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3개파 동원…허위 유치권으로 고급빌라 장악한 조폭 용역

입력 2024.04.17 (11:07) 수정 2024.04.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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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조직원들이 낀 불법 용역업체를 동원해 건설 현장에 무단 침입하고 채무자들에게 집단 폭력을 행사한 일당 5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 혐의로 60대 총책 A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40대 폭력조직원 B 씨 등 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1∼4월 인천에 있는 고급빌라 건설 현장 2곳에서 하도급 건설업체나 자재 납품업체 관계자 7명을 때려 다치게 하거나 협박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이들은 고급빌라 시공사나 건축주로부터 돈을 받지 못한 또 다른 채권자들과 허위로 채권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한 뒤 자신들이 유치권을 행사한다며 불법 용역업체를 동원했습니다.

유치권은 부동산이나 물건 등과 관련한 채권이 생겼을 때 채권자가 이를 돌려받을 때까지 해당 재산을 점유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이후 A 씨 등은 실제 유치권자들을 몰아내고 위장 전입해 고급 빌라를 장악한 뒤 빌라 소유주들에게는 합의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A 씨 등이 1억 원을 주고 동원한 불법 용역업체 소속 36명 중에는 서울·경기 지역 폭력조직원 5명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현장 총괄팀장 지시를 받고 '진입조'와 '대기조'로 역학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용역 조직원들은 새벽에 담장을 넘어 고급빌라에 침입한 뒤 내부에 설치된 CCTV를 파손했으며 항의하는 채권자들을 폭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일당은 건설 현장에서 허위 유치권을 내세워 범행했지만 실제로 사업권이나 합의금은 받아내지 못했다"면서도 "집단민원 현장에 폭력조직원이 동원되는 등 불법행위가 늘고 있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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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7 11: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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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조직원들이 낀 불법 용역업체를 동원해 건설 현장에 무단 침입하고 채무자들에게 집단 폭력을 행사한 일당 5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 혐의로 60대 총책 A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40대 폭력조직원 B 씨 등 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1∼4월 인천에 있는 고급빌라 건설 현장 2곳에서 하도급 건설업체나 자재 납품업체 관계자 7명을 때려 다치게 하거나 협박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이들은 고급빌라 시공사나 건축주로부터 돈을 받지 못한 또 다른 채권자들과 허위로 채권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한 뒤 자신들이 유치권을 행사한다며 불법 용역업체를 동원했습니다.

유치권은 부동산이나 물건 등과 관련한 채권이 생겼을 때 채권자가 이를 돌려받을 때까지 해당 재산을 점유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이후 A 씨 등은 실제 유치권자들을 몰아내고 위장 전입해 고급 빌라를 장악한 뒤 빌라 소유주들에게는 합의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A 씨 등이 1억 원을 주고 동원한 불법 용역업체 소속 36명 중에는 서울·경기 지역 폭력조직원 5명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현장 총괄팀장 지시를 받고 '진입조'와 '대기조'로 역학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용역 조직원들은 새벽에 담장을 넘어 고급빌라에 침입한 뒤 내부에 설치된 CCTV를 파손했으며 항의하는 채권자들을 폭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일당은 건설 현장에서 허위 유치권을 내세워 범행했지만 실제로 사업권이나 합의금은 받아내지 못했다"면서도 "집단민원 현장에 폭력조직원이 동원되는 등 불법행위가 늘고 있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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