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술 파티 진술조작’ 주장에 “일방적인 허위주장”…민주당 “진상조사단 구성”

입력 2024.04.17 (19:12) 수정 2024.04.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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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청사에서 진술 조작을 모의하고 심지어 술자리까지 가졌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과 관련해 검찰이 일방적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 검찰에 대한 공세를 편 가운데, 사실 확인을 위한 진상조사단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원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술 파티 진술조작' 주장에 대해 검찰이 일방적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이 전 부지사 측이 술자리가 있었다고 주장한 날에는 청사에 술이 반입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쌍방울 관계자가 술은 물론 음식조차 반입한 사실이 없고, 음주 장소로 지목된 사무실은 식사 장소로 쓰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조사에 입회한 변호사를 상대로 확인한 결과 음주나 진술 조작 사실이 없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6월 대북송금과 관련해 의혹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여 사실에 대한 진술을 모두 마친 상태"였다며 "7월 초순쯤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는 주장은 시기적으로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재판에서 검찰이 술을 제공하며 진술을 조작하도록 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사실 앞 사무실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모여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어제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하며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사실로 보인다며 검찰을 상대로 공세를 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연히 CCTV가 있었을 것이고, 그날 회, 연어회에 회덮밥에 술까지 반입한 쌍방울 직원들이 있다는 것이니까 출입자 기록을 확인하면 나올 것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부지사의 '술판' 주장과 관련해 진상조사단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일 오전 수원지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수원 구치소를 항의 방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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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술 파티 진술조작’ 주장에 “일방적인 허위주장”…민주당 “진상조사단 구성”
    • 입력 2024-04-17 19:12:11
    • 수정2024-04-17 19: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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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청사에서 진술 조작을 모의하고 심지어 술자리까지 가졌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과 관련해 검찰이 일방적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 검찰에 대한 공세를 편 가운데, 사실 확인을 위한 진상조사단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원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술 파티 진술조작' 주장에 대해 검찰이 일방적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이 전 부지사 측이 술자리가 있었다고 주장한 날에는 청사에 술이 반입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쌍방울 관계자가 술은 물론 음식조차 반입한 사실이 없고, 음주 장소로 지목된 사무실은 식사 장소로 쓰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조사에 입회한 변호사를 상대로 확인한 결과 음주나 진술 조작 사실이 없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6월 대북송금과 관련해 의혹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여 사실에 대한 진술을 모두 마친 상태"였다며 "7월 초순쯤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는 주장은 시기적으로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재판에서 검찰이 술을 제공하며 진술을 조작하도록 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사실 앞 사무실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모여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어제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하며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사실로 보인다며 검찰을 상대로 공세를 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연히 CCTV가 있었을 것이고, 그날 회, 연어회에 회덮밥에 술까지 반입한 쌍방울 직원들이 있다는 것이니까 출입자 기록을 확인하면 나올 것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부지사의 '술판' 주장과 관련해 진상조사단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일 오전 수원지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수원 구치소를 항의 방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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