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화결제 무역 비중 역대 최대…“자동차 등 원화 수출 늘어”

입력 2024.04.18 (12:00) 수정 2024.04.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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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기업들이 무역 대금을 받을 때 원화로 결제한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8일) 발표한 ‘2023년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을 보면, 지난해 한국 기업들이 수출할 때 원화로 결제한 비중은 전년보다 0.5%p 오른 2.8%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이후 5년 연속 하락했던 원화 비중이 지난해 상승 전환한 것입니다.

수입할 때 결제한 대금 가운데 원화 비중은 6.7%로, 역시 전년보다 0.6%p 올랐습니다.

한은은 수출입을 합한 전체 무역에서 원화 결제 비중이 1992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혜정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상대적으로 원화 결제 비중이 높은 승용차와 기계류 및 정밀기기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승용차 수입도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위안화의 결제 비중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한국 기업들이 무역에서 위안화로 결제한 비중은 수출이 1.7%, 수입이 2.4%로 각각 전년 대비 0.1%p, 0.7%p 늘었습니다.

중국산 2차전지 수입 등이 크게 늘면서 위안화 결제가 증가했다고 한은은 해석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무역 결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미 달러화의 경우 수출과 수입 모두 비중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미 달러화 결제 비중은 수출이 83.1%, 수입이 80.6%로, 각각 전년 대비 2.0%p, 2.3%p 하락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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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원화결제 무역 비중 역대 최대…“자동차 등 원화 수출 늘어”
    • 입력 2024-04-18 12:00:57
    • 수정2024-04-18 12:27:49
    경제
지난해 한국 기업들이 무역 대금을 받을 때 원화로 결제한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8일) 발표한 ‘2023년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을 보면, 지난해 한국 기업들이 수출할 때 원화로 결제한 비중은 전년보다 0.5%p 오른 2.8%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이후 5년 연속 하락했던 원화 비중이 지난해 상승 전환한 것입니다.

수입할 때 결제한 대금 가운데 원화 비중은 6.7%로, 역시 전년보다 0.6%p 올랐습니다.

한은은 수출입을 합한 전체 무역에서 원화 결제 비중이 1992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혜정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상대적으로 원화 결제 비중이 높은 승용차와 기계류 및 정밀기기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승용차 수입도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위안화의 결제 비중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한국 기업들이 무역에서 위안화로 결제한 비중은 수출이 1.7%, 수입이 2.4%로 각각 전년 대비 0.1%p, 0.7%p 늘었습니다.

중국산 2차전지 수입 등이 크게 늘면서 위안화 결제가 증가했다고 한은은 해석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무역 결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미 달러화의 경우 수출과 수입 모두 비중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미 달러화 결제 비중은 수출이 83.1%, 수입이 80.6%로, 각각 전년 대비 2.0%p, 2.3%p 하락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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