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올해도 전승절 행사 축소…행진·불꽃놀이 취소

입력 2024.04.23 (20:07) 수정 2024.04.23 (20: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다음 달 9일에 있을 최대 국경일 중 하나인 전승절의 기념행사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승절은 1945년 5월 9일 옛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낸 것을 기념하는 날로, 매년 붉은 광장의 열병식과 시내 거리 행진인 '불멸의 연대', 불꽃놀이 등 행사를 성대히 치릅니다.

불멸의 연대 중앙본부는 현지시각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 안전에 대한 위협' 때문에 전승절에 행사를 직접 개최하지 않고 다른 형식의 행사를 마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모스크바 당국은 올해 전승절에 불꽃놀이는 없다고 현지 매체에 밝혔습니다.

벨고로드, 브랸스크, 프스코프, 랴잔, 쿠르스크, 세바스토폴(크림반도) 등은 불꽃놀이를 취소하고 불멸의 연대 행진도 온라인으로 대체된다고 텔레그램 뉴스 채널 매시가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많은 사람과 군인이 한자리에 몰리면 우크라이나군을 자극할 수 있고, 드론(무인기) 테러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행사를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전승절 행사는 다음 달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5기를 시작하는 취임식 직후에 열립니다.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100대 이상의 군사 장비와 차량이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에 참가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이송됐다고 지난 18일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올해 열병식에 작년보다 약 1천 명 증가한 9천 명 이상의 군인이 참여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 올해도 전승절 행사 축소…행진·불꽃놀이 취소
    • 입력 2024-04-23 20:07:56
    • 수정2024-04-23 20:08:39
    국제
러시아가 다음 달 9일에 있을 최대 국경일 중 하나인 전승절의 기념행사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승절은 1945년 5월 9일 옛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낸 것을 기념하는 날로, 매년 붉은 광장의 열병식과 시내 거리 행진인 '불멸의 연대', 불꽃놀이 등 행사를 성대히 치릅니다.

불멸의 연대 중앙본부는 현지시각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 안전에 대한 위협' 때문에 전승절에 행사를 직접 개최하지 않고 다른 형식의 행사를 마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모스크바 당국은 올해 전승절에 불꽃놀이는 없다고 현지 매체에 밝혔습니다.

벨고로드, 브랸스크, 프스코프, 랴잔, 쿠르스크, 세바스토폴(크림반도) 등은 불꽃놀이를 취소하고 불멸의 연대 행진도 온라인으로 대체된다고 텔레그램 뉴스 채널 매시가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많은 사람과 군인이 한자리에 몰리면 우크라이나군을 자극할 수 있고, 드론(무인기) 테러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행사를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전승절 행사는 다음 달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5기를 시작하는 취임식 직후에 열립니다.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100대 이상의 군사 장비와 차량이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에 참가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이송됐다고 지난 18일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올해 열병식에 작년보다 약 1천 명 증가한 9천 명 이상의 군인이 참여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