익> 그래서 이거 실시하면 우리 주가가 폭락하지 않느냐. 저는 상황이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88년 세계 경제가 굉장히 좋은 시절이었거든요. 그때 대만 주가도 우리 주가도 급등했지만 대만 주가도 급등했었어요. 그런데 예고도 없이 갑자기 발표하니까 주가도 거품 상태에 들어졌는데 예고도 없이 발표하니까 대만 주가가 급락했었죠.
◇이대호> 대만은 갑자기 발표가 됐었고.
◆김영익> 그런데 우리는 지금 미리서, 미리서. 계속 일본이고 미리서 미리서 계속 발표를 해서요. 준비할 시간을 줬어요. 별 충격 없이 실시를 했거든요. 그래서 가끔 일부에서는 대만 사례를 들어가지고 이거 하면 주가가 폭락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우리 미리서, 미리서 대응할 시간을 계속 주고 있기 때문에 2025년 실시한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대응할 시간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거 실시해도 저는 주가에 그렇게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원래대로 하면 2023년도에 시행이 됐었을 계획이었는데 2년간 유예가 돼서 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그래서 이게 참 준비할 시간이 주어졌다라는 게 뭐 나쁜 건 아닙니다만 동학개미가 서학개미로 변신을 하고 해외 투자 비중을 또 많이 늘리고 또 그런 흐름으로 가고 있더라고요.
◆김영익> 뭐 해외 투자로 가는 거는 참 포트폴리오에서 바람직한 현상일 것 같습니다. 최근에 국민연금 수익률을 보니까 1988년부터 국민연금이 운용했지 않습니까? 작년까지 해외 주식 투자 평균 수익률이 11%예요. 그런데 국내는 6%거든요.
◇이대호> 차라리 해외에 투자했던 게 수익률이 더 좋았다.
◆김영익>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는 우리 포트폴리오 다양화해야 되죠.
◇이대호> 그건 뭐 연기금도 마찬가지고 개인 투자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좀 걱정이 되는 건 그거 아닙니까? 이제 소는 누가 키울 거냐, 그건데. 국내에도 자본시장이 있고 사실 자본시장이라는 거는 산업에 돈을 넣어주는 기업의 자본을 어떻게 보면 돈을 넣어주는 유통을 해 주는 그런 시장의 기능인데. 유통시장이 계속해서 저평가될 수밖에 없으면 산업에 들어가는 자본도 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런 염려는 좀 있지 않을까요?
◆김영익> 그런 염려는 있죠. 그래서 우리 주가가, 저는 미국 주가나 일본 주가는 제가 평가해 보면 영국 GDP에서 고평가 영역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 코스피는 한 10에서 15% 저평가 영역이 있거든요. 그리고 시기에 따라서 미국 주가가 많이 오른 시기가 있었고요. 우리 주가가 많이 오른 시기가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미국의 2000년 IT 거품이 붕괴되면서 미국 주가가 10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거든요. 그때 주가는, 우리 주가는 더 올랐었어요. 물론 그때 중국이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면서 높은 성장을 하면서 우리 중국으로 수출하면서 우리 영향이 컸었습니다마는 그런데 제가 장기적으로 미국 주가가 많이 오르느냐, 우리 주가가 많이 오르느냐 이게 시기를 분석해보면 10년 단위로 주기가 있었고요. 그다음에 달러 가치가 하락할 때는 우리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올랐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미국 연방정부 부채 GDP 대비 120% 대 순부채 70% 안팎이거든요. 이런 걸 고려할 때 미국 달러 가치가 계속 오를 수는 없습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우리 주가가 더 올랐다는 거죠. 그런데 앞으로 5년은 저는 그런 시기라고 보고 있거든요. 미국 주가는 고평가 영역에 들어섰고 우리나라는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들어섰으니까 우리 주식 투자를 조금 더 늘리는 시기가 아닌가.
◇이대호> 상대적으로 우리 주식이 싸다.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돈의 흐름은 또 모르겠습니다. 정책적으로 어떻게 변하는가를 또 주시하면서 또 판단을 할 수도 있겠고요.
◆김영익> 지난 10년간 미국 주가는 많이 오르고요. 우리 주가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죠. 그러니까 지난 10년간만 보시는 분들은 미국 주식 투자해야 된다.
◇이대호> 그렇게 또 학습이 되어 있죠.
◆김영익> 네, 그런데 1980년부터 10년 단위로 보면 10년 주기로 미국 주가가 많이 올랐다, 우리 주가가 많이 올랐다 이런 사이클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현재는 우리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르는 그런 사이클의 초기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우리 증시를 조금 더 기대를 하고 계시는 거고 아까 말씀 중에 주주총회장 다니신다는, 주총장 다녀오셨다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김영익> 예.
◇이대호> 근래 주총 시즌 때 좀 회사 몇 군데 다녀오셨나 봐요?
◆김영익> 예, 공박이 있어서 다녀왔는데요. 어떤 회사 주총 갔더니 대전에서 올라오신 한 소액 주주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분이 그 회사 CFO에게 질문을 하더라고요.
◇이대호> 최고 재무 담당자에게 직접 개인이 질문하시는.
◆김영익> 당신 자기 회사 주식 가지고 있느냐고, 자사주 가지고 있냐고. 없다고 그러니까 혼내시더라고요.
◇이대호> 책임 경영 하라고요.
◆김영익> 예, 책임경영 하라고. 그래서 CFO가 내일 당장 사겠습니다. 그리고 일부 자산운용사도 계속 그 회사. 예를 들어서 현금성 자산이 굉장히 많은데도 배당을 안 하는 회사들이 있거든요. 그런 회사에서 주식을 사가지고 압박하면서 배당률 좀 높여달라. 그러니까 그 회사가 재작년에는 졌는데 작년 이번 주총에서는 그 자산운용사가 이겼다, 배당 주기로 했다 이런 소식도 듣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주나 자산운용사도 지금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주총장에 교수님이 가시면 사람들이 많이 알아볼 거 아니에요?
◆김영익> 아니, 좀 조용히 갔습니다.
◇이대호> 조용히. 혹시 마스크 쓰고 가신 거 아니에요?
◆김영익> 마스크 쓰고요.
◇이대호> 그건 논외로 하고. 그런데 과거에 비해서 기업들이 소액 주주들을 대하는 태도나 주주 환원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좀 그래도 좀 달라지고 있는 게 느껴지시나요?
◆김영익> 예, 저는 느껴지고 있고요. 저도 그 배당금을 이렇게 지금 배당금이 서서히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맞습니다. 지금 시즌이면 배당금이 입금될 시즌입니다.
◆김영익> 네, 그래서 배당금 들어오는 거 보니까 작년보다는 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대호> 투자를 늘리신 것보다는 기업이 같은 주식을 갖고 있어도 배당금 주는 게 좀 늘고 있다.
◆김영익> 네.
