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담아 슛!…발달장애인농구단 ‘바스켓 드림’

입력 2024.04.24 (09:56) 수정 2024.04.24 (1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팀워크가 중요한 농구나 축구 같은 운동은 비장애인들도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십 년 넘게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의 농구단이 있다고 합니다.

박은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준비~"]

경기가 시작되자 빠르게 공격에 나서는 선수들, 리바운드를 잡아 동료에게 패스를 건네고 이어진 슛은 깨끗하게 성공합니다.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가 있는 성인 18명으로 구성된 농구단 '바스켓드림'의 연습 경기입니다.

[천수완/28세 : "(어려움은 없었어요?) 약간 팀워크가 안 맞는데 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에 참여할 기회가 적은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용인시의 한 복지관이 창단했는데 십 년 넘게 이어지며 성인 농구팀으로 성장했습니다.

[김현준/'바스켓 드림' 코치 : "활동 자체가 적은 친구들이 많아서 성인병이나 이런 쪽으로 이어지기가 너무 쉬운데, 개인적인 스트레스나 이런 것들도 운동을 하면서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공원이나 공터에서 훈련하다 재작년부터는 시의 지원으로 사설 농구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선수마다 장애 수준이 달라 호흡 맞추기가 쉽진 않지만 주 2회 꾸준한 훈련으로 자존감과 사회성, 협동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선수 가족/음성변조 : "'난 이게 안 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농구를 하면서부터 본인이 슛하면 골인되고 친구한테 패스할 때 친구가 손 들어 주고 이러니까 너무 너무 좋아지는 거예요."]

내일부터는 파주에서 열리는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 용인시 대표로 출전도 합니다.

좋은 성적보다 선수 모두의 경기 참여가 목표인 바스켓드림팀.

꿈을 담은 슛으로 더욱 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꿈 담아 슛!…발달장애인농구단 ‘바스켓 드림’
    • 입력 2024-04-24 09:56:11
    • 수정2024-04-24 10:00:42
    930뉴스
[앵커]

팀워크가 중요한 농구나 축구 같은 운동은 비장애인들도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십 년 넘게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의 농구단이 있다고 합니다.

박은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준비~"]

경기가 시작되자 빠르게 공격에 나서는 선수들, 리바운드를 잡아 동료에게 패스를 건네고 이어진 슛은 깨끗하게 성공합니다.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가 있는 성인 18명으로 구성된 농구단 '바스켓드림'의 연습 경기입니다.

[천수완/28세 : "(어려움은 없었어요?) 약간 팀워크가 안 맞는데 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에 참여할 기회가 적은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용인시의 한 복지관이 창단했는데 십 년 넘게 이어지며 성인 농구팀으로 성장했습니다.

[김현준/'바스켓 드림' 코치 : "활동 자체가 적은 친구들이 많아서 성인병이나 이런 쪽으로 이어지기가 너무 쉬운데, 개인적인 스트레스나 이런 것들도 운동을 하면서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공원이나 공터에서 훈련하다 재작년부터는 시의 지원으로 사설 농구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선수마다 장애 수준이 달라 호흡 맞추기가 쉽진 않지만 주 2회 꾸준한 훈련으로 자존감과 사회성, 협동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선수 가족/음성변조 : "'난 이게 안 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농구를 하면서부터 본인이 슛하면 골인되고 친구한테 패스할 때 친구가 손 들어 주고 이러니까 너무 너무 좋아지는 거예요."]

내일부터는 파주에서 열리는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 용인시 대표로 출전도 합니다.

좋은 성적보다 선수 모두의 경기 참여가 목표인 바스켓드림팀.

꿈을 담은 슛으로 더욱 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