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민주주의’ 인도, 내일부터 6월까지 투표…유권자 9.7억 명

입력 2024.04.18 (15:04) 수정 2024.04.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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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4억명으로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가 현지시각 19일부터 연방하원 의원을 뽑는 총선을 시작합니다.

인도는 이번 선거에서 임기 5년의 연방하원 의원 543명 전원을 선출합니다.

총선은 44일에 걸쳐 7단계로 실시됩니다.

우선 총선 개시일인 19일에는 전국 102개 지역구에서 투표가 이뤄지고, 이후 4월 26일, 5월 7일·13일·20일·25일, 6월 1일 전국 지역구에서 순차적으로 선거가 치러집니다.

유권자는 총 9억 7천만 명으로, 히말라야 산악지역과 밀림, 사막 등 오지를 포함한 전국 105만여개 투표소에서 전자투표기(EVM)를 이용해 한 표를 행사합니다.

개표는 6월 4일 하루 동안 이뤄지고, 결과는 당일 발표됩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2014년부터 집권 중인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전망대로면 모디 총리는 3연임이 유력합니다.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주도하는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4분의 3가량인 399석(73.5%)을 차지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나오기도 했습니다.

여권 압승 전망에는 모디 총리 집권 기간, 인도 경제성장률이 높았던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던 시기를 빼고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인도는 이번 2023∼2024 회계연도에도 약 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디 정부에 대해 저조한 일자리 창출과 빈부격차 완화 실패 등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경제성장 등 ‘긍정적 요소’가 이를 압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야권은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가 이끄는 정치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을 통해 모디 총리 3연임 저지에 나섰습니다.

인도국민회의를 주도하는 지도자이자 인도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의 증손자인 라훌 간디 전 인도국민회의 총재는 모디 정부가 실업문제 해결에 실패했다는 점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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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8 15:04:52
    • 수정2024-04-18 15:07:44
    국제
인구 14억명으로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가 현지시각 19일부터 연방하원 의원을 뽑는 총선을 시작합니다.

인도는 이번 선거에서 임기 5년의 연방하원 의원 543명 전원을 선출합니다.

총선은 44일에 걸쳐 7단계로 실시됩니다.

우선 총선 개시일인 19일에는 전국 102개 지역구에서 투표가 이뤄지고, 이후 4월 26일, 5월 7일·13일·20일·25일, 6월 1일 전국 지역구에서 순차적으로 선거가 치러집니다.

유권자는 총 9억 7천만 명으로, 히말라야 산악지역과 밀림, 사막 등 오지를 포함한 전국 105만여개 투표소에서 전자투표기(EVM)를 이용해 한 표를 행사합니다.

개표는 6월 4일 하루 동안 이뤄지고, 결과는 당일 발표됩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2014년부터 집권 중인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전망대로면 모디 총리는 3연임이 유력합니다.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주도하는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4분의 3가량인 399석(73.5%)을 차지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나오기도 했습니다.

여권 압승 전망에는 모디 총리 집권 기간, 인도 경제성장률이 높았던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던 시기를 빼고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인도는 이번 2023∼2024 회계연도에도 약 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디 정부에 대해 저조한 일자리 창출과 빈부격차 완화 실패 등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경제성장 등 ‘긍정적 요소’가 이를 압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야권은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가 이끄는 정치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을 통해 모디 총리 3연임 저지에 나섰습니다.

인도국민회의를 주도하는 지도자이자 인도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의 증손자인 라훌 간디 전 인도국민회의 총재는 모디 정부가 실업문제 해결에 실패했다는 점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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