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쿄올림픽 여자계영 金 박탈? NYT 등 외신 ‘도핑의혹 제기’

입력 2024.04.20 (19:00) 수정 2024.04.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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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중국이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수영 여자 계영 800m에서 딴 금메달을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20일(한국시간) “도쿄 올림픽 여자 계영 800m에 출전한 미국 수영 선수들이 미국도핑방지위원회(USADA)로부터 ‘중국이 계주 멤버의 도핑 규정 위반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미국이 금메달을 승계받는다’고 통보받았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중국 수영 선수 23명이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중국 최고 관리들은 해당 선수들의 도핑 혐의를 ‘무죄’라고 결론짓고, 올림픽에 내보냈다”며 “많은 도핑 전문가가 문제를 제기했지만,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중국에 유리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선수들이 양성 반응을 보인 금지성분은 중국 수영 스타 쑨양, 러시아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의 징계 근거가 된 트리메타지딘입니다.

NYT에 따르면 중국도핑방지위원회(CHINADA)는 WADA에 “선수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극소량의 금지 물질을 섭취했다. 오래된 음식을 먹다가, 트리메타지딘 성분이 체내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CHINADA의 “선수들의 소변 샘플이 오염돼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설명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 올림픽 여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중국은 양쥔쉬안, 탕무한, 장위페이, 리빙제 순으로 경기해 7분40초33의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당시 결승에서는 미국이 7분40초73으로 2위, 호주가 7분41초29로 3위를 했습니다

중국 계영 대표팀의 도핑 규정 위반이 사실로 드러나면, 미국이 금메달을 승계하고, 호주와 캐나다는 은, 동메달을 받습니다.

호주 신문 헤럴드 선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수영 경영 선수 23명이 개막 7개월 전에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음에도, 도쿄 올림픽 정상적으로 출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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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0 19:00:35
    • 수정2024-04-20 19:14:30
    종합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중국이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수영 여자 계영 800m에서 딴 금메달을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20일(한국시간) “도쿄 올림픽 여자 계영 800m에 출전한 미국 수영 선수들이 미국도핑방지위원회(USADA)로부터 ‘중국이 계주 멤버의 도핑 규정 위반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미국이 금메달을 승계받는다’고 통보받았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중국 수영 선수 23명이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중국 최고 관리들은 해당 선수들의 도핑 혐의를 ‘무죄’라고 결론짓고, 올림픽에 내보냈다”며 “많은 도핑 전문가가 문제를 제기했지만,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중국에 유리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선수들이 양성 반응을 보인 금지성분은 중국 수영 스타 쑨양, 러시아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의 징계 근거가 된 트리메타지딘입니다.

NYT에 따르면 중국도핑방지위원회(CHINADA)는 WADA에 “선수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극소량의 금지 물질을 섭취했다. 오래된 음식을 먹다가, 트리메타지딘 성분이 체내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CHINADA의 “선수들의 소변 샘플이 오염돼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설명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 올림픽 여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중국은 양쥔쉬안, 탕무한, 장위페이, 리빙제 순으로 경기해 7분40초33의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당시 결승에서는 미국이 7분40초73으로 2위, 호주가 7분41초29로 3위를 했습니다

중국 계영 대표팀의 도핑 규정 위반이 사실로 드러나면, 미국이 금메달을 승계하고, 호주와 캐나다는 은, 동메달을 받습니다.

호주 신문 헤럴드 선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수영 경영 선수 23명이 개막 7개월 전에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음에도, 도쿄 올림픽 정상적으로 출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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