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10% 감원’ 테슬라가 이 정도면, 나머지는 오죽할까

요즘 전기차 뉴스는 '밝은' 소식보다 '어두운' 게 대부분이죠.

어젯밤 하나 더 추가됐습니다.

테슬라가 대규모 감원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 여파로 주가는 하루 새 5% 넘게 빠졌습니다.

[미국 KVUE 뉴스/15일 보도 : "테슬라 직원들은 임직원의 약 10%가 해고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실망과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 직원은 14만여 명, 10% 감원이니, 만 4천 명이 해고된단 얘기입니다.

최고위 임원도 포함됐습니다.

드루 배글리노 수석 부사장도 테슬라를 떠납니다.

초창기부터 일론 머스크와 함께 한 4인방 중 1명입니다.

감원 방침은 머스크가 보낸 직원 이메일에서 공식화됐습니다.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분기 테슬라는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부진을 만회하려 가격을 계속 낮추니 마진율도 줄고 있습니다.

선구자인 테슬라가 이 정도면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어떨까요.

한마디로 '죽을 맛'입니다.

테슬라를 뺀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의 시가총액.

2021년 말 총 4천억 달러, 550조 원에 육박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100조 원에 못 미칩니다.

중국 리오토만 수익을 내는데, 주력이 전기차가 아니라 하이브리드인 덕입니다.

최근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를 8월 8일에 공개한다며 기대감을 키웠는데, 적어도 지금까지는 로보택시 관련 허가를 미국당국에서 한 건도 안 받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