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양대기관리국 “전세계 산호초에서 대규모 백화현상”

입력 2024.04.16 (15:58) 수정 2024.04.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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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따른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전세계 산호초에서 대규모 백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이 현지시각 15일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해양대기관리국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바다 수온이 기록적인 고온 상태를 보이면서 지난해 2월부터 이번 달까지 북반구와 남반구 모두에서 대규모 산호 백화현상이 보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양대기관리국은 지난해 2월 이후 적어도 54개국 바다에서 산호 백화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이처럼 전세계적인 산호 백화현상은 1998년과 2010년, 2018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라고 덧붙였습니다.

산호 백화현상은 높은 수온으로 인해 산호 폴립이 조직 내부에 사는 조류를 방출하면서 하얗게 변하는 현상입니다.

백화현상이 일어난 뒤에도 산호는 일정 기간 생존하며 수온이 내려가면 회복하지만, 백화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결국 폐사합니다.

해양대기관리국은 이미 전 세계 산호초의 30에서 50%가 훼손됐다면서 대대적 보존 노력 없이는 금세기 안에 산호가 멸종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국제산호초구상(ICRI)에 따르면 세계 100여개 나라 바다에 분포하는 산호초는 전체 해저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2%에 불과하지만, 해양 생물종의 25%에 서식처를 제공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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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6 15:58:42
    • 수정2024-04-16 16:00:14
    국제
기후변화에 따른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전세계 산호초에서 대규모 백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이 현지시각 15일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해양대기관리국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바다 수온이 기록적인 고온 상태를 보이면서 지난해 2월부터 이번 달까지 북반구와 남반구 모두에서 대규모 산호 백화현상이 보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양대기관리국은 지난해 2월 이후 적어도 54개국 바다에서 산호 백화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이처럼 전세계적인 산호 백화현상은 1998년과 2010년, 2018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라고 덧붙였습니다.

산호 백화현상은 높은 수온으로 인해 산호 폴립이 조직 내부에 사는 조류를 방출하면서 하얗게 변하는 현상입니다.

백화현상이 일어난 뒤에도 산호는 일정 기간 생존하며 수온이 내려가면 회복하지만, 백화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결국 폐사합니다.

해양대기관리국은 이미 전 세계 산호초의 30에서 50%가 훼손됐다면서 대대적 보존 노력 없이는 금세기 안에 산호가 멸종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국제산호초구상(ICRI)에 따르면 세계 100여개 나라 바다에 분포하는 산호초는 전체 해저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2%에 불과하지만, 해양 생물종의 25%에 서식처를 제공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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