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권리당원 2배 늘려야…당원 중심 대중정당 전환 필요”

입력 2024.04.19 (19:24) 수정 2024.04.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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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9일) “당을 책임지고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권리당원을 2배로 늘리는 활동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원과의 만남’ 행사에서 “당원을 좀 더 늘려서 확실하게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의 공천과 본선거 과정에서 당원의 역할이 컸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원들의 손으로 공천혁명을 해주셨다”면서 “민주당 역사상 없던 가장 높은 현역 교체율로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신진 인사들의 진입이 가장 많은 공천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위적인 컷오프 방식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절차에 따라 당원들의 권리 행사로 자연스러운 경쟁을 거쳐 공천됐다”면서 “우리가 소위 컷오프(공천 배제)한 숫자는 7명 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국회의장과 원내대표도 당원이 선출할 수 있게 해달라는 한 40대 남성 당원의 요구에는 “이론적으로 그럴듯해 보이는데 위험하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포퓰리즘으로 흘러갈 수 있다. 국회의장은 국회의원 회의체의 진행자라 국회의원들이 뽑는 것이 맞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다만 책임성을 강화해야 될 텐데 이번에도 누구를 의장으로 할지 논란이 될 것 같긴 하다”면서 “민주당에서 배출되는 의장인데 민주당 편 안 들어서 불만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행사에 참여한 박찬대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다음 원내대표는 과감하게 몽골 기병처럼 할 것으로 생각된다. 22대 민주당은 21대 민주당과 완전히 다른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말하자 “그래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집권당이 아닌 야당에게 압도적 과반 의석을 준 것의 의미는 정권 심판도 당연히 있지만 야당에 책임을 지운 것”이라며 “정부 여당이 못하는 우리가 해야 될 일들을 망설이지 말고 신속하게 과감하게 화끈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20대 남성 당원이 지도부에 대통령 4년 중임제, 민생경제 회복과 위대한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한 말을 전하면서 “조금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를 하셔서 통화를 했고 만나자고 했다”면서 “그때 얘기를 나누면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헌 문제는 이번 22대 국회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며 “그런데 그게 시급한 민생 문제는 아니라 천천히 이야기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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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권리당원 2배 늘려야…당원 중심 대중정당 전환 필요”
    • 입력 2024-04-19 19:24:59
    • 수정2024-04-19 19:34:12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9일) “당을 책임지고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권리당원을 2배로 늘리는 활동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원과의 만남’ 행사에서 “당원을 좀 더 늘려서 확실하게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의 공천과 본선거 과정에서 당원의 역할이 컸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원들의 손으로 공천혁명을 해주셨다”면서 “민주당 역사상 없던 가장 높은 현역 교체율로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신진 인사들의 진입이 가장 많은 공천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위적인 컷오프 방식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절차에 따라 당원들의 권리 행사로 자연스러운 경쟁을 거쳐 공천됐다”면서 “우리가 소위 컷오프(공천 배제)한 숫자는 7명 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국회의장과 원내대표도 당원이 선출할 수 있게 해달라는 한 40대 남성 당원의 요구에는 “이론적으로 그럴듯해 보이는데 위험하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포퓰리즘으로 흘러갈 수 있다. 국회의장은 국회의원 회의체의 진행자라 국회의원들이 뽑는 것이 맞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다만 책임성을 강화해야 될 텐데 이번에도 누구를 의장으로 할지 논란이 될 것 같긴 하다”면서 “민주당에서 배출되는 의장인데 민주당 편 안 들어서 불만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행사에 참여한 박찬대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다음 원내대표는 과감하게 몽골 기병처럼 할 것으로 생각된다. 22대 민주당은 21대 민주당과 완전히 다른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말하자 “그래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집권당이 아닌 야당에게 압도적 과반 의석을 준 것의 의미는 정권 심판도 당연히 있지만 야당에 책임을 지운 것”이라며 “정부 여당이 못하는 우리가 해야 될 일들을 망설이지 말고 신속하게 과감하게 화끈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20대 남성 당원이 지도부에 대통령 4년 중임제, 민생경제 회복과 위대한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한 말을 전하면서 “조금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를 하셔서 통화를 했고 만나자고 했다”면서 “그때 얘기를 나누면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헌 문제는 이번 22대 국회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며 “그런데 그게 시급한 민생 문제는 아니라 천천히 이야기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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