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더 오르면 물가 어쩌나…“유류세 인하 연장”
입력 2024.04.16 (09:53)
수정 2024.04.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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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중동이 시끄러우면 우리 경제는 기름값이 걱정입니다.
다행히 국제유가가 크게 출렁이지는 않았는데, 앞으로 전쟁이 더 크게 번지면 가뜩이나 물가도 높은데 비싼 기름값을 감당하기 어려워집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주유소의 휘발윳값은 지난 일주일 동안 60원 넘게 올라 1,700원을 넘어섰습니다.
중동 사태까지 더해지며 당분간은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장동원/주유소 운영 : "다음 주까지는 인상 폭이 40원에서 많게는 60원 정도, 더 인상을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판단이 됩니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등 국제 원유는 배럴당 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 초에 비해서는 이미 10달러 이상 오른 가격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큰 피해로 번지지는 않았다는 소식에 시장은 일단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두 국가의 갈등이 커져 이란이 중동 산유국의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고유가는 안 그래도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 물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정유탁/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굉장히 높아지면서, 2023년 기준으로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72% 정도 되거든요. 유가가 올라가면 우리나라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르면 금리를 낮추는 시기는 그만큼 늦춰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12일 : "(유가가) 90달러, 100달러 올라가서 거기 굉장히 오랜 기간 머물러 있으면, 당연히 저희도 물가 전망을 바꿔야 될 것이고요."]
시장에서는 중동 상황이 악화될 경우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정부는 우선 유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박미주
이렇게 중동이 시끄러우면 우리 경제는 기름값이 걱정입니다.
다행히 국제유가가 크게 출렁이지는 않았는데, 앞으로 전쟁이 더 크게 번지면 가뜩이나 물가도 높은데 비싼 기름값을 감당하기 어려워집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주유소의 휘발윳값은 지난 일주일 동안 60원 넘게 올라 1,700원을 넘어섰습니다.
중동 사태까지 더해지며 당분간은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장동원/주유소 운영 : "다음 주까지는 인상 폭이 40원에서 많게는 60원 정도, 더 인상을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판단이 됩니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등 국제 원유는 배럴당 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 초에 비해서는 이미 10달러 이상 오른 가격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큰 피해로 번지지는 않았다는 소식에 시장은 일단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두 국가의 갈등이 커져 이란이 중동 산유국의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고유가는 안 그래도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 물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정유탁/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굉장히 높아지면서, 2023년 기준으로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72% 정도 되거든요. 유가가 올라가면 우리나라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르면 금리를 낮추는 시기는 그만큼 늦춰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12일 : "(유가가) 90달러, 100달러 올라가서 거기 굉장히 오랜 기간 머물러 있으면, 당연히 저희도 물가 전망을 바꿔야 될 것이고요."]
시장에서는 중동 상황이 악화될 경우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정부는 우선 유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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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4-16 1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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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중동이 시끄러우면 우리 경제는 기름값이 걱정입니다.
다행히 국제유가가 크게 출렁이지는 않았는데, 앞으로 전쟁이 더 크게 번지면 가뜩이나 물가도 높은데 비싼 기름값을 감당하기 어려워집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주유소의 휘발윳값은 지난 일주일 동안 60원 넘게 올라 1,700원을 넘어섰습니다.
중동 사태까지 더해지며 당분간은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장동원/주유소 운영 : "다음 주까지는 인상 폭이 40원에서 많게는 60원 정도, 더 인상을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판단이 됩니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등 국제 원유는 배럴당 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 초에 비해서는 이미 10달러 이상 오른 가격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큰 피해로 번지지는 않았다는 소식에 시장은 일단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두 국가의 갈등이 커져 이란이 중동 산유국의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고유가는 안 그래도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 물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정유탁/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굉장히 높아지면서, 2023년 기준으로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72% 정도 되거든요. 유가가 올라가면 우리나라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르면 금리를 낮추는 시기는 그만큼 늦춰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12일 : "(유가가) 90달러, 100달러 올라가서 거기 굉장히 오랜 기간 머물러 있으면, 당연히 저희도 물가 전망을 바꿔야 될 것이고요."]
시장에서는 중동 상황이 악화될 경우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정부는 우선 유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박미주
이렇게 중동이 시끄러우면 우리 경제는 기름값이 걱정입니다.
다행히 국제유가가 크게 출렁이지는 않았는데, 앞으로 전쟁이 더 크게 번지면 가뜩이나 물가도 높은데 비싼 기름값을 감당하기 어려워집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주유소의 휘발윳값은 지난 일주일 동안 60원 넘게 올라 1,700원을 넘어섰습니다.
중동 사태까지 더해지며 당분간은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장동원/주유소 운영 : "다음 주까지는 인상 폭이 40원에서 많게는 60원 정도, 더 인상을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판단이 됩니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등 국제 원유는 배럴당 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 초에 비해서는 이미 10달러 이상 오른 가격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큰 피해로 번지지는 않았다는 소식에 시장은 일단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두 국가의 갈등이 커져 이란이 중동 산유국의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고유가는 안 그래도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 물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정유탁/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굉장히 높아지면서, 2023년 기준으로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72% 정도 되거든요. 유가가 올라가면 우리나라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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