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국에 사전 통보”…미국 “개입 안해”

입력 2024.04.19 (19:11) 수정 2024.04.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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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사전에 통보받았다면서도 개입은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공격 당일에도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과의 갈등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은 이번 공격을 지지한 적 없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현지 언론들은 미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공격 전에 사전 통보를 했지만, 미국 정부는 이에 부정적이었다는 겁니다.

공격 수위에 대해서는 비교적 제한적인 수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알렉스 마르카르트/CNN 기자 : "이스라엘은 군사 시설을 목표로 했을 것입니다. 오늘 밤 핵 시설이나 민간 시설은 공습 예상 범위에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이번 공격으로 이란 내 핵시설 피해는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재보복을 공언하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 때문에 수차례 공격을 미뤄왔습니다.

공격 당일에도 미국은 이스라엘 측과 고위급 협의를 하고, 이란과의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현지시각 18일 : "우리는 이란과의 갈등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동맹들과 계속 협력할 것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 역시 방어가 아닌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미국이 이란 무인기와 철강 업체 등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것 역시 11월 대선을 앞두고 확전을 경계하면서 중동 지역 내 긴장감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대한 '제한적인' 재보복에 나선 가운데 이란이 다시 어떤 행동에 나설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임홍근/리서처: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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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미국에 사전 통보”…미국 “개입 안해”
    • 입력 2024-04-19 19:11:26
    • 수정2024-04-19 19:50:30
    뉴스 7
[앵커]

미국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사전에 통보받았다면서도 개입은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공격 당일에도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과의 갈등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은 이번 공격을 지지한 적 없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현지 언론들은 미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공격 전에 사전 통보를 했지만, 미국 정부는 이에 부정적이었다는 겁니다.

공격 수위에 대해서는 비교적 제한적인 수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알렉스 마르카르트/CNN 기자 : "이스라엘은 군사 시설을 목표로 했을 것입니다. 오늘 밤 핵 시설이나 민간 시설은 공습 예상 범위에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이번 공격으로 이란 내 핵시설 피해는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재보복을 공언하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 때문에 수차례 공격을 미뤄왔습니다.

공격 당일에도 미국은 이스라엘 측과 고위급 협의를 하고, 이란과의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현지시각 18일 : "우리는 이란과의 갈등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동맹들과 계속 협력할 것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 역시 방어가 아닌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미국이 이란 무인기와 철강 업체 등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것 역시 11월 대선을 앞두고 확전을 경계하면서 중동 지역 내 긴장감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대한 '제한적인' 재보복에 나선 가운데 이란이 다시 어떤 행동에 나설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임홍근/리서처: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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