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국립대 총장 건의 심도있게 논의하고 신속하게 입장 정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안의 자율 조정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국민께서 큰 관심을 갖고 계신 만큼 신속히 정부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 상황에서 대화를 계속하고 비상진료체계가 차질 없이 작동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개혁이 어렵지만 그중에서도 의료 개혁은 진통이 가장 큰 개혁”이라며 “지금까지 지내온 대로 개혁 없이 지내면, 당장은 고통이 덜해도 머지않은 장래에 반드시 우리 국민들이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총리는 최근 반복된 속칭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례들을 언급하며 “정부는 현실을 직시하고 의료 개혁을 통해 수십 년간 누적된 모순과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의료 개혁을 멈춤 없이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열린 마음으로 경청해 반영하겠다고 하셨다”며 “국민께서 정부 선의와 진심을 이해해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는 데 대해 거듭 존경·감사하며, 각계와 소통해 최선을 다해 의료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중대본 회의 후 오후 3시에 국립대 총장 건의 수용 여부 등에 대한 결과를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