◇이대호> 그 방향으로 가야죠. 그래서 단기 투자, 매매가 아니라 장기 투자를 통해서도 기업의 이익을 같이 누릴 수 있는 그런 시장이 좀 돼야겠죠. 조금 물가 이야기랑 금리 이야기 좀 거시적인 측면으로 좀 이야기를 해 볼게요. 왜냐면 지난주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지 않았습니까? 3.5%로. 일단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자체는 또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지요?
◆김영익>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동결할 수밖에 없죠. 한국은행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하고 금융 안정입니다. 금융은 내부적으로 아직도 불안 요소가 있고 또 물가도 한국은행이고 소비자물가 기준으로 2%인데요. 지난 3월 소비자 물가가 3.1%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물가가 높으니까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장하고 한국은행하고 시각이 많이 다르거든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시장금리 하면 대표적으로 국고채 3년. 정부가 발행한 국채 3년 수익률이 대표적인 시장금리거든요. 이게 작년 12월부터 계속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어요.
◇이대호> 먼저 선반영하고 있다는 뜻이죠.
◆김영익> 네, 역사적으로 이런 일이 4개월 연속. 지금 5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거는 처음입니다. 그래서 시장은 한국은행한테 금리를 빨리 인하해라 압박을 하고 있는데 한국은행 물가 2% 아직 확신이 안 든다. 못 내리겠다 그거죠. 그런데 시장이 저는 똑똑한 것 같아요. 지금 시장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밑으로 떨어져 버렸다는 거는 한국은행이 뭔가 지금 반응을 해야 할 시점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물가가 제일 중요한데요. 한국은행이 하반기 물가를 전망하면서 지난 2월 전망인데요. 올해 수정할 것 같습니다마는 소비자 물가는 2.3% 하반기에는. 상반기에는 2.9%, 하반기에는 2.3%로 전망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통화정책에 더 중요한 근원 소비자 물가라고 있거든요. 이거는 소비자 물가에서 에너지 그다음에 음식료 이런 걸 제외하는데요. 하반기에 2.0%로 목표치 근접한다고 전망하고 있어요.
◇이대호> 그것 자체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너무 좀 낙관적인 전망 아닐까 하는 비판도 있던데요.
◆김영익> 물론 최근에 유가가 올라가지고.
◇이대호> 그렇죠, 유가 다시 또 배럴당 90달러까지 올랐으니.
◆김영익> 네, 유가가 오르면 한 6개월, 7개월 시차를 두고 물가가 오르거든요. 그런데 유가 오른 거 지금까지 제외하면 저도 그 정도가, 모자라도 그 정도 나오거든요. 합리적인 수치라고 생각했는데요. 지금 유가라는 변수가 생겨서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또 중동 지역 전쟁이 또 어떻게 되느냐도 봐야 되는 거고 해서 연말로 갈수록, 하반기 연말로 갈수록 2%대 초반으로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좀 내려올 것이다라는 게 한국은행의 전망이기도 하고요. 김영익 교수님도 비슷하게 또 보고 계시고요. 이창용 총재가 금통위 직후에 이야기한 거 보면 미국보다 금리를 먼저 내릴 수도 있고 그다음에 내릴 수도 있다 이게 원론적인 이야기로만 우리가 평가를 해야 될까요? 혹시나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김영익> 저는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이 금리 인하하는 건 시간 문제다. 그리고 각국 경제 상황에 따라 다르다. 20일 유럽중앙은행이 지난번 통화정책 방향 결정이 우리 그런 거 하면서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사했거든요. 그만큼 유럽 물가가 안정되고 경제성장률 별로 안 좋다는 겁니다. 그런데 미국 경제는 좋은데 우리 경제가 올해 좀 회복되지만 우리 경제 미국 경제만큼 안 좋거든요. 그리고 금리를 결정할 때 실제 GDP가 잠재 GDP 위에 있느냐, 밑에 있느냐 이걸 판단하는데 미국은 위에 있어요. 우리나라는 저 밑에 있거든요. 그리고 물가 상승률이 미국보다 우리가 낮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경제 성장을 고려하면 미국보다 저는 금리 인하 빨리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대호> 성장률 자체가 잠재성장률보다 더 밑돌고 있어서 부진하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물가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좀 진정은 되어가고 있으니 금리를 낮출 필요나 환경은 조성되어 간다라는 평가시네요.
◆김영익> 우리가 이번에 금리 올릴 때 미국보다 빨리 올렸었어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2021년 8월부터 금리를 인상했고요. 미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우리가 빨리 올렸습니다. 빨리 올린다는 거는 빨리 내릴 수도 있다는 것이죠. 경제 상황 물가나 우리 경제성장을 고려하면 우리가 빨리 인하해도 된다는 겁니다.
◇이대호> 그런 여건도 되어 있고 약간 필요성으로 봤을 때도 먼저 내려야 한다라고 보시는 건가요?
그러면?
◆김영익> 그리고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를 반영 해 버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하더라도 시장은 먼저 반응해 버렸기 때문에 시장에 별로 충격도, 별로 영향도 안 줄 겁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시장은.
◆김영익> 미리서 반응해 버리고 있거든요.
◇이대호>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국채 3년물 금리에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돼 있고. 이게 그런데 기준금리 인하가 증시에도 좀 반영이 되어 있을까요? 지금 한 2650선 정도면?
◆김영익> 네, 지금은 어느 정도 반영이 돼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시장 금리가 떨어졌으니까요. 그런데 금리를 내리면 시장금리도 한 단계 더 떨어질 수가 있겠죠. 그리고 주가도 또 긍정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또 중요한 게 미국의 금리인데요. 미국의 금리를 보려면 당연히 미국의 고용이라든지 경제 상황을 봐야 되겠죠. 연준이 베이지북. 경제 동향 보고서를 내놓게 됩니다. 미국 경제는 최근에 좀 어떻게 진단해 볼 수 있을까요?
◆김영익> 미국 경제는 지금 좋죠, 1분기까지는. 그렇게 큰 경제가 1분기에 2% 넘게 성장을 하고요. 지금 3월 고용도 30만 3000개 늘었습니다. 소비도 늘었고 고용도 늘다 보니까 물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죠. 현재까지는 좋은 상황이고요. 그런데 문제는 4월 이후일 것 같습니다.
◇이대호> 4월 이후.
◆김영익> 네, 이제 소비가 좋으니까 미국 고용도 늘어나고 소비 늘어나고 소비가 늘어나니까 물가도 높은 수준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소비 증가세가 계속될 것인가. 그래서 이번 주에도 소매 판매 이런 거 발표하는데요. 증가세는 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미국 가게가 그동안 돈을 너무 많이 쓰다 보니까 저축률이 낮아졌고요. 그다음에 실질 중간 가구 소득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요. 물가만큼 임금이 덜 올랐다는 거죠. 소득이 덜 올랐다는 거죠. 그리고 금리가 오르다 보니까 미국 가계의 금리 부담이 늘어나가지고요. 소비가 계속 늘어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게 고용인데요. 5월 첫째 주 금요일날 4월 고용동향이 발표되거든요. 지금 3월까지는 고용이 굉장히 좋아요. 그런데 작년 12월 이후로 미국 기업들 고용 보니까요. 풀타임. 우리로 보면 정규직이죠. 정규직은 굉장히 많이 감소하고 있어요.
