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을게”…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물결

입력 2024.04.16 (23:27) 수정 2024.04.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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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벌써 10주기를 맞았는데요,

울산에서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행사가 열려 그 날의 아픔과 교훈을 되새겼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시민 분향소.

잠시 바쁜 걸음을 멈추고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한쪽에선 노란 추모 배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그 날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기 위한 서명도 이어집니다.

[박태진·김정숙/중구 학산동 : "진상규명이 분명히 되었겠지, 처벌도 돼 있겠지 생각하시지만 이뤄진 건 하나도 없잖아요. 유가족도 조금 더 생각해주는 그런 법들이 통과되고..."]

안내방송에 따라 묵념하는 교직원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다시는 이런 참극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천창수/울산교육감 : "안전 의식을 높이고 또 함께 재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자세도 갖추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겠습니다."]

바다를 형상화한 파란 천 위에 놓인 학들.

학 종이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이 기록돼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부디 평안하기를, 학을 접어 작품 위에 함께 놓아봅니다.

바다 위를 떠나 별들로 가득 찬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흰 나비들.

[윤은숙/울산민족미술인협회 대표 : "304명의 어떤 영혼들이, 남아있는 사람의 마음은 아프지만 그래도 나름의 자신의 별에 가서 조금 더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는 안전한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학생들의 그림전시도 펼쳐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념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작품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울산교육청 본관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 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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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지 않을게”…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물결
    • 입력 2024-04-16 23:27:03
    • 수정2024-04-17 00:10:47
    뉴스9(울산)
[앵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벌써 10주기를 맞았는데요,

울산에서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행사가 열려 그 날의 아픔과 교훈을 되새겼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시민 분향소.

잠시 바쁜 걸음을 멈추고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한쪽에선 노란 추모 배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그 날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기 위한 서명도 이어집니다.

[박태진·김정숙/중구 학산동 : "진상규명이 분명히 되었겠지, 처벌도 돼 있겠지 생각하시지만 이뤄진 건 하나도 없잖아요. 유가족도 조금 더 생각해주는 그런 법들이 통과되고..."]

안내방송에 따라 묵념하는 교직원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다시는 이런 참극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천창수/울산교육감 : "안전 의식을 높이고 또 함께 재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자세도 갖추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겠습니다."]

바다를 형상화한 파란 천 위에 놓인 학들.

학 종이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이 기록돼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부디 평안하기를, 학을 접어 작품 위에 함께 놓아봅니다.

바다 위를 떠나 별들로 가득 찬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흰 나비들.

[윤은숙/울산민족미술인협회 대표 : "304명의 어떤 영혼들이, 남아있는 사람의 마음은 아프지만 그래도 나름의 자신의 별에 가서 조금 더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는 안전한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학생들의 그림전시도 펼쳐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념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작품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울산교육청 본관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 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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