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D-100, 파리 준비 상황은?

입력 2024.04.17 (23:10) 수정 2024.04.1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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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올림픽이 이제 딱 100일 뒤 시작합니다.

파리에서 10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림픽이기도 한데요.

사상 첫 야외 개막식을 비롯해 올림픽의 새 역사를 쓸 준비로 프랑스가 한창 분주하다고 합니다.

현재 준비 상황은 어떤지 파리 현지 연결합니다.

안다영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이 센 강변인가요?

[기자]

저는 지금 에펠탑 바로 아래 센 강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옆으)로 전자 시계가 하나 보이시죠.

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올림픽까지는 이제 딱 100일 남았습니다.

프랑스는 올림픽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완전히 새로운 올림픽을 선보이겠다는 포부에 차 있습니다.

우선, 선수단이 주경기장이 아닌, 센 강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며 입장합니다.

선수단이 탄 배가 도착하는 종착지가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지점입니다.

선수단 입장뿐 아니라 개막식 전체 행사가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리는데요.

그것도 한 장소가 아니라 파리 시내 전체를 활용합니다.

센 강변을 따라 6km에 걸친 구간과 에펠탑과 마주하고 있는 트로카데로 광장 등에서 개막식이 펼쳐집니다.

개막식 입장권을 사지 않더라도 누구나 강변에서 개막식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주요 경기들도 실내 경기장이 아닌 이색 장소에서 치러진다면서요?

[기자]

이번 파리 올림픽은 기존의 틀을 깨고 실험적 시도를 하는 게 특징입니다.

경기장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경기장을 새로 짓는 대신 주요 관광 명소 배경으로 야외에서 경기를 하거나, 유명 박물관이나 전시장을 활용합니다.

에펠탑 아래, 잔디밭에서는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고요.

샹젤리제 거리 끝에 있는 콩코르드 광장에서는 이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브레이킹 경기와 스케이트보드가 펼쳐집니다.

또 자연미와 곡선의 아름다움이 강조된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물, 그랑팔레에서는 태권도와 펜싱 경기가 치러집니다.

이를 위해 파리 곳곳에서 올림픽 준비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게 개방된 공간에서 열리면 아무래도 테러 위협에 대한 우려가 클 것 같은데요.

보안 대책은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프랑스로서는 사상 첫 야외 개막식이라는 새 역사를 쓸 수도 있지만 그런 만큼 위험 부담이 클 겁니다.

프랑스 정부는 일단 올림픽 개막식 일주일 전부터 광대한 테러 방지 구역을 설정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상 개막식이 열리는 파리 동쪽 끝에서부터 서쪽 끝까지 센 강 주변 지역과 개선문에서부터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구간이 대상입니다.

이 구역을 드나들려면 거주자를 비롯해 누구나 QR 코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 구역 내에선 5개 다리만 통행이 허용되고, 15개 지하철역은 폐쇄됩니다.

하지만 테러 위협 발생 시엔 '플랜 B'가 가동될 수도 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말 들어보시죠.

[에마뉴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예를 들어 준비 중인 개막식 행사를 트로카데로 광장에만 국한해서 하고, 센 강 전체에서 행사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플랜 C'도 언급했는데, 다른 올림픽처럼 주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치르는 시나리오입니다.

그럴 경우, 개막식 장소는 파리 북부 외곽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가 됩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세현 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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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올림픽이 이제 딱 100일 뒤 시작합니다.

파리에서 10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림픽이기도 한데요.

사상 첫 야외 개막식을 비롯해 올림픽의 새 역사를 쓸 준비로 프랑스가 한창 분주하다고 합니다.

현재 준비 상황은 어떤지 파리 현지 연결합니다.

안다영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이 센 강변인가요?

[기자]

저는 지금 에펠탑 바로 아래 센 강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옆으)로 전자 시계가 하나 보이시죠.

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올림픽까지는 이제 딱 100일 남았습니다.

프랑스는 올림픽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완전히 새로운 올림픽을 선보이겠다는 포부에 차 있습니다.

우선, 선수단이 주경기장이 아닌, 센 강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며 입장합니다.

선수단이 탄 배가 도착하는 종착지가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지점입니다.

선수단 입장뿐 아니라 개막식 전체 행사가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리는데요.

그것도 한 장소가 아니라 파리 시내 전체를 활용합니다.

센 강변을 따라 6km에 걸친 구간과 에펠탑과 마주하고 있는 트로카데로 광장 등에서 개막식이 펼쳐집니다.

개막식 입장권을 사지 않더라도 누구나 강변에서 개막식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주요 경기들도 실내 경기장이 아닌 이색 장소에서 치러진다면서요?

[기자]

이번 파리 올림픽은 기존의 틀을 깨고 실험적 시도를 하는 게 특징입니다.

경기장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경기장을 새로 짓는 대신 주요 관광 명소 배경으로 야외에서 경기를 하거나, 유명 박물관이나 전시장을 활용합니다.

에펠탑 아래, 잔디밭에서는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고요.

샹젤리제 거리 끝에 있는 콩코르드 광장에서는 이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브레이킹 경기와 스케이트보드가 펼쳐집니다.

또 자연미와 곡선의 아름다움이 강조된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물, 그랑팔레에서는 태권도와 펜싱 경기가 치러집니다.

이를 위해 파리 곳곳에서 올림픽 준비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게 개방된 공간에서 열리면 아무래도 테러 위협에 대한 우려가 클 것 같은데요.

보안 대책은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프랑스로서는 사상 첫 야외 개막식이라는 새 역사를 쓸 수도 있지만 그런 만큼 위험 부담이 클 겁니다.

프랑스 정부는 일단 올림픽 개막식 일주일 전부터 광대한 테러 방지 구역을 설정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상 개막식이 열리는 파리 동쪽 끝에서부터 서쪽 끝까지 센 강 주변 지역과 개선문에서부터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구간이 대상입니다.

이 구역을 드나들려면 거주자를 비롯해 누구나 QR 코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 구역 내에선 5개 다리만 통행이 허용되고, 15개 지하철역은 폐쇄됩니다.

하지만 테러 위협 발생 시엔 '플랜 B'가 가동될 수도 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말 들어보시죠.

[에마뉴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예를 들어 준비 중인 개막식 행사를 트로카데로 광장에만 국한해서 하고, 센 강 전체에서 행사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플랜 C'도 언급했는데, 다른 올림픽처럼 주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치르는 시나리오입니다.

그럴 경우, 개막식 장소는 파리 북부 외곽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가 됩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세현 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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