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안보지원 예산과 틱톡매각법안 서명

입력 2024.04.25 (01:38) 수정 2024.04.25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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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미국 의회가 입법 절차를 마친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과 중국계 동영상 공유앱인 틱톡 강제매각 내용을 담은 법안에 공식 서명해 공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법안에 서명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몇시간 내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방공 탄약, 대포, 로켓 시스템, 장갑차 등을 위한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나는 운송이 바로 시작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가(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구호) 공화당원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막으면서 우크라이나는 포탄과 탄약이 부족해졌다"며 "그 사이 푸틴의 친구들은 (무기) 공급을 계속했다. 이란은 드론을 보냈고 북한은 탄도 미사일과 포탄을 보냈다. 중국은 부품과 러시아의 국방 생산을 늘리는 노하우를 제공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한다면 푸틴의 다음 행동은 나토 동맹국에 대한 공격이 될 것"이라면서 "나토의 5조(집단방위) 발동이 가장 먼저 떠올릴 것임을 여러분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등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에 대해서는 "나는 이스라엘이 이란 및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리스트로부터 스스로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가질 수 있도록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예산에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예산 10억 달러도 포함돼 있다"라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지체없이 인도적 지원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보 지원 예산 법안에 포함된 틱톡 강제 매각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의회는 애초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 처리 시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시키려고 했으나 공화당 강경파가 이에 반대하면서 관련 내용은 빠졌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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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4-25 01:38:47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미국 의회가 입법 절차를 마친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과 중국계 동영상 공유앱인 틱톡 강제매각 내용을 담은 법안에 공식 서명해 공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법안에 서명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몇시간 내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방공 탄약, 대포, 로켓 시스템, 장갑차 등을 위한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나는 운송이 바로 시작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가(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구호) 공화당원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막으면서 우크라이나는 포탄과 탄약이 부족해졌다"며 "그 사이 푸틴의 친구들은 (무기) 공급을 계속했다. 이란은 드론을 보냈고 북한은 탄도 미사일과 포탄을 보냈다. 중국은 부품과 러시아의 국방 생산을 늘리는 노하우를 제공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한다면 푸틴의 다음 행동은 나토 동맹국에 대한 공격이 될 것"이라면서 "나토의 5조(집단방위) 발동이 가장 먼저 떠올릴 것임을 여러분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등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에 대해서는 "나는 이스라엘이 이란 및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리스트로부터 스스로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가질 수 있도록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예산에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예산 10억 달러도 포함돼 있다"라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지체없이 인도적 지원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보 지원 예산 법안에 포함된 틱톡 강제 매각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의회는 애초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 처리 시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시키려고 했으나 공화당 강경파가 이에 반대하면서 관련 내용은 빠졌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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