◇이대호> 정규직을 줄이고 파트타임으로.
◆김영익> 파트타임만 늘리고 있거든요.
◇이대호> 때우고 있다.
◆김영익> 네, 그만큼 기업들도 미래를 불확실하게 본다는 거죠. 그래서 아마 4월 고용이 5월 초에 발표되는데요. 그런 것 보니까 미국 기업들이 고용을 조금 덜 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4월 고용은 많이 둔화됐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고용의 지금 우리는 양을 따지고 있는데 사실은 고용의 질이 먼저 좀 안 좋은 쪽으로 변화하고 있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게 그럼 시차를 두고 고용의 양으로도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김영익> 네, 그게 아마 4월 고용부터 나타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용이 줄어들고 실업률이 올라가면 미국 소비도 줄어들 수밖에 없죠. 그래서 현재는 좋은데 미국 경제성장률이 앞으로 좀 더 2분기부터는 많이 둔화될 것 같아요.
◇이대호> 그래서 더더욱이 소매 판매. 미국은 소비로 돌아가는 나라다 보니까 소매 판매 봐야죠. 이번 주에도 그게 발표.
◆김영익> 네, 이번 주에 발표되는데요. 지난 2월에 0.6% 전월비 증가했어요. 이번에 시장 컨센스 보니까 한 0.3%. 물론 0.3%도 좋은 겁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그 이하로도 앞으로 나올 수가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미국의 소비 관련된 지표가 앞으로는 좀 둔화될 수 있다.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앞에서 말씀하신 금리 부담도 있고 저축률도 떨어지고 있고 중간 가구 소득은 실질로 좀 오르는 게 완만해지고 있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이제 시간을 두고 조금 더 식어갈 수밖에 없다는 환경이시네요. 그러면 미국도 그런데 최근에 경기 지표가 되게 좋게 나오다 보니까 6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도 7월이 아니라 막 9월까지 갔더라고요. 해 봐야 그럼 올해 두 번 인하라는 거잖아요.
◆김영익> 그런데 4월 고용 데이터가 나오면 또는 시장 생각도 또 바뀌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5월 초에 발표되는 고용 데이터 이게 관심 있게 한번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서 예를 들어서 고용이 감소하거나 많이 둔화되면 미국과 통화정책 목표가 고용 극대화 하고 물가 안정이니까 고용이 그렇게 줄어들면 또 금리 인하 시점을 또 시장에서 앞당겨서 전망할 수가 있습니다.
◇이대호> 이번 주에 나오는 미국의 소매 판매 지표. 그리고 다음 달 첫 주에 나오는 또 고용 지표 계속해서 또 체크를 해 봐야겠습니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익>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유가 100달러 돌파하더라도, 아주 일시적일 듯
- 인버스는 장기적으로 투자에 바람직하지 않아
- 한국 펀드멘탈 고려하면 원화 가치 저평가된 상태
- 미 달러지수, 국채수익률, 인플레이션 등이 금값을 결정해
- 현재 올라가고 있는 달러지수는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 보일 듯
- 미국의 힘이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세계적으로 시끄러운 일 많아 방산주 계속 성장할 듯
- 한국은 중국보다 낮은 주주 환원율, 세계 꼴찌 수준
- 금융투자소득세는 예측된 수순으로 큰 영향 없을 듯
- 한국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들어가 있어, 투자 비중 늘리는 시기로 봐
- 10년 주기 사이클로, 한국 증시는 상승 초기에 있어
-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기준금리를 밑도는 것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으로 봐
-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하할 수도 있어
-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듯한 움직임 보여
- 美 경제성장률이 2분기부터 둔화될 것 같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4월 15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앞에서도 여러 차례 전달해 드렸습니다마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보복도 주고받으면서 중동 지역이 확정까지 가느냐. 또 우리 경제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당장 금융시장에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고요. 이 이야기 좀 짚어봐야죠.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희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익> 예,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오늘 교수님을 만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영익> 좋은 내용 전달할지 걱정이 됩니다마는.
◇이대호> 아, 별말씀을요. 전반적으로 저희가 또 여쭤볼 수 있어서요. 우선은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인 문제가 터지면 당연히 우리가 국제유가부터 쳐다보지 않습니까? 최근에 브랜트유나 두바이유도 90달러를 넘어섰더라고요. 이 국제 유가 자체는 좀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김영익> 여기서 좀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대호> 그래요?
◆김영익> 물론 이란,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응하느냐 특히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응하느냐 거기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마는 그런데 이란은 더 이상 공격은 안 하겠다, 이런 식으로 우선 이야기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서 미국이 올해 대선을 앞두고 여기서 유가가 급등하면 미국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지거든요. 그래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자제를 계속 요청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 견해에 따르면 더 이상 큰 확전은 없을 것이다. 이런 전문가들 전망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1차 오일쇼크 때 1973년이었거든요. 그때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유가가 배럴당 3.6달러에서 그 이후로 11달러까지 올라버리고요. 그다음에 1979년 2차 오일쇼크 있었죠. 배럴당 15달러에서 39달러까지 1년 사이 올라버려요. 그때를 생각하고 이번에 중동 사태가 악화되면 유가가 급등하지 않느냐, 이런 전망도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그때하고 상황이 다른 거는요. 미국이 세일 가스 생산하면서 원유 순수출국이 돼버렸거든요. 미국이 세계에서 중국하고 가장 큰 원유 수입국이었고 수요국이었는데요. 그런 상황이 달라졌고.
◇이대호> 이젠 순수출국이 되었죠. 미국이.
◆김영익> 그리고 중동 국가에서도 돌이 없어서 석기 시대가 끝난 거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중동에서도 태양력, 풍력 이런 에너지를 전 세계가 지금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이런 측면에서 유가가 일시적으로 100달러 돌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그건 아주 일시적이다, 다시 안정될 것이다. 그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과거에 1, 2차 오일쇼크 때와는 우리가 원유를 사용하는 그 산업적인 구조도 많이 바뀌었고요. 그리고 어찌 됐든 간에 유가를 전망하기 위해서는 그 변수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한데 이건 국제 정세다 보니까 함부로 예측하기도 어렵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예측은 어렵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이스라엘이 이란을 또 재보복하지 않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럼 국제사회가 또 다 같이 노력을 한다고 하니까요. 기다리면서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새로운 소식이 또 들려오면 또 저희도 전달해 드릴게요. 그런데 최근에 이란이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하기 전에도 국제유가는 강세로 이어졌었죠. 그런 분위기들이 전반적으로 좀 반영이 돼 있었던 건데 그런데 그 사이에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유가 인버스 ETF에 투자하신 분들 또 많이 늘었다 하더라고요. 이건 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저는 인버스는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주가하고 유가하고 장기적으로는 다 모든 자산 가격이 오르거든요. 그래서 인버스는 아주 그 짧은 기간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예를 들어가지고 중동 사태가 악화돼 가지고 유가가 일부에서는 130달러까지 간다고 그렇게 전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항상 또 오를 때는 오른다는 전망이 나오죠.
