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현장] 올림픽 D-100 파리는 지금…변수는 ‘테러 위협’

입력 2024.04.17 (20:39) 수정 2024.04.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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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올림픽이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프랑스는 올림픽 사상 첫 야외 개막식을 준비하며, 올림픽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에 차 있습니다.

현재 준비 상황은 어떤지 파리 연결합니다.

안다영 특파원, 뒤로 에펠탑이 보이는데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올림픽과 관련 있는 현장인가요?

[기자]

저는 지금 에펠탑과 마주하고 있는 트로카데로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이 시작하는 오는 7월 26일, 이곳에서 야외 개막식 행사가 진행됩니다.

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현재 관람석 설치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다른 올림픽과 달리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리고요.

그것도 한 장소가 아니라 파리 시내 전체를 활용합니다.

우선 선수단 입장이 주경기장이 아닌, 센 강에서 배를 타고 6km를 이동하며 이뤄집니다.

선수단이 탄 배가 도착하는 종착지가 바로 이곳 트로카데로 광장 앞입니다.

[앵커]

개막식뿐 아니라 주요 경기들도 실내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치러진다면서요?

[기자]

이번 올림픽은 19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딱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치러지는 겁니다.

그런 만큼 프랑스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색다른 시도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인데요.

그중 하나가 관광 명소를 배경으로 하는 야외 경기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에펠탑 아래, 잔디밭에서는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고요.

샹젤리제 거리 끝에 있는 콩코르드 광장에서는 이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브레이킹 경기와 스케이트보드가 펼쳐집니다.

또 자연미와 곡선의 아름다움이 강조된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물, 그랑팔레에서는 태권도와 펜싱 경기가 치러집니다.

이를 위해 파리 곳곳에서 올림픽 준비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개막식도, 경기도 그렇게 개방된 공간에서 열리면 아무래도 테러 위협에 대한 우려가 클 것 같은데요.

보안 문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프랑스로서는 사상 첫 야외 개막식이라는 새 역사를 쓸 수도 있지만 그런 만큼 위험 부담이 클 겁니다.

최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집중적으로 받은 질문도 바로 올림픽 보안 문제인데요.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개막식 일주일 전부터 광대한 테러 방지 구역을 설정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상 개막식이 열리는 파리 동쪽 끝에서부터 서쪽 끝까지 센 강 주변 지역과 개선문에서부터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구간이 대상입니다.

이 구역을 드나들려면 거주자를 비롯해 누구나 QR 코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 구역 내에선 5개 다리만 통행이 허용되고, 15개 지하철역은 폐쇄됩니다.

하지만 테러 위협 발생 시엔 '플랜 B'가 가동될 수도 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말 들어보시죠.

[에마뉴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예를 들어 준비 중인 개막식 행사를 트로카데로 광장에만 국한해서 하고, 센 강 전체에서 행사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플랜 C'도 언급했는데, 다른 올림픽처럼 주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치르는 시나리오입니다.

그럴 경우, 개막식 장소는 파리 북부 외곽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가 됩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세현 백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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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현장] 올림픽 D-100 파리는 지금…변수는 ‘테러 위협’
    • 입력 2024-04-17 20:39:14
    • 수정2024-04-17 20: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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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올림픽이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프랑스는 올림픽 사상 첫 야외 개막식을 준비하며, 올림픽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에 차 있습니다.

현재 준비 상황은 어떤지 파리 연결합니다.

안다영 특파원, 뒤로 에펠탑이 보이는데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올림픽과 관련 있는 현장인가요?

[기자]

저는 지금 에펠탑과 마주하고 있는 트로카데로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이 시작하는 오는 7월 26일, 이곳에서 야외 개막식 행사가 진행됩니다.

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현재 관람석 설치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다른 올림픽과 달리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리고요.

그것도 한 장소가 아니라 파리 시내 전체를 활용합니다.

우선 선수단 입장이 주경기장이 아닌, 센 강에서 배를 타고 6km를 이동하며 이뤄집니다.

선수단이 탄 배가 도착하는 종착지가 바로 이곳 트로카데로 광장 앞입니다.

[앵커]

개막식뿐 아니라 주요 경기들도 실내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치러진다면서요?

[기자]

이번 올림픽은 19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딱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치러지는 겁니다.

그런 만큼 프랑스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색다른 시도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인데요.

그중 하나가 관광 명소를 배경으로 하는 야외 경기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에펠탑 아래, 잔디밭에서는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고요.

샹젤리제 거리 끝에 있는 콩코르드 광장에서는 이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브레이킹 경기와 스케이트보드가 펼쳐집니다.

또 자연미와 곡선의 아름다움이 강조된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물, 그랑팔레에서는 태권도와 펜싱 경기가 치러집니다.

이를 위해 파리 곳곳에서 올림픽 준비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개막식도, 경기도 그렇게 개방된 공간에서 열리면 아무래도 테러 위협에 대한 우려가 클 것 같은데요.

보안 문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프랑스로서는 사상 첫 야외 개막식이라는 새 역사를 쓸 수도 있지만 그런 만큼 위험 부담이 클 겁니다.

최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집중적으로 받은 질문도 바로 올림픽 보안 문제인데요.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개막식 일주일 전부터 광대한 테러 방지 구역을 설정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상 개막식이 열리는 파리 동쪽 끝에서부터 서쪽 끝까지 센 강 주변 지역과 개선문에서부터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구간이 대상입니다.

이 구역을 드나들려면 거주자를 비롯해 누구나 QR 코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 구역 내에선 5개 다리만 통행이 허용되고, 15개 지하철역은 폐쇄됩니다.

하지만 테러 위협 발생 시엔 '플랜 B'가 가동될 수도 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말 들어보시죠.

[에마뉴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예를 들어 준비 중인 개막식 행사를 트로카데로 광장에만 국한해서 하고, 센 강 전체에서 행사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플랜 C'도 언급했는데, 다른 올림픽처럼 주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치르는 시나리오입니다.

그럴 경우, 개막식 장소는 파리 북부 외곽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가 됩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세현 백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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