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판 사흘째 배심원 12명 모두 선정…다음 주 본재판 전망

입력 2024.04.19 (07:37) 수정 2024.04.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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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사흘째인 현지 시각 1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무죄를 가릴 배심원단 12명이 모두 선정됐습니다.

6명의 배심원 대체후보 중 1명도 선정해 다음 주부터 본재판이 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NBC 방송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배심원 선정 작업 사흘째인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과 검찰 측은 배심원 12명과 대체후보자 1명의 선정을 마쳤습니다. 배심원단 12명 중 7명은 남성, 5명은 여성으로 구성됐습니다.

한편 이날 검찰 측은 배심원 선정이 시작된 15일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 7회 함구령을 어겼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함구령 위반에 대한 제재를 추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천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번 재판 관련 증인과 검사, 법원 직원, 배심원 등을 비방하지 말라며 함구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비방 금지 대상에는 이들의 가족도 포함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을 떠나기 전 기자들을 향해 "조지아나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선거 캠페인을 해야 하는데 대신 오늘 하루 종일 여기에 있었다"며 "이것은 부당한 재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며 34개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3월 형사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트럼프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배심원 선정만 2주 넘게 소요될 수 있다는 법조계 일각의 전망과 달리 배심원 선정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19일 대체후보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22일부터 본재판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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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사흘째인 현지 시각 1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무죄를 가릴 배심원단 12명이 모두 선정됐습니다.

6명의 배심원 대체후보 중 1명도 선정해 다음 주부터 본재판이 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NBC 방송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배심원 선정 작업 사흘째인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과 검찰 측은 배심원 12명과 대체후보자 1명의 선정을 마쳤습니다. 배심원단 12명 중 7명은 남성, 5명은 여성으로 구성됐습니다.

한편 이날 검찰 측은 배심원 선정이 시작된 15일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 7회 함구령을 어겼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함구령 위반에 대한 제재를 추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천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번 재판 관련 증인과 검사, 법원 직원, 배심원 등을 비방하지 말라며 함구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비방 금지 대상에는 이들의 가족도 포함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을 떠나기 전 기자들을 향해 "조지아나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선거 캠페인을 해야 하는데 대신 오늘 하루 종일 여기에 있었다"며 "이것은 부당한 재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며 34개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3월 형사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트럼프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배심원 선정만 2주 넘게 소요될 수 있다는 법조계 일각의 전망과 달리 배심원 선정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19일 대체후보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22일부터 본재판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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