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 경기 수준 소폭 개선…‘내수 부진’이 가장 큰 어려움

수출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업황이 되살아나는 가운데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수준이 소폭 개선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5일) 발표한 올해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IS) 조사결과를 보면 이번 달 모든 산업의 업황 BIS 지수는 지난달보다 2p 상승한 71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달 대비 2p 상승한 73을, 비제조업은 1p 상승한 69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으로 제품 수익성이 개선된 석유정제·코크스(+11p), 케이블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된 전기장비(+5p), 1차 금속(+4p) 등이 상승하며 한 달 사이 업황실적 BIS가 2p 올랐습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과 수출기업은 각각 3p, 5p 상승했지만,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모두 1p씩 하락했습니다.

4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달보다 1p 상승했습니다.

봄철 대면 활동과 행사 수요가 증가하고, 시설관리 관련 신규 계약이 늘면서 사업실적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등이 3월보다 6p 올랐습니다.

반도체 관련 서비스와 광고 등 매출이 늘면서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4p 상승했고,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지며 도시가스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전기·가스·증기도 7p 상승했습니다.

제조업계와 비제조업계 모두 경영의 어려움으로 '내수 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 상승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꼽았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를 합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지난달보다 2.3p 상승한 94.5를 기록했습니다.

5월 업황전망 BSI는 제조업이 4월보다 1p 상승한 74, 비제조업은 2p 상승한 71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