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댈러스, 레너드 돌아온 클리퍼스에 ‘수비’로 반격

입력 2024.04.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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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완전체 전력을 꾸린 LA 클리퍼스 주포들을 꽁꽁 묶으면서 '반격의 1승'을 거뒀다.

댈러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회전(7전 4승제) 2차전에서 클리퍼스를 96-93으로 어렵게 물리쳤다.

1차전을 97-109로 완패한 댈러스는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치열한 시리즈 혈투를 예고했다.

정규시즌에 드러난 두 팀의 전력은 엇비슷했다. 클리퍼스가 51승 31패로 서부 4위, 댈러스가 50승 32패로 5위였다.

2차전 점프볼 전까지 클리퍼스의 우세가 예상됐다. 에이스 커와이 레너드가 부상을 털고 코트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레너드가 결장한 1차전, 제임스 하든에게 28점을 헌납하며 완패한 댈러스로서는 상대가 '완전체' 전력을 꾸렸다는 소식이 반가울 리 없었다.

절치부심한 댈러스는 '빅 3'로 꼽히는 레너드, 하든, 폴 조지 수비에 성공하며 2차전에서 웃었다.

레너드는 15점, 하든은 22점, 폴 조지는 22점을 기록했다. 전원 25점 아래로 묶였다.

특히 막 복귀한 레너드의 필드골 성공률이 41.2%로 저조했다. 3점은 5개를 시도했으나 모두 놓쳤다.

간판선수들이 부진하자 클리퍼스의 공격력도 뚝 떨어졌다. 팀 전체 필드골 성공률은 36.8%에 그쳤고, 3점 성공률도 20%대(26.7%)였다.

레너드, 조지 등 대인 수비가 뛰어난 선수가 포진한 클리퍼스를 상대로 댈러스의 에이스 루카 돈치치도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30득점을 넘겼다.

32점을 올린 돈치치는 어시스트도 9개를 배달하며 댈러스 공격의 엔진 역할을 해냈다.

특히 승부처에서 제 몫을 했다. 84-81로 쫓긴 경기 종료 2분여 전 막시 클레버의 3점 기회를 만들어줬고, 직후 하든 앞에서 고난도 3점을 적중하며 클리퍼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돈치치와 원투 펀치를 이루는 가드 카이리 어빙도 3점 4방 포함, 23점을 보탰다.

서부 3위(56승 26패)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6위 피닉스 선스(49승 33패)를 안방에서 105-93으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을 2-0으로 만들었다.

올 시즌 개막 전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을 워싱턴 위저즈로 내보내면서 포인트가드 없이 한 시즌을 운영한 피닉스는 PO에서 공백을 절감하며 2경기 연속 고전했다.

이날 피닉스는 19개 실책을 저지르며 사실상 자멸했다. 경기 운영을 맡은 데빈 부커와 브래들리 빌이 합쳐서 10개를 만들어냈다. 두 선수가 배달한 어시스트는 11개로, 실책 수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미네소타에서는 베테랑 포인트가드 마이크 콘리가 18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24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1라운드

인디애나(1승 1패) 125-108 밀워키(1승 1패)

▲ 서부 1라운드

댈러스(1승 1패) 96-93 LA 클리퍼스(1승 1패)

미네소타(2승) 105-93 피닉스(2패)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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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댈러스, 레너드 돌아온 클리퍼스에 ‘수비’로 반격
    • 입력 2024-04-24 14:23:30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완전체 전력을 꾸린 LA 클리퍼스 주포들을 꽁꽁 묶으면서 '반격의 1승'을 거뒀다.

댈러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회전(7전 4승제) 2차전에서 클리퍼스를 96-93으로 어렵게 물리쳤다.

1차전을 97-109로 완패한 댈러스는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치열한 시리즈 혈투를 예고했다.

정규시즌에 드러난 두 팀의 전력은 엇비슷했다. 클리퍼스가 51승 31패로 서부 4위, 댈러스가 50승 32패로 5위였다.

2차전 점프볼 전까지 클리퍼스의 우세가 예상됐다. 에이스 커와이 레너드가 부상을 털고 코트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레너드가 결장한 1차전, 제임스 하든에게 28점을 헌납하며 완패한 댈러스로서는 상대가 '완전체' 전력을 꾸렸다는 소식이 반가울 리 없었다.

절치부심한 댈러스는 '빅 3'로 꼽히는 레너드, 하든, 폴 조지 수비에 성공하며 2차전에서 웃었다.

레너드는 15점, 하든은 22점, 폴 조지는 22점을 기록했다. 전원 25점 아래로 묶였다.

특히 막 복귀한 레너드의 필드골 성공률이 41.2%로 저조했다. 3점은 5개를 시도했으나 모두 놓쳤다.

간판선수들이 부진하자 클리퍼스의 공격력도 뚝 떨어졌다. 팀 전체 필드골 성공률은 36.8%에 그쳤고, 3점 성공률도 20%대(26.7%)였다.

레너드, 조지 등 대인 수비가 뛰어난 선수가 포진한 클리퍼스를 상대로 댈러스의 에이스 루카 돈치치도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30득점을 넘겼다.

32점을 올린 돈치치는 어시스트도 9개를 배달하며 댈러스 공격의 엔진 역할을 해냈다.

특히 승부처에서 제 몫을 했다. 84-81로 쫓긴 경기 종료 2분여 전 막시 클레버의 3점 기회를 만들어줬고, 직후 하든 앞에서 고난도 3점을 적중하며 클리퍼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돈치치와 원투 펀치를 이루는 가드 카이리 어빙도 3점 4방 포함, 23점을 보탰다.

서부 3위(56승 26패)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6위 피닉스 선스(49승 33패)를 안방에서 105-93으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을 2-0으로 만들었다.

올 시즌 개막 전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을 워싱턴 위저즈로 내보내면서 포인트가드 없이 한 시즌을 운영한 피닉스는 PO에서 공백을 절감하며 2경기 연속 고전했다.

이날 피닉스는 19개 실책을 저지르며 사실상 자멸했다. 경기 운영을 맡은 데빈 부커와 브래들리 빌이 합쳐서 10개를 만들어냈다. 두 선수가 배달한 어시스트는 11개로, 실책 수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미네소타에서는 베테랑 포인트가드 마이크 콘리가 18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24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1라운드

인디애나(1승 1패) 125-108 밀워키(1승 1패)

▲ 서부 1라운드

댈러스(1승 1패) 96-93 LA 클리퍼스(1승 1패)

미네소타(2승) 105-93 피닉스(2패)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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