◆김영익> 만약 그렇게 되면은 단기적으로 인버스 투자할 기회죠. 그런데 저는 인버스는 투자하는 상품이 리스크 관리할 때 일시적으로는 가능한데요. 장기적으로 모든 상품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요. 이런 의미에서 인버스는 과감히 투자한 상품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여기서 유가가 100달러 넘고 130달러까지 간다면, 인버스 한번 투자할 기회죠.
◇이대호> 만약에 더 오버슈팅이 된 이후라면.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보시는 거고
◆김영익> 예를 들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 그때 유가가 일시적으로 130달러까지 갔거든요. 그런데 그게 70달러대로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가라는 건 수요공급을 반영하는데 지금 오페크도 만약 유가가 130달러까지 가면 감산을 할 수가 없고요. 유가가 130달러 가면 미국 경제 중국, 경제 많이 성장이 둔화될 수밖에 없어요. 원유 수요가 줄어든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거는 일시적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만약 100달러 넘고 그 정도 간다면 인버스 단기적으로 투자할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특히 원자재 가격은 좌우가 되는데 또 그 수요와 공급은 서로 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자체는 또 전망하기도 어렵고. 그래서 인버스, 그러니까 반대 방향으로 투자하시는 것들은 짧은 기간이나, 아니면 헤지 하는 용도로. 그런데 참 사람들이 꼭 반대로 투자하려는 심리들이 항상 있나 봅니다.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외환시장 아까 제가 잠깐 원달러 환율 말씀해 드렸습니다만 1380원대까지 뛰었습니다. 원화가 약세, 달러가 강세인데. 최근에 계속해서 원화가 약세, 달러가 강세로 가고 있는 그 원인부터 좀 먼저 말씀을 좀 부탁드릴까요?
◆김영익> 우선 달러 강세 때문에 원화 약세가 되죠. 왜 달러가 강세를 보이냐면 미국 경제가 올해 성장이 많이 둔화될 것이다. 그런데도 1분기에 2% 이상 성장이 전망되고요. 중요한 거는 미국 물가가 울퉁불퉁하다고 그러는데 지난 3월에 소비자 물가가 3.5%, 생각보다 더 높게 나와버렸어요. 그래서 당초에는 미국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연준이 그런 전망을 시장에서 했는데요. 지금 물가가 높고 경제성장률이 높으니까 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 미뤄져 버리는 거죠. 그래서 달러가 강세되니까 상대적으로 원화는 약세를 띌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제가 금융시장 여러 지표를 보면서요. 이런 경제지표들이 모든 걸 막 선행하는 것 같아요. 제가 모델로 각종 경제지표를 예측하는데요. 제가 올해 4월에는 금융시장 3, 4월이 불안해질 것이다 특히 4월이 불안해질 것이다. 이런 전망을 했는데. 그런데 저희 모델에 그런 어려운 수치들이 나오면 이상한 외생적인 사건이 벌어져 가지고 그런 일이 벌어지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이란, 이스라엘의 공격. 이거는 제 모델에 들어갈 수 없는 수치들이죠.
◇이대호> 그렇죠, 변수가.
◆김영익>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델에서 어렵게 나오면 이런 외생적인 사건이 터지고요. 실제로 지금 유가도 오르고 환율도 오른 게, 이런 사건을 미리서 미리서 좀 반영해버린 것 같아요.
◇이대호> 미리 반영이 됐다라는 측면은 앞으로는 더 상승할 여지가 크지 않을 거다라는 뜻이 될까요? 특히 환율을 놓고 보면.
◆김영익> 네, 환율이 일시적으로 1400원 근처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일시적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만약 유가가 여기서 급등하면 미국 소비 위축,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 많이 둔화될 수밖에 없어요. 중국 경제 성장률도 둔화될 수밖에 없죠. 그러면 원유 수요가 줄어들고 다시 유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 측면에서 보면. 제가 지금 1385원, 우리 환율을 결정하는 미 달러 지수 그다음에 우리 그다음에 경상수지, 미일... 아니, 우리나라와 미국 금리차 이런 걸 고려하면 지금 환율은 지나치게 높거든요. 그리고 우리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 최소한 500억 달러는 넘을 겁니다.
◇이대호> 많이 개선되는...
◆김영익> 네, 한국은행은 한 540억 달러 예상하는데요. 제가 예측을 하면 600억 달러도 넘게 나와요. 그래서 이렇게 경상수지 흑자 나고 달러가 계속 우리 시장으로 들어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환율 상승도 저는 일시적일 것이다. 다시 1300원 근처로 하반기 가면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경제 체질을 본다면.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 나라의 통화는 경제 체질을 또 따라가게 되어 있으니 1400원대 근처까지 일시적으로 가더라도 다시 1300원대까지 원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하기사 또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유가가 오르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는 거고.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경기가 또 둔화되면 또 오히려 금리 인하가 더 빨라질 수도 있는 거고. 이게 참 맞물려서 돌아가다 보니까 그 톱니바퀴의 어느 쪽을 우리가 쳐다보느냐에 따라서 또 상황이 또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유가 이야기를 좀 해 주셨습니다만 또 반대로 추종 매매라는 스타일도 있지 않습니까?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유가도 그렇고 원달러 환율도 그렇고 최근 시장으로 봤을 때는 그런 방향성은 좀 어떻게 판단을 하세요?
◆김영익> 저는 추격매매 지금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유가 등 세계 수요 공급 따지면 여기서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다음에 원달러 환율도 우리 경제 펀드멘탈을 고려하면 지금 원화 가치가 지나게 저평가된 거다. 이런 상황에서 거의 막바지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물론 중동 사태가 지금보다 훨씬 더 악화되면 *(1931)추경매매에 가경 할 수가 있죠. 그런데 그런 악화될 가능성, 그것만 좀 제외한다면. 경제 펀드멘탈로 보면 지금 추경매매. 금도 많이 오르고 원달러 환율도 많이 오르고 유가도 많이 올랐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그런 상품을 지금 살 시기는 아니고 오히려 좀 반대로 한번 생각해 볼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그러면 금 같은 안전자산은 어떻습니까? 이제 항상 지정학적인 문제가 터지면 사람들이 안전자산부터 쳐다보게 되고, 가뜩이나 최근에는 금값도 굉장히 강세로 이어지고 있었잖아요.
◆김영익> 금값을 결정하는 게 제가 장기적으로 보니까 미 달러 지수하고 미 국채 수익률하고 인플레이션율, 이런 것들이 금값을 결정한 거거든요. 그런데 장기적으로 보면 저는 달러지수 하락한다, 미국 금리는 현재 적정 수준보다 높으니까 떨어진다. 그리고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 금. 이런 측면에서 금값은 장기적으로 더 오르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제가 추세를 보니까 추세에서 금값이 추세에서 단기적으로 너무 위로 많이 벗어났거든요. 금값도 저는 결국은 추세에 접근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더 오르기는 힘들다. 다시 조정을 보이고 그다음에 오르기는 오르더라도 조금 조정을 거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단기적으로는 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시고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금값은 강세 쪽으로도 보시는 거고요. 여러 가지 바탕이 되는 그 전망들이 반영이 되고 있는 건데. 금 전망도 어려운데 사실 이게 비트코인 전망은 더더욱이 어려운데 비트코인도 일종의 디지털 금이라고 하고 또 혹자들은 이것도 이제는 안전자산으로 취급해야 된다. 이렇게 전망을 하더라고요.
