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영선 총리설’ 와중 “협치 빙자한 협공…민주당 어리석지 않다”

입력 2024.04.19 (07:11) 수정 2024.04.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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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거론된 야권 인사 내각 중용설을 겨냥한 듯 “협치를 빙자한 협공”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어젯밤(18일) 자신의 SNS에 “협치를 빙자한 협공에 농락당할 만큼 민주당이 어리석지 않다”는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차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으로 검토하고 있고 당사자들도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는데, 대통령실은 그런 인선은 검토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야권에서는 “간 보기, 위장 협치, 야당 파괴 공작”·“제2의 최순실은 누구인가”(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18일 페이스북), “정치적으로 매우 불순한 의도가 있다”(윤건영 의원·18일 BBS라디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여권에서도 “당의 정체성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인사”·“검토조차 해서는 안 된다”(권성동 의원·18일 페이스북), “야당 인사들을 기용해서 과연 얻는 게 무엇이며, 잃는 것은 무엇인지 잘 판단할 것”(권영세 전 통일부장관·17일 SBS라디오)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영선 전 장관은 어제 오전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적어 해석이 분분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4·10 총선이 끝나고 처음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이번 인사 개편을 그동안의 국정 실패를 반성하고, 국정 기조 전반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주권자인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쇄신책을 마련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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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9 07:11:26
    • 수정2024-04-19 07: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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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거론된 야권 인사 내각 중용설을 겨냥한 듯 “협치를 빙자한 협공”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어젯밤(18일) 자신의 SNS에 “협치를 빙자한 협공에 농락당할 만큼 민주당이 어리석지 않다”는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차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으로 검토하고 있고 당사자들도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는데, 대통령실은 그런 인선은 검토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야권에서는 “간 보기, 위장 협치, 야당 파괴 공작”·“제2의 최순실은 누구인가”(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18일 페이스북), “정치적으로 매우 불순한 의도가 있다”(윤건영 의원·18일 BBS라디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여권에서도 “당의 정체성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인사”·“검토조차 해서는 안 된다”(권성동 의원·18일 페이스북), “야당 인사들을 기용해서 과연 얻는 게 무엇이며, 잃는 것은 무엇인지 잘 판단할 것”(권영세 전 통일부장관·17일 SBS라디오)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영선 전 장관은 어제 오전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적어 해석이 분분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4·10 총선이 끝나고 처음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이번 인사 개편을 그동안의 국정 실패를 반성하고, 국정 기조 전반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주권자인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쇄신책을 마련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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