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덕수궁 ‘선원전 터’ 26일부터 한시 개방

입력 2024.04.18 (09:23) 수정 2024.04.18 (09: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덕수궁의 사당이었던 선원전 터 일부가 한시적으로 공개됩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6일부터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 외부를 포함한 선원전 권역 일부를 개방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선원전은 ‘아름다운 옥의 근원’이라는 뜻을 가진 건물로, 역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시는 곳으로 궁 안에서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1897년 처음 세워졌다가 1900년 불에 타 소실됐고, 이후 당시 미국공사관 북쪽 수어청 자리(옛 경기여고 터)로 옮겨 1901년 다시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1919년 고종이 승하한 뒤 1920년대 들어 일제가 건물을 모두 철거했고, 그 자리에는 조선저축은행 사택,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 등이 세워졌습니다.

이번에 공개될 선원전 권역은 2011년 미국과 토지 교환을 통해 확보한 약 8천 제곱미터 영역입니다.

개방 하루 전인 25일 오후 2시에는 덕수궁에서 선원전 터 개방을 알리며 이명호 작가가 만든 아트펜스를 공개하는 행사가 마련됩니다.

선원전 권역은 오는 8월 31일까지 무료로 둘러볼 수 있고, 덕수궁 돌담길부터 정동공원, 러시아 공사관에 이르는 ‘고종의 길’과 함께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관람객에 개방됩니다.

문화재청은 2030년 초까지 ‘덕수궁 복원정비 기본 계획’에 따라 복원할 예정이지만,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과 선원전 발굴터를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문화재청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재청, 덕수궁 ‘선원전 터’ 26일부터 한시 개방
    • 입력 2024-04-18 09:23:32
    • 수정2024-04-18 09:25:47
    문화
덕수궁의 사당이었던 선원전 터 일부가 한시적으로 공개됩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6일부터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 외부를 포함한 선원전 권역 일부를 개방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선원전은 ‘아름다운 옥의 근원’이라는 뜻을 가진 건물로, 역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시는 곳으로 궁 안에서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1897년 처음 세워졌다가 1900년 불에 타 소실됐고, 이후 당시 미국공사관 북쪽 수어청 자리(옛 경기여고 터)로 옮겨 1901년 다시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1919년 고종이 승하한 뒤 1920년대 들어 일제가 건물을 모두 철거했고, 그 자리에는 조선저축은행 사택,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 등이 세워졌습니다.

이번에 공개될 선원전 권역은 2011년 미국과 토지 교환을 통해 확보한 약 8천 제곱미터 영역입니다.

개방 하루 전인 25일 오후 2시에는 덕수궁에서 선원전 터 개방을 알리며 이명호 작가가 만든 아트펜스를 공개하는 행사가 마련됩니다.

선원전 권역은 오는 8월 31일까지 무료로 둘러볼 수 있고, 덕수궁 돌담길부터 정동공원, 러시아 공사관에 이르는 ‘고종의 길’과 함께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관람객에 개방됩니다.

문화재청은 2030년 초까지 ‘덕수궁 복원정비 기본 계획’에 따라 복원할 예정이지만,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과 선원전 발굴터를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문화재청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