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총선 후에도 대통령 바뀐 게 없다는 국민 인식…당사자들 위기 못 느껴”

입력 2024.04.19 (16:10) 수정 2024.04.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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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작금의 현실은 총선 후에도 대통령이 바뀐 게 없다는 다수 국민의 인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 “정권심판 여론 때문에 인물의 경쟁력이나 우월성, 정책이나 공략의 차별성 등이 별 효력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토록 호된 심판을 당하고도 당원과 지지자들은 대통령과 나라 걱정에 잠을 못 자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위기의 심각성을 못 느끼는 듯한 모습에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면 대통령이 망하고, 국민의힘이 망하고, 대한민국이 망한다”며 “대통령과 당이 사즉생의 자기쇄신을 해야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은원(恩怨)간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진심으로 국민 앞에 고개 숙여야 한다”며 “귀를 열어 듣고, 눈을 뜨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두곤 “다수 국민들은 대통령께서 직접 국민 앞에 나와 민심을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이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변화된 모습으로 국정을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을 기대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발로 비공개에서 사과했다라는 걸 추가적으로 언론에 또 설명해야 하는 이런 행태들이 여전히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가에 대한 위기의식의 부족으로 보여진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조 의원은 또 “정부의 국정 방향은 옳다”면서도, “옳은 방향에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경제 문제나 민생 문제 등 어려운 문제들이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새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이 늦어지는 것을 두곤 “하마평이 나오는 것에 대해 여러 반응이 좋지 않은 것은 거명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보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총선 참패 이상으로 충격받을 수 있는 것은 탄핵밖에 없다”며 “탄핵당하고 그때 반성하고 돌이켜봐야 아무 소용 없지 않으냐”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영남 중심 당’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21대, 20대 때도 그랬고, 연 3번 수도권에서 거의 민심을 외면당하는 정도로 기반을 못 갖는 상황인데, 우리가 떳떳하게 국민의힘은 전국 정당이라고 말할 수 있겠냐”며 “깊이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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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해진 “총선 후에도 대통령 바뀐 게 없다는 국민 인식…당사자들 위기 못 느껴”
    • 입력 2024-04-19 16:10:32
    • 수정2024-04-19 16:14:04
    정치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작금의 현실은 총선 후에도 대통령이 바뀐 게 없다는 다수 국민의 인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 “정권심판 여론 때문에 인물의 경쟁력이나 우월성, 정책이나 공략의 차별성 등이 별 효력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토록 호된 심판을 당하고도 당원과 지지자들은 대통령과 나라 걱정에 잠을 못 자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위기의 심각성을 못 느끼는 듯한 모습에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면 대통령이 망하고, 국민의힘이 망하고, 대한민국이 망한다”며 “대통령과 당이 사즉생의 자기쇄신을 해야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은원(恩怨)간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진심으로 국민 앞에 고개 숙여야 한다”며 “귀를 열어 듣고, 눈을 뜨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두곤 “다수 국민들은 대통령께서 직접 국민 앞에 나와 민심을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이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변화된 모습으로 국정을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을 기대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발로 비공개에서 사과했다라는 걸 추가적으로 언론에 또 설명해야 하는 이런 행태들이 여전히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가에 대한 위기의식의 부족으로 보여진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조 의원은 또 “정부의 국정 방향은 옳다”면서도, “옳은 방향에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경제 문제나 민생 문제 등 어려운 문제들이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새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이 늦어지는 것을 두곤 “하마평이 나오는 것에 대해 여러 반응이 좋지 않은 것은 거명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보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총선 참패 이상으로 충격받을 수 있는 것은 탄핵밖에 없다”며 “탄핵당하고 그때 반성하고 돌이켜봐야 아무 소용 없지 않으냐”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영남 중심 당’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21대, 20대 때도 그랬고, 연 3번 수도권에서 거의 민심을 외면당하는 정도로 기반을 못 갖는 상황인데, 우리가 떳떳하게 국민의힘은 전국 정당이라고 말할 수 있겠냐”며 “깊이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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