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 폭행에 입원 중 사망…폭행·사망 연관성 조사

입력 2024.04.17 (12:15) 수정 2024.04.17 (15: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경남 거제에서 2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게 맞아 열흘 만에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남경찰청은 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쯤 거제시 한 원룸에 침입해, 전 여자친구 B씨를 한 시간 동안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거지를 찾아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경막하 출혈 등으로 전치 6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0일 숨졌습니다.

폭행 사건 당시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던 경찰은 지난 11일 경찰서를 찾아온 B씨의 부모로부터 사망 사실을 통보받고,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긴급체포 전 부검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고, 폭행 사건 발생 당일 A씨가 상해 사실을 인정한 점 등을 들어 긴급체포를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B씨 사망 이후 진행한 지난 12일 부검에서 폐혈증 소견이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정밀 부검 결과는 3개월 후에 나오며, 경찰은 결과를 토대로 추가 범죄 혐의 적용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B씨는 이전에도 수차례 A씨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검찰의 긴급체포 불승인 등 미온적 수사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남경찰청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 남자친구 폭행에 입원 중 사망…폭행·사망 연관성 조사
    • 입력 2024-04-17 12:15:55
    • 수정2024-04-17 15:13:22
    사회
경남 거제에서 2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게 맞아 열흘 만에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남경찰청은 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쯤 거제시 한 원룸에 침입해, 전 여자친구 B씨를 한 시간 동안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거지를 찾아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경막하 출혈 등으로 전치 6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0일 숨졌습니다.

폭행 사건 당시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던 경찰은 지난 11일 경찰서를 찾아온 B씨의 부모로부터 사망 사실을 통보받고,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긴급체포 전 부검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고, 폭행 사건 발생 당일 A씨가 상해 사실을 인정한 점 등을 들어 긴급체포를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B씨 사망 이후 진행한 지난 12일 부검에서 폐혈증 소견이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정밀 부검 결과는 3개월 후에 나오며, 경찰은 결과를 토대로 추가 범죄 혐의 적용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B씨는 이전에도 수차례 A씨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검찰의 긴급체포 불승인 등 미온적 수사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남경찰청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