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총장 “이화영, 사법시스템 붕괴 시도…민주당도 끌려다니면 안 돼”

입력 2024.04.23 (17:08) 수정 2024.04.23 (19: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술판 회유' 주장에 대해 "중대 부패 범죄자의 사법 시스템붕괴 시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지난 4일부터 검찰청사 안에서 음주을 했다거나, 검사가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동원해 회유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총장은 오늘(23일) 창원지방검찰청을 격려방문하는 과정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는 얼굴이 벌개질 정도로 술을 마셔서 술이 깰 때까지 장시간 대기하다 돌아갔다고 하다가 이제는 입을 대봤더니 술이라 마시지 않았다라고 한다"면서 "도대체 술을 마셨다는 것인지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것인지조차 알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앞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이 100% 진실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이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의 대북 송금 관여 사실을 진술한 것도 100% 진실인 것인지 저는 되묻고 싶다"라며 "민주당도 이화영 부지사의 진술만 믿고 이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거짓을 말하거나 거짓말을 꾸며대거나 법원과 검찰을 흔들어서 사법 시스템을 공격한다고 해서 있는 죄가 없어지지도 않고 있는 죄가 줄어들지도 않고 형사처벌을 피할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이 100% 사실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상조사단을 발족하기로 하고, 특검과 국정조사 등을 언급하며 검찰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총장은 "검찰의 문제가 있다면 이를 바로잡고 이를 고쳐 나가는 것에도 누구보다 앞장서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검찰에 대한 또 사법 시스템에 대한 부당한 외압, 부당한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이를 막아야 될 방패가 되고 그리고 버팀목이 되고 방파제가 돼야 된다 하는 심정으로 공개 발언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원석 총장 “이화영, 사법시스템 붕괴 시도…민주당도 끌려다니면 안 돼”
    • 입력 2024-04-23 17:08:34
    • 수정2024-04-23 19:01:05
    사회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술판 회유' 주장에 대해 "중대 부패 범죄자의 사법 시스템붕괴 시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지난 4일부터 검찰청사 안에서 음주을 했다거나, 검사가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동원해 회유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총장은 오늘(23일) 창원지방검찰청을 격려방문하는 과정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는 얼굴이 벌개질 정도로 술을 마셔서 술이 깰 때까지 장시간 대기하다 돌아갔다고 하다가 이제는 입을 대봤더니 술이라 마시지 않았다라고 한다"면서 "도대체 술을 마셨다는 것인지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것인지조차 알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앞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이 100% 진실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이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의 대북 송금 관여 사실을 진술한 것도 100% 진실인 것인지 저는 되묻고 싶다"라며 "민주당도 이화영 부지사의 진술만 믿고 이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거짓을 말하거나 거짓말을 꾸며대거나 법원과 검찰을 흔들어서 사법 시스템을 공격한다고 해서 있는 죄가 없어지지도 않고 있는 죄가 줄어들지도 않고 형사처벌을 피할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이 100% 사실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상조사단을 발족하기로 하고, 특검과 국정조사 등을 언급하며 검찰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총장은 "검찰의 문제가 있다면 이를 바로잡고 이를 고쳐 나가는 것에도 누구보다 앞장서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검찰에 대한 또 사법 시스템에 대한 부당한 외압, 부당한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이를 막아야 될 방패가 되고 그리고 버팀목이 되고 방파제가 돼야 된다 하는 심정으로 공개 발언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