◆김영익> 비트코인이 아직까지는 안전자산은 아닌 것 같은데요. 투자 수단으로는 계속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 공식적으로 ETF, 비트코인 ETF가 허용했지 않습니까? 투자 수단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제가 비트코인 가격도 역시 금 가격하고 요소가 똑같아요. 미 달러 지수하고 미국 금리, 이게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거든요. 그런데 미국의 대내 불균형이 너무 심화됐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 높고 대외 부채 높습니다. 그래서 지금 달러지수가 지금 오르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장기적으로는 하락할 것이다. 사실 어느 시점에서 버느냐. 그거에 따라 다른데요. 달러지수가 2022년 10월에 114였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100까지 떨어졌다 지금 105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100에서 105까지 올라온 거 보면 달러가 강세다. 이렇게 보는데요. 큰 추세를 보면 달러 가치가 하락 추세거든요.
◇이대호> 전 세계 6개 통화 대비.
◆김영익> 신흥국.
◇이대호>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지수.
◆김영익> 선진국 통화지수. 그렇죠. 그게 장기적으로 지금 하락하고 있어요. 그런 추세에 보면 일시적인 상승이라는 거죠. 그래서 달러지수가 하락하고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 금 가격도 오르고 비트코인 가격도 올랐었습니다. 뭐 이런 측면에서는 저는 뭐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금 가격이 오른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제가 지난번 방송에서 나와서 말씀드렸습니다만 그래도 많이 투자하지는 말자. 한 10% 정도만 투자하자.
◇이대호> 포트폴리오 비중 내에서.
◆김영익> 두 개 다 공통된 특징은 우리가 채권 사면 이자가 나오고 주식 사면 배당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이자도 배당도 없습니다.
◇이대호> 금이나 비트코인이나 마찬가지죠.
◆김영익> 그래서 오히려 그냥 시세차익만 누릴 수가 있는 거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래서 많이는 투자하지 마시고요.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변동성이 너무 심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김영익> 그래서 저는 한 투자 자산은 10%만 정도는 사놓고 장기 투자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좋습니다. 비트코인도 금도 사실 뭔가를 주어지는 추가적인 가치는 없고. 그렇죠. 얼마에 누군가가 또 내 것을 사주느냐. 사실 또 그것을 기대하는 게임이다 보니까요.
◆김영익> 요새 저 금 가격이 오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마는. 인플레 해지 수단이고 세계 경제가 불안하고. 특히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이라고 그러죠. 금을 계속 그 달러를 팔고 금을 사고 있고요. 그다음에 중국에서 요새 금콩이라는 게 유행하더라고요.
◇이대호> 금콩이요?
◆김영익> 네. 금을 콩으로 작은 콩으로 만들어서, 1g짜리 콩으로 만들어가지고.
◇이대호> 금괴. 골드바가 아니라 콩처럼 작게요.
◆김영익> 그래서 중국 사람들이 그걸 많이 산다는 겁니다. 왜 중국 사람들이,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산대요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겁니다. 중국 지금 청년 실업률 발표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높거든요. 그다음에 중국 주가 최근에 안 좋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니까요. 금만이 투자 수단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중국 젊은이들까지 금콩을 많이 산대요. 중앙은행도 사고 중국 가게도 금을 사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금 가격이 오르는 요인 중에서 지금 하나라는 겁니다.
◇이대호> 그래요. 그러면 그 또 엄청난 돈이 또 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고 일종의 안전자산 겸 어떻게 보면 중국 내 경기를 또 해제하는 수단이 또 될 수도 있겠고요.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중국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김영익> 중국 입장에서 보면요.
◇이대호> 그 수요를 또 봐야 하는 거고요. 잠깐 좀 증시 이야기로 좀 넘어갔다 와 볼까요? 원달러 환율이 많이 뛰면 원화가 약세면 기존에 투자를 했던 한국 증시에 투자를 했던 외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환차손, 손실이 생기는 거잖아요. 이거는 좀 어떨까요? 우리 증시 전반적으로 봤을 때 좀 악재이지 않을까요?
◆김영익> 외국인들이 1분기에 우리 주식 뭐 거의 15조 원 가까이.
◇이대호> 많이 샀죠.
◆김영익> 코스피에서 샀고요. 지금 사월에서도 한 3조 원 이상 사거든요. 그러면 아마 환 차손을 입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환율이 이렇게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주식을 사느냐. 그거는 제 생각에는 저같이 생각하는 외국인들이 있을 거라는 겁니다. 한국에 펀드멘탈, 특히 경상수지,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한국의 원화 가치가 저평가됐다. 앞으로 시간이 가면 환율이 떨어질 것이다. 원화 가치가 오를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는 외국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대호> 오히려 지금 들어가면 환차익이 된다.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환율이 오르면 오를수록 물론 환 차수를 본 외국인들은 팔 수 있습니다마는 또 일부 외국인들은 한국의 원화가치 지나치게 저평가다. 주가도 저평가다. 원화 가치의 주가도 밸류업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저는 외국인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더 중장기적인 투자자 관점에서. 오히려 그쪽에다 더 무게를 두고 계시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또 하나가 이 시장 전반적으로 보면 앞에서도 지정학적인 문제 좀 계속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더더욱이 방산 기업들, 방산주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또 최근에 많이 오르기도 했었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이게 좀 단기적인 이슈 아니겠나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이게 2년, 3년째 가다 보니까 이제 그러면 본질적으로 우리의 방산 산업의 체질이 또 달라졌는가에 대한 또 이야기도 많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더라고요.
◆김영익> 저도 공부하기 위해서 일부 방산주를 사놓고 이렇게 공부하기 위해서 많이 안 사놓고 조금 사놓고 공부하는데요. 최근에 너무 많이 올랐더라고요.
◇이대호> 많이 올랐죠.
◆김영익>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앞으로 시끄러운 일이 많아질 것 같아요. 그거는 미국의 힘이 절대적으로는 크지만 상대적으로는 축소되는 과정이거든요.
◇이대호> 과거에 비해서는 더 좀 빠진다.
◆김영익> 예를 들어서 미국 경제력이 2000년에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까지 갔어요. 그런데 지금 24%로 줄어들고요. 군사비 지출도 절대적으로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축소되거든요. 그리고 미국이 이라크에서 별 소득 없이 철수했죠. 시리아에서도 철수했죠. 그다음에 파키스탄에서 철수했죠. 이런 걸 보면서 전 세계가 미국을 못 믿겠다. 그러면서 여러 군데서 저는 시끄러운 일이 발생하리라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도 일어났고. 그다음에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그러니까 과거처럼 미국의 힘을 서로 못 믿어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미국을 말의 세계가 과거처럼 안 듣죠. 예를 들어 사우디가 85년 9월달에 미국이 어려워지니까 원유 좀 증산해라. 그러니까 사우디가 원유 증산해서.
