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들, 오는 30일 진료 중단…비대위 수뇌부 5월 1일 사직

입력 2024.04.24 (11:18) 수정 2024.04.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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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교수들이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등을 호소하며, 오는 30일 응급·중증·입원 환자를 제외한 분야의 진료를 전면 중단합니다.

앞서 사직서를 제출한 서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수뇌부 4명은 다음 달 1일 병원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4일), 기자회견을 열고 휴진 계획 등을 발표했습니다.

■ 오는 30일부터 사직 실행…비대위 수뇌부 4명 "5월 1일에 떠나겠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3월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개별 교수의 제출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부터 개인의 선택에 따라 사직을 실행한다"고 말했습니다.

방 비대위원장은 자신을 포함한 비대위 수뇌부 4명은 다음달 1일부터 사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직 뜻을 밝힌 4명은 신경외과 교수인 방 위원장을 비롯해 모두 필수의료 분야 교수입니다.

사직 결정에 대해 "정부의 비합리적이고 독선적인 정책 수립 및 집행에 대한 항의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정책 개선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방 비대위원장은 설명했습니다.

■ 30일 하루 휴진'매주 1회 휴진' 계획은 다시 논의

방 비대위원장은 "두 달 이상 지속된 장시간 근무로 몸과 마음의 극심한 소모를 다소라도 회복하기 위해 4월 30일 하루 동안 응급·중증·입원 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휴진일은 의대 교수들의 피로도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주 1회 휴진' 등 주기적인 진료 중단은 추후 비대위에서 다시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어 "의료 공백으로 불안감을 겪고 계실 환자·보호자분들, 국민 여러분들께 사직 당사자로서 죄송하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비대위는 의사 정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 수의 과학적 추계'에 대한 연구 출판 논문을 공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약 1년의 연구 및 공모 기간동안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중단하되 추계 결과에 대해선 정부와 의료계 모두 승복하여 2026년 의대 정원부터 반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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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4 11:18:26
    • 수정2024-04-24 13:56:27
    사회
서울의대 교수들이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등을 호소하며, 오는 30일 응급·중증·입원 환자를 제외한 분야의 진료를 전면 중단합니다.

앞서 사직서를 제출한 서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수뇌부 4명은 다음 달 1일 병원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4일), 기자회견을 열고 휴진 계획 등을 발표했습니다.

■ 오는 30일부터 사직 실행…비대위 수뇌부 4명 "5월 1일에 떠나겠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3월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개별 교수의 제출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부터 개인의 선택에 따라 사직을 실행한다"고 말했습니다.

방 비대위원장은 자신을 포함한 비대위 수뇌부 4명은 다음달 1일부터 사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직 뜻을 밝힌 4명은 신경외과 교수인 방 위원장을 비롯해 모두 필수의료 분야 교수입니다.

사직 결정에 대해 "정부의 비합리적이고 독선적인 정책 수립 및 집행에 대한 항의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정책 개선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방 비대위원장은 설명했습니다.

■ 30일 하루 휴진'매주 1회 휴진' 계획은 다시 논의

방 비대위원장은 "두 달 이상 지속된 장시간 근무로 몸과 마음의 극심한 소모를 다소라도 회복하기 위해 4월 30일 하루 동안 응급·중증·입원 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휴진일은 의대 교수들의 피로도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주 1회 휴진' 등 주기적인 진료 중단은 추후 비대위에서 다시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어 "의료 공백으로 불안감을 겪고 계실 환자·보호자분들, 국민 여러분들께 사직 당사자로서 죄송하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비대위는 의사 정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 수의 과학적 추계'에 대한 연구 출판 논문을 공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약 1년의 연구 및 공모 기간동안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중단하되 추계 결과에 대해선 정부와 의료계 모두 승복하여 2026년 의대 정원부터 반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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