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유엔 미국대사, 중동 평화 외면하고 아시아행…‘제재 구걸’”
입력 2024.04.19 (08:11)
수정 2024.04.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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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한국과 일본을 방문 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에 대해 북한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전 보장을 전혀 안중에 두고 있지 않다"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19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국제기구담당 부상 명의 담화에서 "현재 유엔 안보리에는 팔레스타인의 유엔 성원국 가입 문제를 비롯해 중동 사태가 최대 현안"이라며 "그럼에도 유엔 주재 미국 대표가 이 모든 것을 외면하고 아시아 지역 행각에 부득부득 나섰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외무성은 "토머스-그린필드의 이번 아시아 지역 행각은 손아래 동맹국들의 힘을 빌어서라도, 맥이 빠진 대조선(북한) 제재 압박 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구걸 행각"이라며 "다 째어진 '제재 북통'을 한뜸한뜸 꿰매서라도 압박의 북소리를 울려보겠다는 것인데, 그 공진 효과가 얼마나 크겠는지"라며 비꼬았습니다.
이에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행태와 관련한 미국과 UN 등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우려에 대한 북한의 이와 같은 민감한 반응은 새롭지 않은 것"이라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수많은 규탄과 대북 제재에 둘러싸인 모습을 돌아보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주유엔 미국 대표부는 현지 시간 지난 9일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방한·방일 소식을 알리면서, 이번 순방의 주요 목적이 러시아의 거부권에 따라 향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이 사라진 이후의 대응책 마련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북한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순방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낸 셈인데,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앞서 KBS와의 인터뷰에서 전문가 패널을 대체하기 위해 유엔총회 내 새로운 대북 제재 감시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북한 외무성은 오늘(19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국제기구담당 부상 명의 담화에서 "현재 유엔 안보리에는 팔레스타인의 유엔 성원국 가입 문제를 비롯해 중동 사태가 최대 현안"이라며 "그럼에도 유엔 주재 미국 대표가 이 모든 것을 외면하고 아시아 지역 행각에 부득부득 나섰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외무성은 "토머스-그린필드의 이번 아시아 지역 행각은 손아래 동맹국들의 힘을 빌어서라도, 맥이 빠진 대조선(북한) 제재 압박 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구걸 행각"이라며 "다 째어진 '제재 북통'을 한뜸한뜸 꿰매서라도 압박의 북소리를 울려보겠다는 것인데, 그 공진 효과가 얼마나 크겠는지"라며 비꼬았습니다.
이에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행태와 관련한 미국과 UN 등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우려에 대한 북한의 이와 같은 민감한 반응은 새롭지 않은 것"이라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수많은 규탄과 대북 제재에 둘러싸인 모습을 돌아보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주유엔 미국 대표부는 현지 시간 지난 9일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방한·방일 소식을 알리면서, 이번 순방의 주요 목적이 러시아의 거부권에 따라 향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이 사라진 이후의 대응책 마련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북한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순방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낸 셈인데,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앞서 KBS와의 인터뷰에서 전문가 패널을 대체하기 위해 유엔총회 내 새로운 대북 제재 감시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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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4-19 10:55:44
지난 14일부터 한국과 일본을 방문 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에 대해 북한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전 보장을 전혀 안중에 두고 있지 않다"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19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국제기구담당 부상 명의 담화에서 "현재 유엔 안보리에는 팔레스타인의 유엔 성원국 가입 문제를 비롯해 중동 사태가 최대 현안"이라며 "그럼에도 유엔 주재 미국 대표가 이 모든 것을 외면하고 아시아 지역 행각에 부득부득 나섰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외무성은 "토머스-그린필드의 이번 아시아 지역 행각은 손아래 동맹국들의 힘을 빌어서라도, 맥이 빠진 대조선(북한) 제재 압박 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구걸 행각"이라며 "다 째어진 '제재 북통'을 한뜸한뜸 꿰매서라도 압박의 북소리를 울려보겠다는 것인데, 그 공진 효과가 얼마나 크겠는지"라며 비꼬았습니다.
이에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행태와 관련한 미국과 UN 등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우려에 대한 북한의 이와 같은 민감한 반응은 새롭지 않은 것"이라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수많은 규탄과 대북 제재에 둘러싸인 모습을 돌아보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주유엔 미국 대표부는 현지 시간 지난 9일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방한·방일 소식을 알리면서, 이번 순방의 주요 목적이 러시아의 거부권에 따라 향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이 사라진 이후의 대응책 마련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북한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순방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낸 셈인데,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앞서 KBS와의 인터뷰에서 전문가 패널을 대체하기 위해 유엔총회 내 새로운 대북 제재 감시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북한 외무성은 오늘(19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국제기구담당 부상 명의 담화에서 "현재 유엔 안보리에는 팔레스타인의 유엔 성원국 가입 문제를 비롯해 중동 사태가 최대 현안"이라며 "그럼에도 유엔 주재 미국 대표가 이 모든 것을 외면하고 아시아 지역 행각에 부득부득 나섰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외무성은 "토머스-그린필드의 이번 아시아 지역 행각은 손아래 동맹국들의 힘을 빌어서라도, 맥이 빠진 대조선(북한) 제재 압박 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구걸 행각"이라며 "다 째어진 '제재 북통'을 한뜸한뜸 꿰매서라도 압박의 북소리를 울려보겠다는 것인데, 그 공진 효과가 얼마나 크겠는지"라며 비꼬았습니다.
이에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행태와 관련한 미국과 UN 등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우려에 대한 북한의 이와 같은 민감한 반응은 새롭지 않은 것"이라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수많은 규탄과 대북 제재에 둘러싸인 모습을 돌아보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주유엔 미국 대표부는 현지 시간 지난 9일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방한·방일 소식을 알리면서, 이번 순방의 주요 목적이 러시아의 거부권에 따라 향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이 사라진 이후의 대응책 마련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북한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순방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낸 셈인데,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앞서 KBS와의 인터뷰에서 전문가 패널을 대체하기 위해 유엔총회 내 새로운 대북 제재 감시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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