◇이대호> 많이 좋아졌죠.
◆김영익> 그때 유가가 배럴당 뭐 25달러 하던 게 8달러대로 떨어져 버렸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미국이 중간선거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 방문했지 않습니까? 사실 원유 좀 증산해라 그랬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떠나자마자 사우디 외무상이 하는 이야기가 우리가 원유 증산 논의도 안 했다. 이런 식으로 전 세계가 미국 말을 덜 듣고요. 지금 저 이스라엘도 미국 말 덜 듣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그만큼 미국의 힘이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과정에서 세계에서 이런 시끄러운 일들이 어려운 일들이 많이 발생할 것 같아요. 그러면 의미에서 방산주는 계속 성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방산업 경쟁력이 많이 개선됐거든요. 세계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상품을. 방산을 제가 좋은 상품이라고 표현해서 그렇습니다만.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김영익> 성능이 높은 제품을 우리가 지금 많이 생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대호> 뭐 미국산, 독일산보다 성능은 거의 비슷하거나 더 좋고 가격은 싸고.
◆김영익> 이런 의미에서 저는 방산주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또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에 재집권하게 되면 또 어찌 될지 모르고 또 나토는 너희들이 알아서 방어해라. 또 이런 식으로 또 나오다 보니까요.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각자도생이라는 표현 국내에서도 많이 쓰게 되는데. 전 세계적인 정세도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러다 보니까 방산주에 대한 관심들도 또 많아지는 것 같고요. 얼마 전에 총선이 있었으니까 그 총선 이후의 이야기를 또 안 해 볼 수가 없습니다. 이게 증시 쪽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롯해서 지금 정부 여당이 증시 활성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방안을 많이 아재 추진을 했었는데 야당이 이제 압승을 하고 여당이 이제 완패를 하면서 과연 이 증시 부양책이 제대로 이어질까. 이게 좀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이 될까에 대한 의구심이 좀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세요?
◆김영익> 그런 의구심이 생기면서 제가 그동안 주가가 올랐던 주가가 관련 주가가 떨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밸류어블이라는 것은 추세라고 보고 있거든요. 지금 우리 정부도 그쪽으로 추진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투자자 자산운용사, 다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주총 가면 그 투자자들도 많이 변하고 있고요. 일부 자산운용사도 많이 그 주주 환원율 많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예를 들어서 2015년에서 2017년 사이에 3년 동안 그때 우리 정부가 기업들한테 임금 올려달라, 고용 늘려달라, 투자 늘려달라. 그다음에.
◇이대호> 배당 소득을 분리과세를 시행을 했었죠.
◆김영익> 기업소득 환류세제라고요. 그 이전까지 우리나라 배당수익률이 한 15%, 17% 안팎이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23%까지 올라갔거든요.
◇이대호> 실제로 대주주 비롯해서 배당 소득의 세금을 분리과세해 준다고 하니까 실제로 배당이 많이 늘었었죠.
◆김영익> 그랬었습니다.
◇이대호> 15, 16, 17년. 3년 동안.
◆김영익> 그런데 우리가 주주 환원율이라는 것은 배당하고.
◇이대호> 자사주.
◆김영익> 기업들 자사주. 그게 최근 10년 평균 29%더라고요. 이게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대호> 세계 꼴찌 수준의 주주 환원.
◆김영익> 심지어는 중국보다 낮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김영익> 중국이 32%더라고요.
◇이대호> 사회주의 국가보다도 주주들에게 돌려주질 않는.
◆김영익> 그런데 뭐 주주도 변하고 있고 자산운용사도 변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그런데 그 금융투자 소득세, 이거는 이번 정부에서 폐지하자 그러는데 야당은 이거는 정말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첨예하게 갈리죠.
◆김영익> 그래서 이거는 아마 좀 폐지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1988년 대만이 이 제도를 실시하면서 대만 주가가 폭락한 적이 있었거든요.
◇이대호> 맞아요.
◆김영익> 그래서 이거 실시하면 우리 주가가 폭락하지 않느냐. 저는 상황이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88년 세계 경제가 굉장히 좋은 시절이었거든요. 그때 대만 주가도 우리 주가도 급등했지만 대만 주가도 급등했었어요. 그런데 예고도 없이 갑자기 발표하니까 주가도 거품 상태에 들어졌는데 예고도 없이 발표하니까 대만 주가가 급락했었죠.
◇이대호> 대만은 갑자기 발표가 됐었고.
◆김영익> 그런데 우리는 지금 미리서, 미리서. 계속 일본이고 미리서 미리서 계속 발표를 해서요. 준비할 시간을 줬어요. 별 충격 없이 실시를 했거든요. 그래서 가끔 일부에서는 대만 사례를 들어가지고 이거 하면 주가가 폭락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우리 미리서, 미리서 대응할 시간을 계속 주고 있기 때문에 2025년 실시한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대응할 시간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거 실시해도 저는 주가에 그렇게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원래대로 하면 2023년도에 시행이 됐었을 계획이었는데 2년간 유예가 돼서 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그래서 이게 참 준비할 시간이 주어졌다라는 게 뭐 나쁜 건 아닙니다만 동학개미가 서학개미로 변신을 하고 해외 투자 비중을 또 많이 늘리고 또 그런 흐름으로 가고 있더라고요.
◆김영익> 뭐 해외 투자로 가는 거는 참 포트폴리오에서 바람직한 현상일 것 같습니다. 최근에 국민연금 수익률을 보니까 1988년부터 국민연금이 운용했지 않습니까? 작년까지 해외 주식 투자 평균 수익률이 11%예요. 그런데 국내는 6%거든요.
◇이대호> 차라리 해외에 투자했던 게 수익률이 더 좋았다.
◆김영익>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는 우리 포트폴리오 다양화해야 되죠.
◇이대호> 그건 뭐 연기금도 마찬가지고 개인 투자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좀 걱정이 되는 건 그거 아닙니까? 이제 소는 누가 키울 거냐, 그건데. 국내에도 자본시장이 있고 사실 자본시장이라는 거는 산업에 돈을 넣어주는 기업의 자본을 어떻게 보면 돈을 넣어주는 유통을 해 주는 그런 시장의 기능인데. 유통시장이 계속해서 저평가될 수밖에 없으면 산업에 들어가는 자본도 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런 염려는 좀 있지 않을까요?
