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술라웨시 루앙화산 분화…‘최고수준’ 경보에 쓰나미 우려도

입력 2024.04.18 (10:51) 수정 2024.04.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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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 루앙섬에 있는 루앙 화산이 분화하면서 당국이 화산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하고 인근 주민 1만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또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지 시각 오늘(18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루앙 화산은 지난 16일 오전부터 조금씩 분화를 시작하더니 17일 밤 8시쯤 크게 폭발했습니다.

이 분화로 회색 연기가 화산 정상에서부터 1천800m 높이로 치솟았고, 용암이 흘러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17일 하루 동안 루앙산에서 944회의 지진 활동이 감지됐으며 최소 5번의 대규모 분화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화산 경보를 3단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4단계로 상향 조정했고, 화산 반경 6㎞ 이내 접근 금지와 인근 섬 주민 등 1만 1천 명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화산청의 헨드라 구나완 청장은 이번 화산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없다면서도 산 일부가 바다로 무너져 내리면서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루앙 화산은 1808년부터 분화한 기록이 있으며 보통 20∼30년마다 대규모 분화를 일으킵니다. 마지막 분화 기록은 2002년으로 당시에도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활화산만 120여 개에 이릅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마트라주 마라피 화산이 갑작스럽게 분화하면서 등산객 2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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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술라웨시 루앙화산 분화…‘최고수준’ 경보에 쓰나미 우려도
    • 입력 2024-04-18 10:51:32
    • 수정2024-04-18 10:55:12
    국제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 루앙섬에 있는 루앙 화산이 분화하면서 당국이 화산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하고 인근 주민 1만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또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지 시각 오늘(18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루앙 화산은 지난 16일 오전부터 조금씩 분화를 시작하더니 17일 밤 8시쯤 크게 폭발했습니다.

이 분화로 회색 연기가 화산 정상에서부터 1천800m 높이로 치솟았고, 용암이 흘러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17일 하루 동안 루앙산에서 944회의 지진 활동이 감지됐으며 최소 5번의 대규모 분화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화산 경보를 3단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4단계로 상향 조정했고, 화산 반경 6㎞ 이내 접근 금지와 인근 섬 주민 등 1만 1천 명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화산청의 헨드라 구나완 청장은 이번 화산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없다면서도 산 일부가 바다로 무너져 내리면서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루앙 화산은 1808년부터 분화한 기록이 있으며 보통 20∼30년마다 대규모 분화를 일으킵니다. 마지막 분화 기록은 2002년으로 당시에도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활화산만 120여 개에 이릅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마트라주 마라피 화산이 갑작스럽게 분화하면서 등산객 2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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