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국혁신당과 정책 지향점 달라”…연대론에 선 그어

입력 2024.04.18 (14:21) 수정 2024.04.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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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오늘(18일) 조국혁신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워낙 지향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의 정책적 지향점이 뭔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에서 검찰개혁 어젠다를 내는 건 맞지만 저희가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공계 문제나 여러 가지 민생 문제의 경우 아직까지 조국혁신당의 정책 지향을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단언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국혁신당은 4·10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하며 22대 국회 원내 3당에 올라섰지만, 원내교섭단체 기준인 20석에 미치지 못해 새로운미래(1석)·진보당(3석)·새진보연합(2석) 등과의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범야권 연대와 관련해서도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는 점을 지적하면 저희도 동참하겠지만 두 분(이재명·조국 대표) 다 ‘용꿈’ 꾸고 있는 분들 아니냐”면서 “그런 정쟁적 요소가 있으면 저희는 거리를 두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분들의 일정표는 대선에 맞춰져 있다고 본다. 그 연장선상에서 정치적인 주장들이 다소 강하게 개입될 여지가 있다”면서 “그럴 땐 조금은 거리를 돌 수 있고, 하지만 윤 정부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정확한 지적을 할 수 있는 건 개혁신당이기 때문에 범야권 역할은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대권 도전에 대해선 “저는 (용꿈) 안 꾸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주입하고 계신다”며 “외교안보 쪽에 있어서 좀 더 경험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난 뒤에야 그런 꿈을 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기용설에 대해서는 “두서가 없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참 당황스럽다”면서 “지금은 범여·범야로 나눠서 한다기보다 윤 대통령이 여당 내에서 지금까지 상처를 줬던 사람들부터 보듬는 게 먼저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향해 “본인이 뿌린 씨앗이니 본인이 거두신 것”이라며 “그래도 어떻게든 수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인선안을 보니 아직까지도 주변에 간신이 드글드글한 것 같다. 주변 정리부터 하시고 다음 단계를 모색하시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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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4-18 14:22:29
    정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오늘(18일) 조국혁신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워낙 지향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의 정책적 지향점이 뭔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에서 검찰개혁 어젠다를 내는 건 맞지만 저희가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공계 문제나 여러 가지 민생 문제의 경우 아직까지 조국혁신당의 정책 지향을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단언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국혁신당은 4·10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하며 22대 국회 원내 3당에 올라섰지만, 원내교섭단체 기준인 20석에 미치지 못해 새로운미래(1석)·진보당(3석)·새진보연합(2석) 등과의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범야권 연대와 관련해서도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는 점을 지적하면 저희도 동참하겠지만 두 분(이재명·조국 대표) 다 ‘용꿈’ 꾸고 있는 분들 아니냐”면서 “그런 정쟁적 요소가 있으면 저희는 거리를 두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분들의 일정표는 대선에 맞춰져 있다고 본다. 그 연장선상에서 정치적인 주장들이 다소 강하게 개입될 여지가 있다”면서 “그럴 땐 조금은 거리를 돌 수 있고, 하지만 윤 정부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정확한 지적을 할 수 있는 건 개혁신당이기 때문에 범야권 역할은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대권 도전에 대해선 “저는 (용꿈) 안 꾸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주입하고 계신다”며 “외교안보 쪽에 있어서 좀 더 경험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난 뒤에야 그런 꿈을 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기용설에 대해서는 “두서가 없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참 당황스럽다”면서 “지금은 범여·범야로 나눠서 한다기보다 윤 대통령이 여당 내에서 지금까지 상처를 줬던 사람들부터 보듬는 게 먼저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향해 “본인이 뿌린 씨앗이니 본인이 거두신 것”이라며 “그래도 어떻게든 수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인선안을 보니 아직까지도 주변에 간신이 드글드글한 것 같다. 주변 정리부터 하시고 다음 단계를 모색하시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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