◆김영익> 그런 염려는 있죠. 그래서 우리 주가가, 저는 미국 주가나 일본 주가는 제가 평가해 보면 영국 GDP에서 고평가 영역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 코스피는 한 10에서 15% 저평가 영역이 있거든요. 그리고 시기에 따라서 미국 주가가 많이 오른 시기가 있었고요. 우리 주가가 많이 오른 시기가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미국의 2000년 IT 거품이 붕괴되면서 미국 주가가 10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거든요. 그때 주가는, 우리 주가는 더 올랐었어요. 물론 그때 중국이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면서 높은 성장을 하면서 우리 중국으로 수출하면서 우리 영향이 컸었습니다마는 그런데 제가 장기적으로 미국 주가가 많이 오르느냐, 우리 주가가 많이 오르느냐 이게 시기를 분석해보면 10년 단위로 주기가 있었고요. 그다음에 달러 가치가 하락할 때는 우리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올랐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미국 연방정부 부채 GDP 대비 120% 대 순부채 70% 안팎이거든요. 이런 걸 고려할 때 미국 달러 가치가 계속 오를 수는 없습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우리 주가가 더 올랐다는 거죠. 그런데 앞으로 5년은 저는 그런 시기라고 보고 있거든요. 미국 주가는 고평가 영역에 들어섰고 우리나라는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들어섰으니까 우리 주식 투자를 조금 더 늘리는 시기가 아닌가.
◇이대호> 상대적으로 우리 주식이 싸다.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돈의 흐름은 또 모르겠습니다. 정책적으로 어떻게 변하는가를 또 주시하면서 또 판단을 할 수도 있겠고요.
◆김영익> 지난 10년간 미국 주가는 많이 오르고요. 우리 주가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죠. 그러니까 지난 10년간만 보시는 분들은 미국 주식 투자해야 된다.
◇이대호> 그렇게 또 학습이 되어 있죠.
◆김영익> 네, 그런데 1980년부터 10년 단위로 보면 10년 주기로 미국 주가가 많이 올랐다, 우리 주가가 많이 올랐다 이런 사이클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현재는 우리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르는 그런 사이클의 초기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우리 증시를 조금 더 기대를 하고 계시는 거고 아까 말씀 중에 주주총회장 다니신다는, 주총장 다녀오셨다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김영익> 예.
◇이대호> 근래 주총 시즌 때 좀 회사 몇 군데 다녀오셨나 봐요?
◆김영익> 예, 공박이 있어서 다녀왔는데요. 어떤 회사 주총 갔더니 대전에서 올라오신 한 소액 주주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분이 그 회사 CFO에게 질문을 하더라고요.
◇이대호> 최고 재무 담당자에게 직접 개인이 질문하시는.
◆김영익> 당신 자기 회사 주식 가지고 있느냐고, 자사주 가지고 있냐고. 없다고 그러니까 혼내시더라고요.
◇이대호> 책임 경영 하라고요.
◆김영익> 예, 책임경영 하라고. 그래서 CFO가 내일 당장 사겠습니다. 그리고 일부 자산운용사도 계속 그 회사. 예를 들어서 현금성 자산이 굉장히 많은데도 배당을 안 하는 회사들이 있거든요. 그런 회사에서 주식을 사가지고 압박하면서 배당률 좀 높여달라. 그러니까 그 회사가 재작년에는 졌는데 작년 이번 주총에서는 그 자산운용사가 이겼다, 배당 주기로 했다 이런 소식도 듣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주나 자산운용사도 지금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주총장에 교수님이 가시면 사람들이 많이 알아볼 거 아니에요?
◆김영익> 아니, 좀 조용히 갔습니다.
◇이대호> 조용히. 혹시 마스크 쓰고 가신 거 아니에요?
◆김영익> 마스크 쓰고요.
◇이대호> 그건 논외로 하고. 그런데 과거에 비해서 기업들이 소액 주주들을 대하는 태도나 주주 환원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좀 그래도 좀 달라지고 있는 게 느껴지시나요?
◆김영익> 예, 저는 느껴지고 있고요. 저도 그 배당금을 이렇게 지금 배당금이 서서히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맞습니다. 지금 시즌이면 배당금이 입금될 시즌입니다.
◆김영익> 네, 그래서 배당금 들어오는 거 보니까 작년보다는 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대호> 투자를 늘리신 것보다는 기업이 같은 주식을 갖고 있어도 배당금 주는 게 좀 늘고 있다.
◆김영익> 네.
◇이대호> 그 방향으로 가야죠. 그래서 단기 투자, 매매가 아니라 장기 투자를 통해서도 기업의 이익을 같이 누릴 수 있는 그런 시장이 좀 돼야겠죠. 조금 물가 이야기랑 금리 이야기 좀 거시적인 측면으로 좀 이야기를 해 볼게요. 왜냐면 지난주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지 않았습니까? 3.5%로. 일단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자체는 또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지요?
◆김영익>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동결할 수밖에 없죠. 한국은행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하고 금융 안정입니다. 금융은 내부적으로 아직도 불안 요소가 있고 또 물가도 한국은행이고 소비자물가 기준으로 2%인데요. 지난 3월 소비자 물가가 3.1%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물가가 높으니까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장하고 한국은행하고 시각이 많이 다르거든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시장금리 하면 대표적으로 국고채 3년. 정부가 발행한 국채 3년 수익률이 대표적인 시장금리거든요. 이게 작년 12월부터 계속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어요.
◇이대호> 먼저 선반영하고 있다는 뜻이죠.
◆김영익> 네, 역사적으로 이런 일이 4개월 연속. 지금 5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거는 처음입니다. 그래서 시장은 한국은행한테 금리를 빨리 인하해라 압박을 하고 있는데 한국은행 물가 2% 아직 확신이 안 든다. 못 내리겠다 그거죠. 그런데 시장이 저는 똑똑한 것 같아요. 지금 시장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밑으로 떨어져 버렸다는 거는 한국은행이 뭔가 지금 반응을 해야 할 시점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물가가 제일 중요한데요. 한국은행이 하반기 물가를 전망하면서 지난 2월 전망인데요. 올해 수정할 것 같습니다마는 소비자 물가는 2.3% 하반기에는. 상반기에는 2.9%, 하반기에는 2.3%로 전망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통화정책에 더 중요한 근원 소비자 물가라고 있거든요. 이거는 소비자 물가에서 에너지 그다음에 음식료 이런 걸 제외하는데요. 하반기에 2.0%로 목표치 근접한다고 전망하고 있어요.
◇이대호> 그것 자체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너무 좀 낙관적인 전망 아닐까 하는 비판도 있던데요.
◆김영익> 물론 최근에 유가가 올라가지고.
◇이대호> 그렇죠, 유가 다시 또 배럴당 90달러까지 올랐으니.
