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대축전 앞두고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기승

입력 2024.04.24 (23:13) 수정 2024.04.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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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4생활체육대축전이 내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하는데요.

우려했던 숙박업소들의 바가지 상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숙박업소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플랫폼입니다.

25일부터 26일 사이 숙박업소를 예약하려하자 숙박비가 5만 8천 원에서 9만 3천 원으로 껑충 뜁니다.

평소보다 가격을 배 이상 높여 받는 숙박업소도 있습니다.

17년만에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에 맞춰서 숙박업소들이 요금을 올린겁니다.

[A 숙박업체/음성변조 : "평소에 이 가격이 아닌데 대회때문에 단체가 많아서 금액이 조금 올랐어요."]

경기장이 가까울수록, 가격이 저렴한 방은 모두 나갔고, 남아있는 방의 숙박비도 평소보다 비쌉니다.

[B 숙박업체/음성변조 : "예약 가능해요. 그런데 25일, 26일은 금액이 12만 원이예요."]

숙박업소들은 지역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성수기 요금을 받는 것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현행법에선 성수기와 비수기 숙박요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숙박업소가 마음대로 가격을 정해도 제재할 수단이 없습니다.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평상시보다 높다. 낮게 받아야 된다 하는 그런 식으로의 지도나 하는 부분은 사실은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시장 논리에 따라서 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울산시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에는 숙소를 일찍 예약하면 숙박비를 아낄 수 있다고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는 6만여 명이 울산을 찾을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역 행사가 일부 업체의 특수를 누리는 수단으로 변질되지 않고, 관광객들이 울산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선 철저한 관리감독과 제도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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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체육대축전 앞두고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기승
    • 입력 2024-04-24 23:13:30
    • 수정2024-04-25 09:48:04
    뉴스9(울산)
[앵커]

2024생활체육대축전이 내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하는데요.

우려했던 숙박업소들의 바가지 상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숙박업소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플랫폼입니다.

25일부터 26일 사이 숙박업소를 예약하려하자 숙박비가 5만 8천 원에서 9만 3천 원으로 껑충 뜁니다.

평소보다 가격을 배 이상 높여 받는 숙박업소도 있습니다.

17년만에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에 맞춰서 숙박업소들이 요금을 올린겁니다.

[A 숙박업체/음성변조 : "평소에 이 가격이 아닌데 대회때문에 단체가 많아서 금액이 조금 올랐어요."]

경기장이 가까울수록, 가격이 저렴한 방은 모두 나갔고, 남아있는 방의 숙박비도 평소보다 비쌉니다.

[B 숙박업체/음성변조 : "예약 가능해요. 그런데 25일, 26일은 금액이 12만 원이예요."]

숙박업소들은 지역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성수기 요금을 받는 것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현행법에선 성수기와 비수기 숙박요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숙박업소가 마음대로 가격을 정해도 제재할 수단이 없습니다.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평상시보다 높다. 낮게 받아야 된다 하는 그런 식으로의 지도나 하는 부분은 사실은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시장 논리에 따라서 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울산시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에는 숙소를 일찍 예약하면 숙박비를 아낄 수 있다고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는 6만여 명이 울산을 찾을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역 행사가 일부 업체의 특수를 누리는 수단으로 변질되지 않고, 관광객들이 울산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선 철저한 관리감독과 제도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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