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화영 측 거짓말 도 넘어”…8번째 반박

입력 2024.04.23 (19:32) 수정 2024.04.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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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오늘(23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의 ‘음주·전관 변호사 동원한 회유’ 주장에 대해 “후안무치”라며 재차 반박했습니다.

수원지검은 오늘 8번째 입장문을 내고, “‘검찰청사 술자리 회유 의혹’이 조사 참여 변호사, 교도관(38명), 김성태 등 쌍방울 관계자 진술 및 출정일지·호송계획서 등 객관적 물증에 의해 허위임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이화영 피고인과 김광민 변호사의 거짓말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김 변호가 유튜브(뉴스공장)에서 ‘이화영 피고인은 법정에서도 종이컵에 입만 대고 내려놓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고, (이화영이 취했다는 것이 아니라) 김성태가 술에 취했다고 말했기 때문에 말을 바꾼 것이 아니다’라는 허위 주장을 추가로 내놓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화영 피고인은 이달 4일 공개된 법정 피고인신문 과정에서 (술 마신 사실을 감추려고) ‘얼굴이 벌게져서 한참 얼굴이 진정되고 난 다음에 귀소했다’고 분명히 답변했다”며 “이러한 신문 내용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모두 녹음돼 녹취록을 확인해보면 김 변호사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임이 드러난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이 전 부지사의 피고인신문 녹취록 일부도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이화영 피고인 측은 음주 시간과 장소, 음주 여부까지도 계속해서 진술을 바꾸고 있다”며 “급기야 법정에서 피고인이 자신의 육성으로 직접 진술한 내용에 대해서까지 마치 그렇게 진술한 적 없는 것처럼 거짓말하며 술자리 의혹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변호사는 피고인의 변호인으로 음주 진술을 직접 청취했음에도 법정 진술에 대해 당당하게 거짓말하고 있는데, 이는 변호인의 ‘객관 의무’에도 반하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기본적 사실관계 확인도 없는 허위 의혹을 양산해 수사와 재판의 신뢰를 해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 측의 ‘음주 회유’ 주장이 제기되자, 지난 13일 “상식 밖의 허위 변명”이라고 반박 입장을 낸 것을 시작으로 오늘까지 모두 8차례 반박 입장 또는 설명 자료를 냈습니다.

앞서,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어제(22일) 입장문을 내고, 검사가 ‘전관 변호사’를 동원해 이 전 부지사를 회유했다고 새롭게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검찰 고위직 전관 변호사가 이화영 피고인을 만났고, 그는 검찰과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며 “수원지검과도 특수한 관계가 있는 전관 변호사는 이화영 피고인에게 검찰이 원하는 것과 그에 협조할 경우 대가를 소상히 설명하고 설득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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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화영 측 거짓말 도 넘어”…8번째 반박
    • 입력 2024-04-23 19:32:41
    • 수정2024-04-23 19:33:28
    사회
검찰이 오늘(23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의 ‘음주·전관 변호사 동원한 회유’ 주장에 대해 “후안무치”라며 재차 반박했습니다.

수원지검은 오늘 8번째 입장문을 내고, “‘검찰청사 술자리 회유 의혹’이 조사 참여 변호사, 교도관(38명), 김성태 등 쌍방울 관계자 진술 및 출정일지·호송계획서 등 객관적 물증에 의해 허위임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이화영 피고인과 김광민 변호사의 거짓말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김 변호가 유튜브(뉴스공장)에서 ‘이화영 피고인은 법정에서도 종이컵에 입만 대고 내려놓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고, (이화영이 취했다는 것이 아니라) 김성태가 술에 취했다고 말했기 때문에 말을 바꾼 것이 아니다’라는 허위 주장을 추가로 내놓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화영 피고인은 이달 4일 공개된 법정 피고인신문 과정에서 (술 마신 사실을 감추려고) ‘얼굴이 벌게져서 한참 얼굴이 진정되고 난 다음에 귀소했다’고 분명히 답변했다”며 “이러한 신문 내용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모두 녹음돼 녹취록을 확인해보면 김 변호사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임이 드러난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이 전 부지사의 피고인신문 녹취록 일부도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이화영 피고인 측은 음주 시간과 장소, 음주 여부까지도 계속해서 진술을 바꾸고 있다”며 “급기야 법정에서 피고인이 자신의 육성으로 직접 진술한 내용에 대해서까지 마치 그렇게 진술한 적 없는 것처럼 거짓말하며 술자리 의혹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변호사는 피고인의 변호인으로 음주 진술을 직접 청취했음에도 법정 진술에 대해 당당하게 거짓말하고 있는데, 이는 변호인의 ‘객관 의무’에도 반하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기본적 사실관계 확인도 없는 허위 의혹을 양산해 수사와 재판의 신뢰를 해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 측의 ‘음주 회유’ 주장이 제기되자, 지난 13일 “상식 밖의 허위 변명”이라고 반박 입장을 낸 것을 시작으로 오늘까지 모두 8차례 반박 입장 또는 설명 자료를 냈습니다.

앞서,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어제(22일) 입장문을 내고, 검사가 ‘전관 변호사’를 동원해 이 전 부지사를 회유했다고 새롭게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검찰 고위직 전관 변호사가 이화영 피고인을 만났고, 그는 검찰과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며 “수원지검과도 특수한 관계가 있는 전관 변호사는 이화영 피고인에게 검찰이 원하는 것과 그에 협조할 경우 대가를 소상히 설명하고 설득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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