◆김영익> 네, 유가가 오르면 한 6개월, 7개월 시차를 두고 물가가 오르거든요. 그런데 유가 오른 거 지금까지 제외하면 저도 그 정도가, 모자라도 그 정도 나오거든요. 합리적인 수치라고 생각했는데요. 지금 유가라는 변수가 생겨서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또 중동 지역 전쟁이 또 어떻게 되느냐도 봐야 되는 거고 해서 연말로 갈수록, 하반기 연말로 갈수록 2%대 초반으로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좀 내려올 것이다라는 게 한국은행의 전망이기도 하고요. 김영익 교수님도 비슷하게 또 보고 계시고요. 이창용 총재가 금통위 직후에 이야기한 거 보면 미국보다 금리를 먼저 내릴 수도 있고 그다음에 내릴 수도 있다 이게 원론적인 이야기로만 우리가 평가를 해야 될까요? 혹시나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김영익> 저는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이 금리 인하하는 건 시간 문제다. 그리고 각국 경제 상황에 따라 다르다. 20일 유럽중앙은행이 지난번 통화정책 방향 결정이 우리 그런 거 하면서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사했거든요. 그만큼 유럽 물가가 안정되고 경제성장률 별로 안 좋다는 겁니다. 그런데 미국 경제는 좋은데 우리 경제가 올해 좀 회복되지만 우리 경제 미국 경제만큼 안 좋거든요. 그리고 금리를 결정할 때 실제 GDP가 잠재 GDP 위에 있느냐, 밑에 있느냐 이걸 판단하는데 미국은 위에 있어요. 우리나라는 저 밑에 있거든요. 그리고 물가 상승률이 미국보다 우리가 낮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경제 성장을 고려하면 미국보다 저는 금리 인하 빨리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대호> 성장률 자체가 잠재성장률보다 더 밑돌고 있어서 부진하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물가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좀 진정은 되어가고 있으니 금리를 낮출 필요나 환경은 조성되어 간다라는 평가시네요.
◆김영익> 우리가 이번에 금리 올릴 때 미국보다 빨리 올렸었어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2021년 8월부터 금리를 인상했고요. 미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우리가 빨리 올렸습니다. 빨리 올린다는 거는 빨리 내릴 수도 있다는 것이죠. 경제 상황 물가나 우리 경제성장을 고려하면 우리가 빨리 인하해도 된다는 겁니다.
◇이대호> 그런 여건도 되어 있고 약간 필요성으로 봤을 때도 먼저 내려야 한다라고 보시는 건가요?
그러면?
◆김영익> 그리고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를 반영 해 버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하더라도 시장은 먼저 반응해 버렸기 때문에 시장에 별로 충격도, 별로 영향도 안 줄 겁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시장은.
◆김영익> 미리서 반응해 버리고 있거든요.
◇이대호>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국채 3년물 금리에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돼 있고. 이게 그런데 기준금리 인하가 증시에도 좀 반영이 되어 있을까요? 지금 한 2650선 정도면?
◆김영익> 네, 지금은 어느 정도 반영이 돼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시장 금리가 떨어졌으니까요. 그런데 금리를 내리면 시장금리도 한 단계 더 떨어질 수가 있겠죠. 그리고 주가도 또 긍정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또 중요한 게 미국의 금리인데요. 미국의 금리를 보려면 당연히 미국의 고용이라든지 경제 상황을 봐야 되겠죠. 연준이 베이지북. 경제 동향 보고서를 내놓게 됩니다. 미국 경제는 최근에 좀 어떻게 진단해 볼 수 있을까요?
◆김영익> 미국 경제는 지금 좋죠, 1분기까지는. 그렇게 큰 경제가 1분기에 2% 넘게 성장을 하고요. 지금 3월 고용도 30만 3000개 늘었습니다. 소비도 늘었고 고용도 늘다 보니까 물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죠. 현재까지는 좋은 상황이고요. 그런데 문제는 4월 이후일 것 같습니다.
◇이대호> 4월 이후.
◆김영익> 네, 이제 소비가 좋으니까 미국 고용도 늘어나고 소비 늘어나고 소비가 늘어나니까 물가도 높은 수준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소비 증가세가 계속될 것인가. 그래서 이번 주에도 소매 판매 이런 거 발표하는데요. 증가세는 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미국 가게가 그동안 돈을 너무 많이 쓰다 보니까 저축률이 낮아졌고요. 그다음에 실질 중간 가구 소득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요. 물가만큼 임금이 덜 올랐다는 거죠. 소득이 덜 올랐다는 거죠. 그리고 금리가 오르다 보니까 미국 가계의 금리 부담이 늘어나가지고요. 소비가 계속 늘어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게 고용인데요. 5월 첫째 주 금요일날 4월 고용동향이 발표되거든요. 지금 3월까지는 고용이 굉장히 좋아요. 그런데 작년 12월 이후로 미국 기업들 고용 보니까요. 풀타임. 우리로 보면 정규직이죠. 정규직은 굉장히 많이 감소하고 있어요.
◇이대호> 정규직을 줄이고 파트타임으로.
◆김영익> 파트타임만 늘리고 있거든요.
◇이대호> 때우고 있다.
◆김영익> 네, 그만큼 기업들도 미래를 불확실하게 본다는 거죠. 그래서 아마 4월 고용이 5월 초에 발표되는데요. 그런 것 보니까 미국 기업들이 고용을 조금 덜 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4월 고용은 많이 둔화됐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고용의 지금 우리는 양을 따지고 있는데 사실은 고용의 질이 먼저 좀 안 좋은 쪽으로 변화하고 있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게 그럼 시차를 두고 고용의 양으로도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김영익> 네, 그게 아마 4월 고용부터 나타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용이 줄어들고 실업률이 올라가면 미국 소비도 줄어들 수밖에 없죠. 그래서 현재는 좋은데 미국 경제성장률이 앞으로 좀 더 2분기부터는 많이 둔화될 것 같아요.
◇이대호> 그래서 더더욱이 소매 판매. 미국은 소비로 돌아가는 나라다 보니까 소매 판매 봐야죠. 이번 주에도 그게 발표.
◆김영익> 네, 이번 주에 발표되는데요. 지난 2월에 0.6% 전월비 증가했어요. 이번에 시장 컨센스 보니까 한 0.3%. 물론 0.3%도 좋은 겁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그 이하로도 앞으로 나올 수가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미국의 소비 관련된 지표가 앞으로는 좀 둔화될 수 있다.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앞에서 말씀하신 금리 부담도 있고 저축률도 떨어지고 있고 중간 가구 소득은 실질로 좀 오르는 게 완만해지고 있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이제 시간을 두고 조금 더 식어갈 수밖에 없다는 환경이시네요. 그러면 미국도 그런데 최근에 경기 지표가 되게 좋게 나오다 보니까 6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도 7월이 아니라 막 9월까지 갔더라고요. 해 봐야 그럼 올해 두 번 인하라는 거잖아요.
◆김영익> 그런데 4월 고용 데이터가 나오면 또는 시장 생각도 또 바뀌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5월 초에 발표되는 고용 데이터 이게 관심 있게 한번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서 예를 들어서 고용이 감소하거나 많이 둔화되면 미국과 통화정책 목표가 고용 극대화 하고 물가 안정이니까 고용이 그렇게 줄어들면 또 금리 인하 시점을 또 시장에서 앞당겨서 전망할 수가 있습니다.
◇이대호> 이번 주에 나오는 미국의 소매 판매 지표. 그리고 다음 달 첫 주에 나오는 또 고용 지표 계속해서 또 체크를 해 봐야겠습니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익>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