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중 랴오닝성 당서기와 공급망 논의…“의존 낮추되 탈중국 의도 없다”

입력 2024.04.24 (18:00) 수정 2024.04.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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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장관이 오늘(24일) 방한 중인 하오 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에게 원자재 등 공급망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서울에서 하오 당서기와의 오찬에서 양측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특정국에 대한 과의존에서 비롯되는 위험요인을 관리하려 노력해야 하지만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방식의 ‘탈중국화’를 추진할 의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정학적 환경 변화가 양국관계에 주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랴오닝성에 한국 기업 500여 개가 진출해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정되고 예측 가능한 투자 환성 조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밖에 랴오닝성 다롄 여순박물관 내 안중근 전시실 등 독립운동사적지의 보전과 관리,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에도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22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방한 중인 하오 서기는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처음 방한한 중국 지방정부 고위인사입니다.

조 장관은 “지방교류 활성화는 양국 중앙정부 간 관계 발전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방한을 시작으로 한중관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며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시키자고 밝혔습니다.

하오 서기는 한국 기업이 랴오닝성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현지 투자와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양국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는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하며 중앙정부 간 협력을 보완할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이같은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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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4-24 18: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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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오늘 서울에서 하오 당서기와의 오찬에서 양측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특정국에 대한 과의존에서 비롯되는 위험요인을 관리하려 노력해야 하지만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방식의 ‘탈중국화’를 추진할 의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정학적 환경 변화가 양국관계에 주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랴오닝성에 한국 기업 500여 개가 진출해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정되고 예측 가능한 투자 환성 조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밖에 랴오닝성 다롄 여순박물관 내 안중근 전시실 등 독립운동사적지의 보전과 관리,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에도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22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방한 중인 하오 서기는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처음 방한한 중국 지방정부 고위인사입니다.

조 장관은 “지방교류 활성화는 양국 중앙정부 간 관계 발전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방한을 시작으로 한중관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며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시키자고 밝혔습니다.

하오 서기는 한국 기업이 랴오닝성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현지 투자와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양국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는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하며 중앙정부 간 협력을 보완할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이같은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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