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대한 한국 제조업 투자, 동부에 집중…“인프라 확충 필요”

입력 2024.04.24 (15:32) 수정 2024.04.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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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한 제조업 투자가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집중됨에 따라 동부에 항만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오늘(24일) 발간한 ‘미국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출입 물류 변화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 투자는 2019년 158억 달러에서 2023년 277억 달러로 1.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대규모 설비투자와 완제품·기자재 물류를 동반하는 한국 제조업의 미국 동부 지역 투자 비중이 2014년 55.6%에서 2023년 82.7%로 늘어나는 등 동부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에 대규모 반도체 분야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SK와 현대차, LG 등 주요 대기업도 미국 동남부 ‘오토 앨리’(Auto Alley·남부 플로리다에서 중북부 미시간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자동차 생산 거점들의 밀집지역) 지역에 공장 설립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미국의 서부항만 정체가 심화하고 제조시설 등이 미국 동부, 캐나다, 멕시코 등 주변국으로 재편·분산되면서 과거 30년간 지속된 아시아-미국 구간의 서부항만을 통한 물류패턴이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터미널, 창고, 철도, 도로 등 인프라 이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미국의 공급망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 과제로 북미지역 전략 거점에 컨테이너 터미널, 물류센터, 물류창고 등 기반시설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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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4-24 15:33:33
    경제
미국에 대한 제조업 투자가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집중됨에 따라 동부에 항만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오늘(24일) 발간한 ‘미국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출입 물류 변화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 투자는 2019년 158억 달러에서 2023년 277억 달러로 1.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대규모 설비투자와 완제품·기자재 물류를 동반하는 한국 제조업의 미국 동부 지역 투자 비중이 2014년 55.6%에서 2023년 82.7%로 늘어나는 등 동부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에 대규모 반도체 분야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SK와 현대차, LG 등 주요 대기업도 미국 동남부 ‘오토 앨리’(Auto Alley·남부 플로리다에서 중북부 미시간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자동차 생산 거점들의 밀집지역) 지역에 공장 설립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미국의 서부항만 정체가 심화하고 제조시설 등이 미국 동부, 캐나다, 멕시코 등 주변국으로 재편·분산되면서 과거 30년간 지속된 아시아-미국 구간의 서부항만을 통한 물류패턴이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터미널, 창고, 철도, 도로 등 인프라 이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미국의 공급망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 과제로 북미지역 전략 거점에 컨테이너 터미널, 물류센터, 물류창고 등 기반시설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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