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의 몽둥이 맞고도 안깨어나면” 낙선 중진의 고언 [지금뉴스]

입력 2024.04.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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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선 중진인 조해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야권의) 탄핵 시도와 국정농단을 막기 위해 국민께 고개 숙이고 민심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의 힘만이 민주당의 독주를 제지하고 탄핵을 막아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작금의 현실은 총선 후에도 대통령이 바뀐 게 없다는 다수 국민의 인식"이라면서 "그토록 호된 심판을 당하고도 당원과 지지자들은 대통령과 나라 걱정에 잠을 못 이루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위기의 심각성을 못 느끼는 듯한 모습에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죽어봐야 지옥을 아는가 하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면서 "민심의 몽둥이를 맞고도 깨어나지 않으면 국민은 구제 불능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한다"며, "이대로 가면 대통령 망하고 국민의힘 망하고 대한민국 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은원 간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진심으로 국민 앞에 고개 숙여야 한다"면서 "정신적 구중궁궐에서 벗어나서 민심의 대명천지로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준비 안 된 대통령에서 단련된 대통령, 진정한 대통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대통령다운 대통령, 진짜 대통령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산술적 시간은 많이 남아 있지만 정치적 변곡을 위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1~2주 안에 나라와 당, 윤석열 정부의 운명이 결판난다"며 "이 운명의 수삼일 동안 당정대가 숨죽이고 근신 자계하며 파천황의 자기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의원인 조 의원은 4·10 총선에서 당의 요청에 따라 '험지'인 경남 김해을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해 4선에 도전했으나 낙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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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심의 몽둥이 맞고도 안깨어나면” 낙선 중진의 고언 [지금뉴스]
    • 입력 2024-04-19 17: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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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선 중진인 조해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야권의) 탄핵 시도와 국정농단을 막기 위해 국민께 고개 숙이고 민심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의 힘만이 민주당의 독주를 제지하고 탄핵을 막아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작금의 현실은 총선 후에도 대통령이 바뀐 게 없다는 다수 국민의 인식"이라면서 "그토록 호된 심판을 당하고도 당원과 지지자들은 대통령과 나라 걱정에 잠을 못 이루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위기의 심각성을 못 느끼는 듯한 모습에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죽어봐야 지옥을 아는가 하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면서 "민심의 몽둥이를 맞고도 깨어나지 않으면 국민은 구제 불능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한다"며, "이대로 가면 대통령 망하고 국민의힘 망하고 대한민국 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은원 간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진심으로 국민 앞에 고개 숙여야 한다"면서 "정신적 구중궁궐에서 벗어나서 민심의 대명천지로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준비 안 된 대통령에서 단련된 대통령, 진정한 대통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대통령다운 대통령, 진짜 대통령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산술적 시간은 많이 남아 있지만 정치적 변곡을 위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1~2주 안에 나라와 당, 윤석열 정부의 운명이 결판난다"며 "이 운명의 수삼일 동안 당정대가 숨죽이고 근신 자계하며 파천황의 자기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의원인 조 의원은 4·10 총선에서 당의 요청에 따라 '험지'인 경남 김해을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해 4선에 도전했으나 낙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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